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독서노트47 [독서노트] 소년들, 부자가 되다 만남의 계기 사실 책을 읽을 생각이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 카페에 마우스를 안 들고 왔더라. 노트북이니까 터치 패드로 일하면 그만이긴 했지만... 도통 익숙해지지가 않았다. 그렇다고 또 집으로 가지러 가자니, 왔다갔다 하는 사이에 시간을 다 쓸 거 같더라. 그래서 간 게 바로 옆 도서관인데... 이번에는 또 오래 있지 않을 거 같으니 얇은 책으로 집어왔다. 동생은 네가 소년이냐고 비웃었지마는. 다만 애당초 여아 애니메이션까지 보는 내가 청소년 서적이라고 못 볼 게 무엇인가. 좋은 청소년 서적은 성인 서적보다 좋은 게 많은데...라고는 생각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역시 책을 좀 잘못 고른 느낌은 있다. 기왕 빌려 온 책 다 읽긴 했지만 잘 와닿는 책은 아니었다. 딴에는 애들을 위해 소설 형식을 취한 거 같.. 2024. 4. 29. [독서노트] 사랑에 관한 거의 모든 기술 개나소나 독서노트만이 아니라 일기니 뭐니, 또 카톡 프로필이니 뭐니. 남들이 다 하는 거 참 유난 떠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다. 단지 그렇게 치면 세상에 축하할 일, 좋아할 일이 몇이나 있겠는가. 입학, 졸업, 취직, 그 외 기타 등등. 다들 누구나 하는 일이고 누구나 축하하고 즐긴다. 또 즐기지 않는다면 그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좋은 경험까지 놓치기 쉽상이겠지. 하물며 나의 경우엔 꽤나 늦은 나이의 첫 연애다. 남들에게는 당연히 알고, 익숙하고, 쉽게 느낄 법한 모든 걸 거의 백지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야 책이나 영화, 만화 등등으로 어깨 너머로 배운 게 있다지만 그건 잘 포장된 껍데기만 보는 것과 같다. 모종의 방법이든 나 스스로 공부하고 변하려 해야 한단 뜻이다. 이 또한 누군가에겐 너무 진지하.. 2024. 4. 17. [독서노트] 목요일에는 코코아를 재활 이전 번에 이어서 재활 치료 겸 읽은 책이다. 만화만으론 재활이 힘들 거 같아 소설을 선택. 단편 연작인데 조금 방식이 특이하다. 각 소설의 캐릭터들이 하나씩 이어져 이윽고 하나로 이어지는 모양새. 6단계 법칙이나 케빈 베이컨 놀이를 소설로 옮긴 듯한 느낌이다. 단지 재미난 형식에 비해 내용 자체는 크게 깊이가 있는 거 같지 않다. 하나 같이 보송히 꾸민 얕은 연못이란 느낌일까. 짧고 훑고 가기엔 좋지만 명확히 울리는 게 없다. 분위기는 일관 되나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많아 보이는 탓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도 형식 자체는 굉장히 재밌어서, 그쪽으로 관심이 생긴다면 훑어보는 것도 방법일지 모르겠다.\ 목요일에는 코코아를 2024. 4. 15. [독서노트] 맛있는 러시아 재활 훈련 한참 책을 멀리하고 있었다. 이래저래 이유야 될 수 있지만 아마 핑계 밖에 안 되겠지.(특히 마작에 이르러서는 더더욱.) 그래서 이러면 안 되겠지 하는 생각에 가벼운 책부터 들어보려 한다. 뭐 얼마나 갈지는 몰라도. 그 첫 타자로 고른 게 이 녀석이다. 만화로 러시아 음식을 소개하는 책인데, 글쓴이 이름이 러시아 이름이라(아마 필명이겠지.) 생각도 못 했는데 일본인이었다. 일본에서 러시아 남편과 결혼한 주부가 1년 동안 러시아에서 살며 먹은 음식과 문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당연히 일본 이야기도 나오기 마련으로, 그리 많지 않지만 그 내용도 즐길 수 있다. 러시아에 관한 일본책을 한국에서. 삼국이 교차하는 순간이니 꽤 재미가 있다. 러시아의 국내 여권 제도(아마 주민등록증 같은 거겠지)를 듣고.. 2024. 3. 18. [독서노트] 박태웅의 AI 강의 예정에 없었던 책 이전 호캉스 리뷰 때도 쓴 거지만 딱히 사고 싶었던 책은 아니었다. 챗GPT 이후에 써진 AI 관련 글은 여러모로 시류에 편승해 엇비슷한 이야기만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발매는 근래라도 집필된 건 그 이전 시점인 게 좋았다. 기왕이면 현재보다 AI 발전 후의 미래를 논하는 게 더 좋기도 하고. 구매 이유는 전적으로 아재(아버지)였다. 유튜브인지 기사인지 알 겨를이야 없지만 “이 사람 유명하잖아”하고 옆에서 거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만으론 별로 사는 데 도움이 되진 않지만 아재가 그렇게 말한다면 + 나중에 대화 소재가 된다면 하는 정도의 생각으로 골라왔다. 책 자체는 집필 의도를 완벽하게 따르고 있다. GPT와 AI가 무엇인지, 왜 중요한 건지, 그 후로 각국 정부, 기업 등은.. 2023. 8. 14. [독서노트] 자살가게 부러운 책 읽다보면 부러움부터 앞서는 책이 있다. 잘 썼다, 못 썼다, 재미 있다, 없다를 따지기 전에 '아 난 왜 이런 책을 쓸 수 없는가'하고 부러워지는 그런 책 말이다. 이 '자살 가게'란 책이 딱 그렇다. 어쩌면 비슷한 소재를 두고 글을 쓴 적이 있는 탓일지도 모르지만, 아마 이를 쓰기 전에도 비슷한 감정을 느꼈을 거 같다. 내 입맛에 딱 맞는 책이다. 자살 가게는 그 파격적인 이름과 달리 "자살하지 말라"는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다. 단지 흔히 보는(내가 쓴 것도 그렇지만) '주인공 입을 빌려 훈계하는' 작품하고는 좀 거리가 멀다. 먼저 자살 가게란 제목과 내용에 방점을 둔 채, 그 안에 갖은 상상력을 담는다. 아, 세상에 이렇게 다양한 자살 방법이 있구나! 싶을 정도로.(이 창의력은 이 책의 반.. 2023. 7. 24. 이전 1 2 3 4 5 6 ··· 8 다음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