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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여행 및 캠핑

[리뷰] 2023년 2월 일본 도쿄 여행(3일차, 아키하바라)

by noh0058 2023.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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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23년 2월 일본 도쿄 여행(1일차, 인천 ~ 츠키지, 긴자)

우리 진짜 여행 한 번 가자 우리 한 번 밥 한 번 먹자. 그런 말하고 아~주 비슷한 성향의 말이죠. 특히 코로나 시국 이후로는 더 하고요. 야! 우리 여행 한 번 가자! 코로나 끝나면! 진짜 가자! ...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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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23년 2월 일본 도쿄 여행(2일차, 시부야)

[리뷰] 2023년 2월 일본 도쿄 여행(1일차, 인천 ~ 츠키지, 긴자) 우리 진짜 여행 한 번 가자 우리 한 번 밥 한 번 먹자. 그런 말하고 아~주 비슷한 성향의 말이죠. 특히 코로나 시국 이후로는 더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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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2일차 이야기도 잘 부탁드립니다!

 

오타쿠의 TMI 같은 여행

 

앞선 기록을 보면서 새삼 느끼는 것.

정말 지 혼자 아는 걸로만 떠드는구나.

그리고 오늘은 드디어 그 극치인 아키하바라입니다.

저어어어엉말 별 거 없어요, 주야장천 쇼핑만 했으니.

메이드 카페도 갈까 했다 안 갔고…

더군다나 앞서 말했듯이 같이 간 친구도 비오덕이라 뭔가 하기도 좀 애매하기도 했죠.

 

사실 5년 전 동생하고 여행했을 때도 아키바는 갔습니다.

단지 그때도 동생은(아니라고 하면 솔직히 거짓말이지만) 저 정도의 “혼모노”는 아니었기에…

오래 있지 않고 금방 다른 동네로 갔었죠.

 

그런 의미에선 그때의 아쉬움을 어느 정도 충족하긴 했습니다.

이번 아쉬움은 말하자면 뭔가를 못 “해본” 것 정도.

마음 같아선 오락실에서 게임도 좀 하고

혹은 카드매장에서 일본인이랑 유딱지도 좀 하고.

그런 걸 생각했지만 친구를 기다리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사실 아키바에서 뭘 “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다음에 아키바 올 때엔 혼자 오자!!

하고 결심한 날이기도 했습니다.

혼자 여행 올 일이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어찌 됐든 이런 게 여행기나 될까 싶은 쇼핑 온리 3일차.

이번엔 아키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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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하바라역

아키하바라역 간판(?)입니다.

사실 어디 갈 일 생기면 이렇게 내린 곳의 간판을 찍곤 합니다.

 

이런 느낌으로요.

어느 날 어디 갔는지 알기도 쉬운 데다…

사진 한 장이 무조건 남으니 구글 포토서 일상 타임라인을 찾기 쉽죠.

그런 의미에서 애용하고 있습니다.

 

단지 일본은 지하철역 자체가 워낙 복잡하니까요.

그런데다 친구도 기다리니 마냥 서있을 수도 없는 노릇.

그나마 건진 건 아키바 하나 정도였습니다.

좀 아쉽네요.

 

 

이날도 날이 굉장히 쾌적했습니다.

미세먼지로 말이 많은 요 며칠인지라 저 청명한 하늘이 그리워질 정도네요.

나오자마자 "취미는 마음의 지지대다!"하는 글을 보니 확실히 아키바에 온 기분입니다.

...정작 저 가게는 안 들어 가봤지만 아무튼.

 

 

돈키호테.

긴자점에도 간혹 굿즈가 보이긴 했지만 아키바점은 확실히 외장부터 다르네요.

나중에 가기로 하고 일단 점심부터 먹기로 합니다.

 

사실 일본 가서 아침을 족족 걸러버렸습니다 ㅋㅋ

호텔도 조식 선택이 가능하긴 했지만 걸러 버렸고.

맨날 새벽 3시(친구는 12시)까지 밍기적밍기적 폰만 만지다...

둘 다 한 10시나 되어서야 겨우 눈 뜨고 말이죠.

먹고 싶어도 먹을 새가 없었던 셈이죠.

한 끼 정도 햄버거라도 먹고 싶었는데 흠.

