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독서노트48 [독서노트] 오은영의 화해 오은영 선생님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오은영 선생님을 잘 알지 못한다. 아니 뭐, 그야 이름 정도는 안다. 유명한 사람이고 심리학(?)과 아동학(??) 전문이란 정도. 또 가끔 숏츠나 인터넷 짤로 봤을 때 말을 굉장히 예쁘게 하신다, 하는 수준일까. 물론 그럼에도 이름 정도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에, 굳이 많은 심리학 책 중에서도 이 책에 손이 가는 건 당연한 수순이지 싶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꽤 좋은 독서기도 했고. 무엇보다 좋았던 건 '책' 같지 않았다는 점에 있다. 책을 읽고서 책 같지 않다는 게 꽤 모순처럼 들릴지 몰라도 어떨까. 이 책은 기본적으로 존댓말로 적혀 있다. 그게 오은영 선생님의 원래 글 쓰는 스타일인지, 혹은 이 책의 근원이 정신 상담 칼럼에 있어서인지는 잘 모르겠다.(만약에 선생님.. 2024. 12. 22. [독서노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47가지 심리학 법칙 심리학 이래저래 심리학책을 읽더니 이제는 이런 책까지 읽게 되었나 싶다. 단지 딱히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은 건 아니다. 애당초 내 주위에 마음을 움직일만한 마땅한 누군가가 있는 것도 아니고. 외려 내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고 싶어 이런 책을 읽고 있다 해야 할까. 이전에 듣던 심리학 팟캐스트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말을 들었다. "이런 효과가 은근히 사기나 상술에도 사용됩니다. 미리 알아두면 대처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하고서. 경우나 내용에 따라서는 사이비 소리 듣기 딱 좋은 것도 이런 책이긴 하지만... 그런 의미에서는 나쁘지 않지 싶다. 팟캐스트나 다른 책에서 듣거나 본 내용이 여기에도 실려 있기도 하고. 단지 내용이 조금 얄팍하여 더 파고 들어도 될 거 같은 부분마저 할애 되어 있다는 느.. 2024. 11. 18. [독서노트] 밤의 숨소리 터부? 써도 되나? 하는 생각은 들었다. 아니, 써도 되나? 를 넘어서 쓰면 안 되겠지 싶었다. 하지만 너무 좋은 책이었던 탓에 기어코 묻고 말았다. “이러저러한 책을 읽었는데, 아무래도 주제상 네가 껄끄러워할 수도 있을 거 같다. 독서 노트를 써도 되겠느냐.” 그리고 (생각한 대로) 선선히 허가가 내려 왔다. 나도 “읽어보고 껄끄러우면 말해라, 지우겠다”하고 마무리했다. 그 결과가 이거다. 무슨 이야기인고 하니 결국 성(性)에 관한 이야기다. 사람 둘이 밤에 이리 엉키고 저리 엉키는 그런 이야기. 당연히 혼자만의 이야기일 수가 없으니, 여자친구의 허락이 필요했던 셈이다. 사실 모든 이야기의 시작은 前 27살 모태 솔로의 컴플렉스에 있다. 단적으로 말해 “작다”. 그것도 자타공인. “그게 안 보여! 여.. 2024. 10. 24. [독서노트] 카네기 인간관계론 인간 관계 인간 관계는 나의 제일 큰 약점이다. 자그마치 2n년치 약점이니 오죽할까. 주위에 벽을 치고 살던 게 불과 몇 달 전 일이고, 아예 관계를 다 끊고 도피성으로 떠나려던 게 몇 년 전 일이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도 잘 하고 있다는 인식은 없다. 요 몇 달 동안 심리학 책이나 내내 읽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랴. 나 자신의 심리나 타인의 심리를 조금이라도 알고 싶어서이지 않은가.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 끌릴만 하지 싶다. 이 책이 안 보이는 서점이 없을 정도이고, 대체 판본이 몇 개나 되는 걸까 싶어질 정도로 다양한 표지를 볼 수 있으니까. 그런 데다가 띠지나 수식어 또한 화려하다. 그런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걸 제쳐두더라도, 한 번쯤 읽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건 사실이지 싶다. 심지.. 2024. 8. 24. [독서노트]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생존편 흐릿한 전편의 기억 전편... 그러니까 는 분명 읽었던 책으로 기억난다. 언제 읽은 책인지는 확실히 기억나지 않는다. 독서노트를 쓰기도 전이었고, 아마도 왓챠피디아에 독서 기록ーー애당초 당시 왓챠피디아에는 독서 기록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던 것 같다ーー을 남기기도 전이었을 테니까. 왜 읽었는지도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평소 나의 독서 습관 등으로 미루어 볼 때엔 그냥 서점에서 나와 비슷한 경우겠지 싶어서 가져온 것이리라. '생각이 너무 많다'라는 건 내가 늘 실제로 품고 있는 인식이기도 했으니까. 오죽하면 직접 쓴 소설의 대사로 써버릴 정도로. 그런 마당이니 내용이 크게 기억날 리도 없고, 으레 그렇듯 책장에서 묵묵히 먼지만 먹고 있을 책 중 하나였다. 후속작인 이 책이 눈에 들어올 때까지. 단지 막연히.. 2024. 8. 6. [독서노트] 내 마음은 내가 결정합니다 마음근육 요즘 들어 부쩍 심리학 책만 찾고 있다. 그야 중간중간 예외는 있지만 정신을 차려보면 심리학 책부터 읽고 만다. 원래도 어떤 책을 읽으면 비슷한 장르를 찾는 버릇은 있었지만, 이렇게 한 종류의 책“만” 찾는 건 독서 취미를 가진 이후로 처음인 거 같다. 이는 물론 나의 어떤 욕심을 투영하고 있는 것이리라. 나는 이전부터 멘탈이 좋지 않았다. 쉽게 휘말리고, 쉽게 절망하고, 쉽게 의심하고. 그런 식이다. 그 이유는 이전 독서노트나 일기에 수도 없이 적었으니 할애하겠지만, 그렇게 내 심리와 현행의 첫 시작 부분을 찾게 된 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번 책도 제법 괜찮은 책을 골랐지 싶다. 이전 책처럼 다양한 사례를 담고 있고, 실전적인 접근법을 제시하며, 자그마한 감정 변화도 놓치지 .. 2024. 7. 10. 이전 1 2 3 4 ··· 8 다음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