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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햄버거, 푸드

[리뷰] 일본 편의점 음식들(몬스터 에너지 슈퍼 콜라 外)

by noh0058 202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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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왜인지는 몰라도 일본 가면 곧잘 찾게 됩니다.

5년 전에 동생이랑 갔을 때도 그랬고, 이번에도 그랬고.

일정이 끝나면 항상 마무리론 편의점을 갔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미 배가 충분히 부른 데도 뭔가를 꾸역꾸역 넣었죠.

 

근데 또 막상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럴만도 하다 싶긴 합니다.

무엇보다 요즘 직구가 참 편해지고 쉬워졌으니까요.

게임이 됐든, 굿즈가 됐든, 컵라멘이 됐든...

상하지 않는 것들이라면 좀 비싸긴 해도 금세금세 손에 들어 옵니다.

 

하지만 편의점의 신선 식품, 조리 식품들은 그렇지 않죠.

설령 구할 수 있더라도 좀 비싼 편이고요.

이런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오히려 이쪽을 더 먹고 왔어야 했는데.

패미마 치킨도 먹어보고 그랬어야 했는데...

왜 맨날 생각만 하고 실천을 안 하는지 참 신기합니다.

 

뭐, 어찌 됐든 가볍게 털어 온 편의점 음식들.

적당히 리뷰해 봅니다!

 

오른쪽부터 몬스터 에너지 슈퍼 콜라, 홍차 생초코 모찌,

고구마와 치즈 케이크~꿀 고구마 & 수플레~, 하쿠타 돈코츠 라멘.

 

...인데 사실 라멘은 이때 못 먹었습니다 ㅋㅋㅋ

젓가락 달라는 말을 까먹어 가지고요.

다른 컵라멘류와 함께 집에 가져왔으니 나중에나 쓰게 되겠네요.

(아직 일본 여행글은 시작도 안 했는데 라멘글까지 쓰면 여행 다녀온 걸로 포스팅을 몇 개나 뿔리는 건지...)

 

몬스터 에너지 슈퍼 콜라

몬스터 에너지.

밤을 새는 경우가 많은 생활 패턴상 곧잘 찾는 친구기도 합니다.

체감상 일주일에 세 캔 정도? 이틀에 한 캔 꼴은 마시는 거네요.

이러다 언젠간 죽지... 싶다가도 맛이나 뭐나 끊지를 못하는 상황.

 

사실 일본에는 한국에 없는 종류가 꽤 있다 해서 기대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발견한 건 이 녀석 하나.

이 녀석도 사지 말까 꽤 고민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한 캔도 안 먹는 건 아니지 싶어 구매.

 

구매를 꺼린 이유는 단순하게 '고려인삼'이라 써진 문구 탓.

아니, 고려 인삼 함유된 건 한국 쪽에서 팔아야 하는 거 아냐?

애초에 쓰지 않을까 이거? 싶긴 했지만 뭐, 콜라니까요.

써봐야 얼마나 쓰겠어 하는 심정으로 들고 왔습니다.

 

참고로 리뷰 메모에는 '에너지치곤 고 칼로리'라 적혀 있네요.

그래서 그 고 칼로리가 몇인데, 그걸 적어 놔야지 멍청한 자식아...

하고 실시간으로 후회하고 있는 중입니다.

 

기억하기론 대략 45 칼로리 쯤 됐던 거 같네요.

용량을 생각하면 높은 편은 아니지만 다른 에너지류의 3배는 되는 거니까요.

무작정 들이킬 건 못 될 듯합니다.

 

일단 맛은 둘째치고 탄산이 강하단 느낌이 강하게 기억에 남네요.

몬스터 에너지도 살짝 탄산이 있긴 하지만 약한 편이죠.

콜라란 이름답게 어지간한 콜라 급으로 아니, 그 이상으로 좀 강한 편.

마시기 전까진 생각을 못했던지라 목이 좀 따가웠습니다.

 

맛은, 콜라 맛은 나는데 단맛은 그리 강하지 않았습니다.

뭐랄까... 몬스터맛 살짝 섞인 코카 제로 뒷맛에 씁쓸한 맛을 첨가한 느낌?

먹을 때엔 바로 든 생각인데 되짚어 보니 뭔지는 모르겠네요.

어쨌든 한국에 들어와도 안 먹을 거 같습니다, 이건.