 

뭐, 이거 역시 동생이랑 다녔으면 절대 못할 경험이긴 합니다 ㅋㅋ

뭔가를 안 하는 걸 경험이라 해도 좋을지는 모르겠지만.

 

 

친구가 찾은 규카츠집...입니다만 또 행렬이 쭉 이어져 있습니다.

여기도 전부는 아니었지만 꽤 한국인이 많았던 거 같네요.

단지 사람도 많고 해도 쨍쨍한 게 줄 서기 뭐해서 빠져 나왔습니다.

 

 

가다가 본 원신 간판.

확실히 대세긴 한지 별 이벤트 없이도 꽤 많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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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코요도바시 아키바점

 

무난픽으로 선택한 건물 안 돈까스집.

뒤늦게 안 건데 프렌차이즈 같네요.

돈까스 정식하고 나베카츠 정식을 먹습니다.

뭐, 맛은 이렇다 특출나진 않았던 거 같네요.

따로 리뷰 쓸 정도도 아니었고.

 

그건 그렇고 장어 덮밥에, 텐동, 야키니쿠에 나베카츠.

뭔가 굉장히 고기고기하거나 밥밥 한 것만 먹는 느낌.

여행은 체력이 중요하긴 하니까요.

 

북오프 아키하바라역앞점

밥 먹고 향한 곳은 북오프.

이곳도 미리 일본 가면 가야지 싶었던 장소입니다.

목표는 그야 물론 중고 스위치 게임 & 책 & 기타 등등.

6층쯤 있으면 한두 개는 건지겠지 싶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아이마스 라이브 BD들이 눈에 띄어서 한 컷.

플포도 있으니 라이브 보려면 못 볼 것도 없긴 한데...

한 번 보면 짐짝이 되는 데다 성우 라이브 쪽엔 썩 관심이 없어서 일단은 패스합니다.

가격이 저렴한 것도 아니고.

 

 

스위치 코너.

속도 빠른 게이머들이 당시에 발매 한 달도 안 된 파엠 인게이지 등도 매물로 내놨네요.

저 가격이면 정발판 신품 사고도 남지만!

 

이래저래 한 삼시 분 정도 뒤척였는데 썩 내키는 게임은 없더라고요.

워낙 가격이 높은지라 국내 정발가와 별 차이가 없기도 하고.

단간론파 3처럼 국내 정발 안 된 겜이라도 있으면 주워올까 했는데 그것도 아니고.

게임 구매는 일단 접어두기로 합니다.

 

 

위로 올라가면 북오프 답게 중고책들이 쭉 줄지어 있습니다.

특징이다 싶은 건 분권해서 10권 단위로 모아놓은 세트나 완결 세트.

딱히 엄청나게 싸다! 같은 느낌은 아니지만 한 번에 쫙 구매할 수 있는 건 확실히 장점 같긴 했습니다.

부피만 아니었어도 한 시리즈 들고왔을 텐데 말이죠.

 

 

좀 특이했던 코난 학습만화 시리즈.

일본사 탐정 코난이라고 공룡 시대부터 다이쇼 시대까지 나와 있네요.

일본에도 이런 게 있구나...랄까 아마 이쪽이 원조겠죠?

내용은 전형적인 학습만화 캐릭터들이 타임 리프 & 통신으로 코난에게 연결되어 도움 받는 내용인 듯했습니다.

캐릭터 컨셉에 어울리는 듯, 안 어울리는 듯.

 

서점에서만 책 두 권 정도 구매.

'백만 번 죽은 고양이'와 '필수 문학 10페이지로 읽는 만화'.

 

백만 번~ 쪽이 좀 독특한 책인데 제목과 달리 도서관 사서들이 쓰신 이야기입니다.

원제는 '백만 번 산 고양이'(?)인데 책 제목을 잘못 알고 저렇게 찾는다고 하네요.

그게 재밌어서 특이했던 실수들을 엮어서 책으로 냈다고 하고요.

'인생이 편해지는 정리의 마법' 같은 걸 '마법 같이 인생을 정리하는 법' 같은 제목으로 착각한다던가...

 

언제 한 번 독서노트로 소개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요즘 통 책 읽을 시간이 없긴 하지만.

