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도 같이 읽어주시면 기쁠 거 같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오사카 vs 도쿄
일본 여행 행선지를 조금 고민한 사항입니다.
일단 제가 한 번 도쿄를 다녀온 것도 이유 중 하나.
또 하나는 단순히 도쿄보단 오사카를 보고 싶단 이유도 하나.
USJ, 특히 닌텐도 월드 가볼 생각도 했었으니까요.
단지 친구가 도쿄 쪽을 더 원해서요.
아예 중간에 오사카로 가는 일정도 생각해보긴 했으나...
신칸센으로 오가면 자칫하면 비행기 값이요, 인천 - 도쿄 - 오사카 - 인천은 일정이 복잡해지고 말죠.
때문에 행선지는 도쿄로 선택.
그 외에는 거의 일정을 잡지 않았지만 딱 두 곳만큼은 가자고 정해둔 곳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시부야, 1일차에 이어 이날도 쇼핑비요리였습니다.
츠키지에서 출발
호텔에서 나오니 정말 청량한 하늘이 맞이해줍니다.
여행 날씨란 게 워낙 예측할 수 없으니 5일 동안 좀 고생을 했네요.
날 쌀쌀해질지 모른다~ 하고 경량 패딩 챙기고.
비올지 모른다~ 해서 우산 챙기고.
결국은? 둘 다 거진 짐이 되어버렸습니다.
심지어 우산은 귀국하는 도중에 잃어버렸어요. 푸하하.
이게 무슨 역이었던가...
어쨌든 스크린 도어가 달리다 말아서 좀 무서웠습니다.
여전히 투신사고가 많은 이유를 좀 알 거 같더라고요.
히비야선에서 긴자선을 탔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마도.
사실 걸어가도 됐는데 귀차니즘 때문에...
괜히 한 번 자판기 샷.
가면 음료수 많이 마셔야지!
했었는데 생각해보면 거의 먹지 않았네요.
먹었어도 집에서 먹던 거나 먹고...
새로운 시도를 싫어하는 인간은 이래서 문제입니다, 넵.
꼼데가르송 하라주쿠
오모테산도에서 내려서 꼼데가르송으로 향합니다.
제 행선지는 아니고 친구 행선지입니다.
본인 왈, 내가 일본 가는 이유야.
사실 이런 쪽에 관심이 없는지라 뭔가... 했는데 일본발 준명품? 브랜드라 합니다.
그래서 본토 + 면세 효과로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해서 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던가요.
하필 딱 핀포인트로 휴관하고 있어서 정작 들르지 못 했습니다.
이래서 최소한의 일정이라도 짜자고 한 건데...
뭐, 설득하지 못한 제 잘못이기도 하니까요.
좀 걷다 보니 캐릭터샵이 하나 등장.
이때는 사람도 붐비고 가려던 데도 있었던지라 일단 걸음을 돌렸습니다.
지나가다 본 이치란.
아침도 거르고 점심 먹을 쯤이라 먹을까... 했는데 너무 뻔하단 느낌이 들어서 스킵.
한 12시 조금 지나서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줄 짧아서 쾌적하게 먹을 수 있을 거 같긴 했습니다.
블루록 콜라보 중인 듯했던 옷 가게(?).
문을 아예 랩핑할 정도인 건 좀 신기했네요.
이건 좀 보고 배웠으면 좋겠단 심정으로 찍어 본 사진.
제발 공유 킥보드는 주차 공간을 만들던가 거리에서 치워주든가 했음 좋겠네요.
이 사진들은 개인적으로 '일본'하면 떠오르는 풍경이라서 찍어봤습니다.
뜬금없이 도심 한 복판에 있는 작은 신사, 낮은 전철 다리, 늘어선 자판기.
사실 1일차 때 너무 백화점 안만 빙글빙글 돌은 데다 음식점은 한국인이 너무 많았으니까요.
좀 새삼스럽지만 이제야 아! 일본에 왔구나 싶더라고요.
사실 이때야말로 안 먹어 본 일본 음료수 먹어야지! 했습니다.
했는데... 생각해보니 빈 속에 음료수를 부우면 당폭발할 거 같은 느낌.
결국 늘 그렇듯 무당으로 선회하고 맙니다.