애초에 몬스터 같은 데서 고려인삼 찾을 거면 한약을 먹지!

 

홍차 생초코 모찌

패미마 스위츠라고 돼있는 거 보면 패밀리 마트 PB인가 보네요.

일본 와서 모찌나 그에 엇비슷한 걸 안 먹어서 대신 선택한 녀석입니다.

카레 못 먹어서 샀던 카레뺭류들하고 비슷하네요.

 

 

칼로리는 233.

네 개 + 안에 초콜릿 든 거 생각하면 무난한 거 같습니다.

어찌됐든 개봉해 봅니다.

 

 

외견은... 솔직히... 어음...

뭔가 뭔가 뭔가네요 먼가먼가임;;

솔직히 살짝 식욕이 떨어지긴 했습니다.

비싸게 산 거라 먹긴 했지만.

 

그와 별개로 가루 엄청 날립니다.

포장지에도 써져 있었는데 너무 부주의하게 열였네요.

침대 시트 더럽히고 포크는 애초에 더럽혀진 상태로 나오고.

포크에만이라도 비닐 포장 해줬으면 좋았을 거 같은데 말이죠.

 

맛은... 무난합니다.

사실 홍차 가루 쪽은 잘 모르겠어요.

나한테 홍차는 립톤이다... 같은 사람이라서.

순전히 초콜릿 보고 산 거기도 하고요.

 

일단 초콜릿은 진짜 맛있긴 했습니다.

달콤하고 눅진하고 모찌 식감에도 잘 어울리고요.

홍차 가루의 씁쓸함을 초코가 부드럽게 감싸줘서 맛은 좋네요.

단지 가루 특유의 까끌까끌함 식감이...

 

맛은 있긴 한데, 그래서 더 아쉽네요.

사먹기 힘드니까요. 일본은 또 언제쯤에나 가보려나...

 

고구마와 치즈 케이크

고구마와 치즈 케이크, 고구마꿀과 수플레.

이 녀석도 패미마 스위츠...인데 뭔가랑 콜라보했나 보네요.

뭔지는 몰?루... 참고로 신상품인가 봅니다.

가끔 멍하니 일본 워홀이라도 가서 일본 신제품 같은 거 리뷰해보고 싶다..

정도의 생각은 들게 하네요.

 

 

표현이 재밌어서 찰칵.

추정 칼로리 개당 200 칼로리.

 

추정이란 표현이 좀 재밌네요.

하기사 음식이란 게 매번 칼 같이 똑같은 칼로리일 리도 없죠.

싸이버거라던가 정육살 튀겨주는 버거들은 패티부터 복불복이 심하기도 하니까요.

어찌 보면 어떤 제품에나 추정이라 쓰는 게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열어보면 꽤 이쁩니다.

근데 열고나니 여기서 문제 하나...

어딘가에 있을 줄 알았던 스푼이 없네요?

그 비얀코처럼 아래에나 뚜껑에나 있을 줄 알았는데 정말 없습니다.

 

별 수 없이 호텔에 있던 티스푼을 긴빠이.

그럼 먹어봅니다.

 

일단... 다네요, 엄청 달아요.

디저트니까 당연하긴 하지만요.

 

전 단순히 고구마랑 치즈랑 섞어서 만든 그런 케이크인 줄 알았는데...

치즈 케이크 안에 고구마 앙금이 들어 있는 식이었습니다.

일단 맛 자체는 나쁘지 않아요. 달콤하고 푹신하고.

앙금 덕에 크림 느끼함도 꽤 잡아주고요.

 

문제는 크림을 다 먹고 난 이후?

한 3분의 1 정도는 크림 없이 먹어야 하는 느낌인데...

치즈 케이크가 아무리 푹신해도 앙금 퍽퍽함을 다 잡아줄 정도는 못 됩니다.

크림을 아껴 먹던가, 겉테두리를 먹고 크림을 나중에 먹는 방식이 좋을 듯하네요.

 

이것도 좀 아쉽긴 하지만 맛 자체는 나쁘지 않네요.

만약 일본에 가게 되면 한 번 드셔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아... 이렇게 되짚어 보니 또 괜히 일본에 가고 싶어지네요.

돈 모아서 여름에 또 다녀올까 싶어지기도 합니다.

어쨌든 오늘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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