 

 

거리에 서있는 판넬.

참고로 뒤에 있는 건 성인매장이었습니다.

공간은 좁아도 6층인가 그랬는데 친구가 들어가길래 같이 들어갔습니다.

도구 같은 걸 파는 건 그렇다쳐도 광고라던가 야애니라던가 AV를 배경음 같이 틀어놓은 쪽이 더 놀랐습니다.

커플들이 많아서 남자 둘이 들어가니 괜히 더 붕뜨는 거 같기도 하고.

친구는 뭘 막 찾더니 없다고 그냥 내려왔네요.

거리서 종종 보는 국내 성인매장도 이런 분위기려나요, 가본 적이 없어 가지고...

 

러브라이브와 콜라보 중인 듯한 카페.

여전히 뮤즈 쪽이 메인인 거 보면 러브라이브 쪽도 참 대단한 생명력이지 싶습니다.

 

코스파티오 지스토어 아키바점

다음으로 향한 곳도 미리 찾아둔 곳...인데 어딘지 잘 몰라서 좀 헤매야 했습니다.

다른 건물 4층에 있는 걸 모르고 한 두 바퀴 정도 돌아버렸네요.

혹시 찾으실 분 있으면 헤매지 않길 바랍니다.

 

 

블루 아카이브랑 아키바랑 콜라보해서 뭔가 이벤트 중인 듯했네요.

뭐, 하루만에 할 수 있는 건 아닌 듯하여 팜플릿만 챙겨서 패스.

그래도 덕분에 아키바 갔다 왔다! 하는 증명 정도는 될 거 같네요.

 

약도를 찍는 걸 까먹었는데, 4층이 통으로 코스파 관련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캐릭터 굿즈를 파는 코스파, 코스프레 옷하고 용품을 파는 코스파티오,

메이드 카페 하나, 그리고 또 뭐 어쩌고가 있었는데 잘 기억이 안 나네요.

 

이전부터 코스파 제품을 종종 구매한 적이 있어서요.

아이마스 굿즈도 그렇고, 유루캠 티셔츠랑 판초우의도 샀었고.

가장 많이 산 건 역시 츠마마레 스트랩일 테고요.

그래서 기왕 아키바까지 가는 거 한 번 오프라인샵도 구경해볼까 싶어서 찾아가 봤습니다.

 

 

코난 굿즈들.

동생이 코난 오타쿠라서 굿즈를 사네 마네 했습니다.

뭐가 그리 재밌는지 극장판 20개 넘는 걸 재탕삼탕오탕칠탕이십탕...

아무리 재밌는 것도 서너 번 보는 건 취향이 아닌지라 좀 이해하기 힘들긴 하네요.

더군다나 그런 주제에 까다롭긴 겁나 까다로워서 이 굿즈는 안 이쁘다, 뭐다...

사진 찍고 보내고 다시 내려놓고 그런 걸 몇 번이나 반복해야 했네요.

 

에반게리온 굿즈들.

도망치면 안 돼 티셔츠가 인상적이네요.

뭐, 에바 관련해선 인터넷에선 이래저래 이야기가 많지만 개인적으론 아직 좋아하는 편이라서요.

이렇다 굿즈를 들고 오지는 않았지만 보면 반가운 정도는 되네요.

 

우주세기 굿즈들.

가방은 둘째치고 점퍼는 ㅋㅋㅋㅋ

누가 보면 진짜 있는 회사 점퍼 아닐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저 같은 아저씨가 입으면 그게 바로 코스프레겠죠.

 

 

윳쿠리시테이테네!

이쪽도 참 질긴 생명력입니다.

귀여우니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그런 2D 세계에 홀로 3D 남성분이 있어서 뭔가 했는데...

레슬러인 모양이더라고요, 취미의 일본이라지만 이런 건 확실히 놀랐습니다.

심지어 이게 코스파에 있다는 건 2D 오타쿠들이랑 공통분모가 있을 거란 소리니까요.

무서운 나라입니다, 정말로 ㅋㅋㅋㅋㅋ

 

봇치 더 록 굿즈들이 예약 중이었습니다.

츠마마레도 예약인 건 좀 아쉬웠네요.

있었으면 하나 사갔을 텐데.

 

 

밀리랑 홀로라이브 굿즈들.