늘 먹던 음료수라도 일본어가 적혀 있으니 느낌이 좀 신기합니다.
그건 그렇고 이게 130엔 밖에 안 하다니... 요즘 편의점에서 캔을 사도 2천원 가까이 나오니까요.
LG 생건 이놈들을 어떻게 좀 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또 가장 무난한 제로 음료수가 이놈이니 끊기도 힘든 처지.
그나저나 이렇게 보니 새삼 손가락 참 두껍고 짧네요...흑흑.
아주 친절하게 뚜껑 따는 법까지 적혀 있었습니다.
새기는 돈도 없지는 않을 텐데 말이죠.
타워레코드.
이따가 들르기로 하고 먼저 갈 곳부터 향합니다.
시부야 파르코
그렇게 도착한 곳이 시부야 파르코!
이게 제가 시부야에 오기로 마음 먹은 이유기도 합니다.
USJ는 못 갔으니까요(사실 나중에 가족이랑 가고 싶어서 일부러 미루기도 한 거지만.).
그러나 도쿄에 갔으면 닌빠로서 닌텐도 공식 스토어를 빼먹을 수는 없는 법.
바로 포켓몬 센터 표시가 반겨주기 때문에 모를 수도 없습니다.
아마 여행 가서 지나가다 들어가시는 분도 많지 않을까 싶네요.
타치구이 텐동 키구야
하지만 그전에 배꼽시계가 먼저 울려버리네요.
덕지로 식후경이라고 음식점이 모인 지하로 향해 봅니다.
사실 이런데는 막 맛집이라 하긴 좀 애매하긴 하지만...
오히려 일상적으로 먹는 느낌이라 괜찮은 것도 같네요.
메뉴는 가볍게 텐동.
위에 샐러드가 올라와 있는 게 좀 당황스럽긴 했는데 그래도 전반적으로 괜찮게 먹었습니다.
그거랑 별개로 알바분이 동남아에서 워홀 오신 듯했는데... 많이 혼나시더라고요.
제가 (일본어로) 물 달라니까 못 알아 들으셔서 뒤에서 일본인 직원분들이
'물 달라고 물! 워터!' 이러니까 그제야 가져다주시더라고요.
"일본어 배우려고 안 하면 일 못한다" 이런 대화도 들리고...
이 정도면 나도 워홀 해봐도 되지 않을까... 싶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옆에 있던 한국 요리 가게.
...근데 새삼 느끼는 건데 왜 안 비싸 보일까요.
외국 넘어가면 비싸지지 않나.
지금 서울 가면 비빔밥 만 원에 못 먹을 거 같은데...
아무튼 배도 채웠겠다 위로 올라가 봅니다.
일단 다 제쳐두고 닌텐도 스토어가 있는 샵부터!
에스컬레이터에서부터 바로 포켓몬이 맞이해줍니다.
어라 이제보니 냐오하가 안 보이네요. 왼쪽 가려진 데에 있었나...?
그렇다면 왜 혼자 떼어놨지. 아니 만약 왼쪽에도 없다면 그건 또 왜...
닌텐도 스토어 쪽으로 가니 일상 콜라보 레스토랑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일상 컨텐츠가 아직도 계속 되고 있었나? 하고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사실 먼저 알았으면 여기서 밥을 먹었을 텐데 좀 아쉬웠습니다.
친구는 일상을 모르는 듯 했지만...(오타쿠가 아니라서요.)
닌텐도 오피셜 스토어 도쿄
그렇게 닌텐도 스토어에 입성.
다행히 입장 줄은 없고 계산 줄만 있어서 구경 자체는 수월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스플래툰 관련 상품들이 맞이해주네요.
이건 오피셜 스토어 한정 티셔츠.
저로서는 마음에 드는데 이런 거 사면 동생이 겁나게 뭐라 해서 ㅋㅋㅋ
커비와 동숲 굿즈.
동생은 동숲 파자마 보더니 이거나 사오지 그랬냐네요.
킹치만... 값이 좀 나갔으니까요.
상의만 있는 것도 좀 그랬고.
스플래툰 시리즈 굿즈들.
의류 디자인으로 꽤 호평을 받았던 시리즈라 그런지 다른 작품보다 입고 차고 하는 게 많았습니다.