버튜버는 취향에 안 맞아서 안 보는 계열 중 하나입니다, 밈은 즐기고 있긴 하지만...

밀리시타도 아이패드 보내줄 때 다음 패드 사면 해야지~ 하고 봉인한 게 벌써 n년째.

시어터엔 언제 쯤 돌아갈 수 있을까요.

 

 

이쪽도 생명이 참 질긴 안즈 티셔츠.

언젠가 아이마스가 역사 속으로 사라져도 이 녀석은 남지 않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그치만 말이 너무 찰진걸. '일하면 지는 거'...까진 말이 심하긴 해도 불로소득 있으면 위너긴 하겠죠.

그나저나 저 아래 아저씨는 왜... 심지어 호칭이 짐이야 저 사람;;

 

무직전생과 흔해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개인적인 추억이 있는 작품들이 나란히 붙어 있으니 기분이 묘하네요.

 

 

츠마마레 스트랩.

페그오는 캐릭터도 많으니 종류도 참 많네요.

생각해보면 야요이 츠마마레 스트랩이 제 첫 애니 굿즈였단 말이죠.

그래서 그런지 아직도 애정이 가나 봅니다. 이 시리즈에.

 

 

걸판 굿즈들.

최종장 다음화는 어제 쯤...

 

 

그리고 본래 목적인 유루캠 굿즈들.

SD로 빵 먹고 있는 모습이 귀엽네요.

2월이면 더는 겨울이라 하기 힘들지만 유루캠은 볼 때마다 겨울 기분이 들게 합니다.

 

 

유루캠 특) 묘하게 굿즈가 실용적임.

아니 정말로요.

다른 작품들하고 굿즈 걸려 있는 내용물이 좀 다릅니다.

 

티셔츠...까지는 뭐 다 있다 그렇다쳐도 판초우의가 있질 않나.

캠핑용 방수 스티커라던가 아웃도어용 멀티 케이스.

수건이라던가 허리춤에 차는 릴 스트랩이라던가.

 

그 외에도 찾아보면 일반 캠핑 용품에 그림만 붙여놓은 것들도 꽤 되죠.

원작에서 사용했던 제품들도 다 콜라보용으로 나와 있고, 물론 비노도.

덕분에 실제 캠핑에서도 간간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ㅋㅋ

이날도 릴 스트랩 사서 지금은 멀티툴에 연결해 놨네요.

 

 

금액을 맞추면 미니 브로마이드도 준다니 맞춰 봅니다.

린이 나오길 바랐지만 아오이 쪽에서 나와버렸네요.

린하고 나데시코 있는 게 4할이나 되는데 이런 데서 미끄러지다니.

 

안쪽에는 코스프레 매장도 있습니다.

리코리스 리코일, 오빠는 끝, 봇치 등도 예약 중이네요.

 

저번에 AGF 다녀온 이후로 코스프레 쪽에 살짝살짝 관심을 가지는 중인데...

아직 마음이 확고하진 않네요, 무엇보다 와꾸가 와꾸인지라 ㅋㅋㅋ

여기서 더 늙으면 아예 시작도 못할 거 같기도 하고.

취미 생활도 은근히 도전 정신이 필요한가 봅니다.

 

 

이런 코스프레 체험팩?

같은 느낌으로 유명 캐릭터의 간단 코스옷도 팔고 있었습니다.

드래곤볼이나 나루토 같은 건 틱톡이나 숏츠용으로 잘 팔릴 거 같은 느낌.

 

 

안을 보면 남캐옷은 별로 없습니다.

그나마 찾은 게 코마에다 후드티 정도네요.

가격은 25만원. 사실 금전적인 문제도 심리적 장벽을 높이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ㅋㅋ

 

 

옷이라는 연결 고리가 있어서인지 인형옷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넨도 돌 같은 건 저도 관심이 있긴 한데(이쯤되면 관심 없는 건 뭐야? 싶긴 하네요 ㅋㅋ)

이쪽도 가격이 가격인지라... 저저저 헤르미온느 40만원 하는 거 보세요.

처음에 4만만 보고 "4만원이면 생각보다 싸네?"싶다가 뒤늦게 일본인 거 깨닫고 바로 후퇴했습니다.

 

한켠에 전시되어 있는 구작 이스.

해본 적은 없는 시리즈지만 연혁이 느껴지네요.

 

뒷문 계단 쪽에선 블루아카 콜라보로 이것저것 걸어두고 있습니다.

하지 않는 게임이라 슥슥 둘러보기만 했는데 팬분들이면 확실히 좋아했을 듯하네요.

지금은 끝났으려나? 만약 하고 있다면 가보시는 것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1층에서도 보이는 유루캠 굿즈.

이미 살만큼 산 데다가 단순 굿즈들이라 패스했습니다.

아니 원래 굿즈란 게 단순한 거긴 한데 아무튼.

 

 

짤이랑 만화에서 보던 "그 가방".

아쉽게도 실제로 들고 다니는 분은 보지 못했습니다.

 

 

아키바의 명물 중 하나였던 세가 아케이드 오락실.

코로나 여파를 직격으로 맞은 아키바의 상징이기도 하죠.

하지만 듣기로는 이 자리에 반다이 남코 오락실이 들어선다 하네요.

여러분! 아키하바라는 안전합니다!

 

아니, 정말로.

요즘 뭐 아키바가 망해가지고 코스프레 (그렇고 그런) 업소만 남았네 뭐네 하는 글이 보이니까요.

하루만, 그것도 낮에만 돌아다닌 탓에 신뢰감이 없을진 몰라도 이날 돌아다닌 감상으론 딱히 그런 건 없었습니다.

그런 인식이 되려 관강객을 줄이고 더 음지화하는 게 아닐까 걱정돼서 괜히 한 마디 해버렸네요.

 

라디오회관

역시나 아키바 명물인 라디오 회관.

슈타인즈 게이트에서 인공위성이 낙하한 그곳이기도 합니다.

5년 전에는 왜 안 갔을까요, 한참 슈타게에 빠져 살아서 모를 수도 없었는데.

아무튼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구경하잔 다짐과 함께 들어가 봤습니다.

 

아아 온 세상이 유루캠이야.

세숫대야랑 수건이라는 정말 실용 그 자체(?) 굿즈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이것도 사갈까 말까 했지만 부피 + 주위에서 들을 한 소리 생각해서 고이 내려놓습니다.

 

 

이 1층은 말하자면 기념품 매장입니다.

주로 기념품으로 사기에 좋은 과자류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단지 아키바 답게 씹덕 그림이 그려져 있을 뿐.

맨날 사가는(?) 면세점 도쿄 바나나 등이 질린다면 이쪽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참고로 저도 궁금해서 치즈케이크(중앙 왼쪽)와 유루캠 과자를 구매.

맛이요? 드럽게 없습니다, 특히 치즈케이크.

가족들이 아무도 안 먹어서 억지로 꾸역꾸역 먹어야 할 정도로.

흑흑.

 

 

기념품샵을 한 바퀴 둘러보고 본격적으로 구경을 시작합니다.

사실 한 건물에 여러 가게가 들어선 용산이나 국전 같은 느낌이니까요.

사진을 좀 더(하다못해 층이라도) 구분을 잘 해야 했는데 무작정 막 찍어버려서 그런 게 없네요.

그냥 이런 것도 있구나~ 정도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치사토는 참 이쁘네요.

아직 안 봤지만. 리코리스 리코일...

 

보드게임 벚꽃 내리는 시대에~

정발판 펀딩할 때 할까 말까 하다가 이제와서 후회 중입니다.

같이 할 친구도 없긴 하지만!

 

언제 나온 건지도 모른 섀버 오프라인 카드.

처음에는 굿즈인 줄 알았더니 게임 가능한 녀석인가 보더라고요.

 

 

아이마스 굿즈들.

톱 클래스 아이돌 돼서 프로듀서한테 용돈 주는 밈의 야요이 짤이 눈에 들어오네요.

단지 가챠 굿즈들을 중고로 파는 식이라 그런지 가격 형성대가 무시무시합니다.

아크릴 스탠드 하나에 만 원씩 해버리니;;

 

 

그냥 돈을 더 주고 미즈키 굿즈나 살까...

고민하다가 양쪽 다 안 사게 돼버렸습니다.