저는 티셔츠(사진을 까먹었네요, 저 거적대기 말고...)와 스냅백을 구매.
버킷햇이랑 스냅백 중에 고민하다 스냅백 산 건데 동생이 또오 잔소리.
요즘에 누가 스냅백 사냐고... 여러분은 버킷햇 사세요.
아니면 저처럼 동생한테 잡혀 살지 마시거나...
그나마 티셔츠는 이쁘다 하긴 했네요.
내가 보기에 이쁘면 살 수도 있지
쒸익쒸익.
젤다 관련 상품.
가방은 잘 안 보면 각인이 안 보여서 젤다 상품일지도 모를 거 같네요.
티셔츠는 비싼 데다가 젤다 1 표지를 고스란히 박는 센스를 잘 모르겠어서 패스.
오늘도 미야혼의 편애를 듬뿍 받는 피크민 시리즈.
사실... 관심은 잘 못 받는 듯한 느낌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야혼의 마음은 언제쯤 통하려나요.
다운로드 카드와 패키지.
해외 손님도 받는지라 멀랭 가이드까지 QR 코드로 같이 둿네요.
메트로이드 상품.
생각해보면 메트로배니아는 몇 개 해봤는데 정작 본가를 한 번도 안 해봤네요.
캐슬배니아도 그렇지만요.
자잘한 인형 코너.
야숨 링크 인기 많네요.
어떻게 신트포 젤다보다 인기가 많지.
그건 그렇고 요즘 유저들이 팅글을 알려나요.
동숲 주민.
인기캐인 건 아는데 이름이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구글링 해보니 미애란 캐릭터인가 봅니다.
베이비 마리오 형제.
입은 왜 툭 튀어나오게 만들었을까요.
닌텐도 화투!
여기 온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사실 몇 번인가 일마존 직구로 살까했는데...
사실 국내 화투량 규격도 다르고(보너스패도 없고) 코이코이 할 사람은 없으니까요.
굳이 직구까지...? 싶었지만 이런 데 와서 사는 건 또 별개.
배송비도 안 들겠다 후딱 담아 버립니다.
왕눈 더미 패키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스플래툰 보드.
아쉽게도 비매품인 듯하네요.
화투, 스플래툰 티셔츠, 스냅백을 담고 계산줄로 향합니다.
계산줄은 사람이 제법 밀려 있었네요.
카운터가 네다섯 개 됐는데 그런데도 좀처럼 안 빠져서 한 2,30분 기다린 거 같습니다.
길 가는 와중에도 상품이 놓여 있습니다.
유혹이 계속되네요. 돈 많이 가져왔으면 진짜 쓸어 담았을 텐데.
오피셜 스토어 특전으로 골드 포인트 1% 적립이 있습니다.
세심하게 게임 쪽하고 연계해놓는 건 확실히 마음에 드네요.
...아니 뭐, 닌빠라서 그냥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마음에 드는 걸지도.
밖으로 나가면 도트 마리오가 반겨줍니다.
셀카 찍을까 했는데 못 생겨서 단념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일본 가서 정작 제가 나오는 사진은 딸랑 한 장 밖에 안 찍었네요.
옆에는...이랄까 층 전체가 오타쿠용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캡콤 스토어도 있었는데 캡콤 쪽은 딱히 관심 있는 장르가 없어서 패스합니다.
점프샵
그 옆에는 점프샵.
해적왕이 될 거야! 포즈의 루피상도 있습니다.
닌텐도 스토어에서 시간을 너무 써버려서요.
친구가 지루해할 거도 같아서 적당히만 훑어 봅니다.
역시나 반대편에 자리한 포켓몬 센터.
5년 전에도 한 번 포켓몬 센터를 찾은 적이 있는데 그게 어디였는지 잘 기억이 안 나네요.
히나인형 옷 입혀 놓은 피카츄 인형도 사고 그랬는데...(지금도 있습니다.)
당시에는 선/문이 진행되던 시기라서 직원분들도 알로라! 하고 인사하셨죠.
게임 속 포켓몬 센터 브금하고 어울려서 정말로 게임 속에 들어 온 듯한 기분이 들어서 참 좋은 추억이 됐습니다.
아쉽게도 그 이후로 갈라르! 팔데아! 하는 인사가 생기진 않았지만.