확실히 시어터 쪽에 가지 않으니 아이마스에 대한 열정은 많이 죽은 느낌.

슬슬 무슨 수를 써서라도 복귀를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사이마스 굿즈.

피에르가 들고 다니는 개구리... 쟤도 이름을 까먹어 버렸네요.

아이패드 판 이후로 리겜류 올 스탑해서 뭐 하나 진전이 없어!!

 

동생한테 이거 사가냐? 했던 코난 굿즈.

아무로 네소베리. 신이치에서 키드로, 키드에서 아무로로 최애가 슬슬 옮겨가는 듯해서 물은 건데...

댕청하게 생겼다고 사오지 말랍니다, 까다로운 녀석.

 

프라모델 매장 쪽.

친구 녀석은 카와사키 닌자 프라모델 하나 구매.

제가 도색도 해야 할 거고 니퍼랑 접착제도 필요하다고,

초보자는 함부로 살 게 아니라고 누누히 말했는데 구매를 감행.

 

지금쯤 어떻게 됐으려나요.

생각해보니 안 물어봤네

 

밀리마스 인형들.

저 큰 쪽에 야요이가 있었으면 비싸도 샀을 텐데.

좀 아쉬웠습니다.

 

 

어릴 적 보던 것들이 아직도 있으면 반갑다가도 기분이 좀 묘합니다.

어릴 땐 설마 란카에 발키리를 입힌 제품이 나올 거라곤 생각도 못 했는데;;

살고 볼 일입니다, 정말로.

 

 

그리고 2D 사이에 침투해 있는 2.5D.

아이돌 팬들은 2.5D 별로 안 좋아해서 방탄 넨도 같은 건 악성 재고라는데 말이죠.

이런 쪽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안노가 생각나는 연이은 피규어들.

신 가면라이더 국내 개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에어리얼 HG 중고가 6만원!

동네 이마트에서도 팔던데 떼서 팔아버릴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인형 전문 매장.

쪼막만하지만 제 몸에 걸친 옷보다 훨씬 비싼 것들도 수두룩 했습니다.

 

 

야슈토라와 요르 인형.

야슈토라 저 모습 자주 보는데 아직 저 부분까지 플레이를 못 해서...

MMORPG는 하고 싶어도 시간이 받춰주지 않으면 힘들단 말이죠.

 

참으로 아키바 다운 자판기.

이제 보니 저 랜덤 자판기 쪽도 오카베 말투네요 ㅋㅋㅋㅋㅋㅋ

 

 

봇치와 수마.

수마는 보고 갔고 봇치는 글 쓰는 지금까지도 1화만 본 상태.

배틀 스피리츠에 저 토마토 장면 그대로 쓰는 걸까요 ㅋㅋㅋ

 

 

기념품점 옆에 있던 유루캠 가챠.

잔돈 남은 걸로 하나 돌려서 내용물은 한국에 와서나 확인했네요.

이번에도 내용물은 아오이. 아오이랑 인연이라도 있는 걸까요.

그나저나 나데시코 저렇게 방긋방긋 자면 일어나고 나서 입꼬리 아프겠어요.

 

 

나와서 본 U149 팝업.

그리고 이 사진은 어째서인지 몰라도 구글 포토가 '가족 사진'으로 분류했습니다.

대체 왜...? 누굴 보고...? 개인적으로는 아리스였으면 좋겠네요.

 

일본에서 만나는 중국 게임과 한국 게임.

동아시아 평화의 빛은 여기 있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돈키호테로 향합니다.

사실 긴자에서 다녀왔던 만큼 굳이? 싶기도 했는데 아키바면 뭔가 좀 다를 거 같아서 선택.

뒤늦게 하는 감상이긴 하지만 역시 돈키호테보단 다른 가게 들를 걸 그랬네 싶긴 했습니다.

 

 

다른 데에서도 팔기야 하겠지만 아키바라 더 대대적으로 파는 듯한 콜라보 음료들.

우마무스메 커피 쪽은 단캔으로 팔면 하나 살까 싶었는데 제가 못 찾는 건지 안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역시나 아키바까지 파고 든 한국 관련 식품들.

하기사 거리 한 복판에 블루아카가 걸려 있고 계단 따라 쭉 그림을 걸어둘 정도니까요.

오히려 새삼스럽다 봐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웨하스들.

친구가 히로프리 웨하스 있으면 하나 사달라 했는데 그건 못 본 거 같네요.

 

 

코코이치반 멘치까스 카레빵

저번에 쓴 리뷰도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체크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리뷰] 일본 기성품 빵 종류들(무인양품 베이커리 外)

빵돌이 정말 뜬금 없는 고백이지만 엄마가 빵순이십니다. 빵을 정말... 저엉말 좋아하셔서 여러모로 걱정될 정도로. 그러다보니 저도 그 영향을 받은 건지 빵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저 또한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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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예 따로 공간이 마련되어 있던 원신 부스.

전 하지 않지만 꽤 많은 분들이 있었습니다.

마침 하는 친구도 하나 있고 하니 저도 굿즈 하나 구입합니다.

 

평소 인연이 없을 화장품이지만...

익숙한 그림체가 보여서 한 컷.

나나오 아카리 님 노래 자주 들으면 간간히 볼 수 있죠.

튜링 러브라던가.

 

애니메이트 아키하바라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애니메이트.

슬슬 어둑어둑해질 참이라 여길 끝으로 저녁 먹고 귀가 하기로 합니다.

 

여기도 블루아카 콜라보 이벤트 참여지 중 하나인 듯합니다.

오른쪽 캐릭터들은 처음 보는데 애니메이트 자캐이려나요.

 

밀리시타 음반.

역시나 체크하질 않으니 무슨 노래인지를 모르겠네요.

 

좀 당황스러웠던 작품이라 하나.

'개가 되었더니 좋아하는 사람한테 주워졌다'.

러브코미디의 한계는 대체 어디인가...

 

봇치 ED 키링.

위에서 말했지만 보지 않았는데도 이건 꽤 고민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봤으면 무조건 샀을지도.

아니 왜 안 사왔지!?

 

규카츠모토무라 아키하바라점

그리고 향한 규카츠집.

규카츠는 원래 먹을 예정이긴 했지만 가려던 가게는 아니네요.

그래도 나왔을 때 줄이 꽤 길게 서있던 걸 보면 유명한 가게긴 한가 봅니다.

 

 

사실 규카츠 자체가 처음이라서(...촌놈이라) 이것저것 신기하기도 합니다.

솔직한 이야기로 조금 번거로운 거 같기도 하고...

하기사 히츠마부시도 만만찮게 번거로운 음식이었으니까요.

어쩌면 일본 요리의 특징 같은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법 비쌌는데 고기가 조만큼 나와서 좀 놀랐습니다.

촌스러운 이야기긴 하지만요.

일본 와서 완식한 첫 끼니가 이 규카츠란 걸 생각하면 뭐...

 

 

뭐, 어찌 됐든 그럭저럭 잘 먹고 나왔습니다.

따로 찾아 먹을 정도는 아닌 거 같지만...

 

호텔로 돌아가며 본 보컬로이드/보이스로이드 광고.

요즘 챗GPT나 AI 음성 나오는 거 보면 이쪽도 한 번 특이점이 올 거 같은데 말이죠.

빨리 채팅 AI와 결합해서 독자적인 비서 캐릭터를 구축할 날이 오면 좋을 듯합니다.

 

 

마지막으론 또 편의점 훑기.

당시엔 규카츠 때문에 별로 생각 없었는데 이제보니 눈에 밟히는 게 많네요.

특히 패미마 치킨은 진짜 한 번 먹어볼걸.

으음, 이놈의 걸걸걸 걸무새는 답이 없네요.

 

어찌 됐든 이날은 야키소바빵과 밀크티로 야식 해결.

밀크티는 일본 갔을 때에만 먹는 음료.

야키소바빵은 먹고 싶지만 찾기 힘들어서 못 먹는 음식.

그러고보니 아오이토리엔 야키소바빵 있으려나요.

언제 한 번 가봐야지.

 

 

그리고 돈키호테를 포함해서 이래저래 늘어버린 짐.

이때부터 슬슬 '아 캐리어 큰 거 갖고올걸, ㅈ됐다...' 싶어집니다.

 

어찌됐든 다음은 사실상 마지막 관광인 4일차.

끝까지 어울려주시면 감사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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