농담으로 하는 소리긴 하지만 우습긴 하네요 ㅋㅋㅋㅋㅋㅋ
포켓몬 디자인랩.
티셔츠 꾸미기에도 쓸 수 있어서 독자적인 티셔츠를 만드는 컨셉이라 합니다.
센스가 꽝이라서 시도도 못 해봤지만.
쥬피선더 인기 많네요.
일러 판넬은 발매가 꽤 된 시점이라 그런지 구석에 방치되어 있어서 불쌍해 보였습니다.
이븐곰이 껴안아주는 컨셉의 굿즈.
이런 건 낸시랭 씨 같은 사람만 살 수 있는 게 아닐지...
어쨌든 한 바퀴 둘러 봤으니 이제 밖으로 나옵니다.
타워레코드 시부야점
아까 봤던 타워 레코드로 향합니다.
사실 전 음악은 제법 듣는 편이라 생각합니다.
생각은 하는데... 뭐랄까, 특정한 가수의 팬이다 이런 건 없는 느낌.
주로 게임/애니메이션/영화/드라마 등에서 익숙해진 노래를 주구장창 듣는 느낌입니다.
예를 들어 체인소맨을 보고 킥백을 들으면 킥백은 듣습니다.
그 외에도 우치아게하나비라던가, 피스사인도 듣습니다.
하지만 딱히 요네즈 켄시 신곡을 체크하지는 않는 느낌.
그러다가 작품 속에 요네즈 켄시의 그 신곡이 나와야 비로소 듣게 됩니다.
딱히 특이한 감상법은 아니지 싶지만 덕분에 앨범 같은 건 잘 안 사게 되네요.
그나마 애니나 게임 OST 앨범은 몇 개 사긴 했지만요.
그런 의미에서 오래 둘러볼 이유는 없네요.
가볍게 1층만 훑고 옵니다.
호시마치 스이세이, 슬램덩크, 킥백, 결속 밴드들 여기서도 농후한 오타쿠 향이 느껴집니다.
봇더락 앨범을 살까말까 했는데... 아직 1화 밖에 안 본지라 패스하고 나왔습니다.
앨범 정도야 알라딘에서도 살 수 있으니까요.
좀 오래 걷기도 했고 친구가 허리 아프다고도 해서 잠깐 스벅.
줄을 좀 서야 해서 메뉴를 제대로 못 정하고 적당히 아이스티로 픽했습니다.
...립톤이 아니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웃기네.
당연히 립톤이 나올 거라 생각했는데 동생이나 좋아하는 그런 홍차맛 나서 떫어... 이러고 있었던 게.
아무튼 홀짝거리면서 차분히 시간을 보냅니다. 개인적으론 좀 오래 있었지 싶지만.
타이토스테이션 시부야점
가다 본 타이토스테이션에 있던 가챠퐁.
지금 모니터 앞에 얼굴 들이밀면서 유루캠 저거 왜 안 뽑았지!? 이러고 있네요.
나중에 뽑은 거보다 저게 더 좋은 거 같은데!
뽑기... 하고 싶지만 돈 먹는 괴물이니까요.
어디서 따로 파는 거만 기다리는 편입니다.
신태고.
사실 동네에 신태고 1000원 4곡이 있어서 이쪽은 별 욕심이 안 나더라고요.
빅카메라 쪽에서 잠깐 음향 기기 구경.
사실 소니 쪽은, 특히 헤드폰은 가격 방어가 안 되다보니 별 메리트가 없네요.
DAP도 고가형은 손이 안 가는 처지고...
다시 내려와서 뽑기 구경.
사토노다이아몬드 원본폼도 있네요.
일본의 체인점 오락실.
타이토스테이션.
와! 퐁! 했는데 조정 중이네요.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왓챠프리마지.
예전에 사당에 프리파라 있어서 프저씨의 한 줄기 구원이었는데 말이죠.
이쪽도 그런 느낌이려나요.
코인 게임들.
따로 파칭코에 있는 게 아니면 도박은 아닐 건데 뭐 하는 게임이려나요.
일본 롤로(유저 수준이 험한 걸로;;;) 유명한 건대건.
테토테 커넥트나 페그오 아케이드 등 눈이 간 게임기 몇몇 대들.
사실 몇 개는 좀 해보고 싶었는데 친구 두고 혼자 겜하기가 뭐해서...
이건 30주년 기념으로 있던 특별 뽑기 기계.
암 파워가 최대로 되어 있는 데다가 인형을 쌓아두시 둬서 쉽게 뽑을 수 있단 취지입니다.
고루시가 보여서 도전해봤지만... 두 번만에 그 위에 있는 이상한 녹색 거북이나 뽑고 스톱.
지금은 처치곤란 인형이 되어 구석에 놓여 있습니다 ㅋㅋ
시부야 스크램블
그리고 시부야에 왔으면 빼먹을 수 없는 스크램블샷.
...인데 사진 찍는 능력이 없어서 영 느낌이 안 사네요.
일본인들은 바쁘게 돌아다니고 외국인들은 어떻게든 팔 쭉 뻗어서 사진 찍는 모습이 소소하게 재밌습니다.
마루큐 백화점.
친구가 가자 해서 갔는데 여성복 밖에 없다고 금방 나왔습니다.
못 찾은 건지 없는 건지.
잠시 시부야 거리를 좀 걷습니다.
외각 쪽으로 빠져야 더 일본 느낌이 드네요.
사실 예전에 어떤 외국인이 '한국은 골목길로 들어가야 진짜다'하고 말했는데
어쩌면 어떤 나라나 다 매한가지일지 모르겠습니다.
마그넷 by 시부야 마루큐
다음으로 향한 곳은 마그넷 바이 시부야 마루큐.
이쪽은 남성복도 좀 있었는데 이번엔 취향이 아니라면서 패스.
약간 남성형 지뢰계 스타일이라 뭐 이해는 갑니다.
전 취향이지만 제가 입어봐야 오타쿠 호빗 찐따 밖에 안 돼...읍읍.
위층에는 원피스 굿즈만 모은 무기와라샵도 위치.
원피스 팬이라면 한 번 들러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네요.
마그넷 상층 거울에서 찍은 사진.
구석 탱이긴 하지만 이쪽이 더 스크램블 느낌이 나네요.
쇼핑은 이쯤 해두고 저녁 먹을 때까지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로 합니다.
역앞 하치코상.
사람도 바글바글한 데다 줄 서서 사진을 찍더라고요.
정면은 도무지 못 찍고 옆에서만 살짝 ㅠㅠ
또 실내 쇼핑몰 돌아다니다 이뻐서 한 장.
마크 시티 여기가 디저트나 과자 같은 걸 많이 팔았습니다.
면세점 디저트 선물이 질리시면 여기도 괜찮을 듯하네요.
저녁 먹을 곳을 찾아서 터덜터덜 걷습니다.
뒷골목으로 빠지니 파칭코가 참 많더라고요.
그 와중에 PCR 검사하는 곳도 보이고.
이럴 때마다 아 코로나 아직 안 끝났지 하고 새삼 깨닫게 됩니다.
가다가 본 한국 요리점.
이거 와서 '동대문으로 고쳐주세요'하고 말하는 김에 먹고가란 의도 맞죠?
그보다 부산시수협~ 저건 또 어디서 구한 거려나.
저녁 먹기로 한 데가 6시 반 부터 장사 시작이라 해서 서점에서 잠깐 시간이나 떼웁니다.
한국 여행 관련 서적이 있어서 펼쳐보는데 막상 저도 안 가본 데가 많네요.
언제 한 번 서울 여행도 쫙 돌아보고 싶습니다.
시부야 야키니쿠 칸테키
오늘 저녁은 야키니쿠다!
친구가 구글맵으로 찾아서 들어 온 가게.
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데다 한국어 가능 직원도 계셔서 편하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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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의 TMI 같은 여행
다 쓰고 쫙 훑으니 뭐랄까...
이거 시부야 다녀온 거 맞나 싶은 느낌이긴 하네요.
패션! 인싸! 쇼핑! 같은 느낌의 시부야인데 말이죠.
정작 내용은 80퍼 가까이가 닌텐도 스토어 이야기만 되어버렸으니.
이런 마당이니 오타쿠도 아닌데 휘둘리기만 했을 친구는 어땠을지 또 괜히 미안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
3일차는 5년만에 다시 찾는 아키하바라.
오타쿠의 TMI는 이제부터가 '혼모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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