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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여행 및 캠핑

[리뷰] 2023년 2월 일본 도쿄 여행(4일차, 시부야~긴자, 도쿄 캐릭터 스트리트)

by noh0058 2023.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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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23년 2월 일본 도쿄 여행(1일차, 인천 ~ 츠키지, 긴자)

우리 진짜 여행 한 번 가자 우리 한 번 밥 한 번 먹자. 그런 말하고 아~주 비슷한 성향의 말이죠. 특히 코로나 시국 이후로는 더 하고요. 야! 우리 여행 한 번 가자! 코로나 끝나면! 진짜 가자! ...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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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23년 2월 일본 도쿄 여행(2일차, 시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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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23년 2월 일본 도쿄 여행(3일차, 아키하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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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기록도 같이 봐주시면 감사합니다!

재밌어요! ...아마도

 

4박 5일 여행

 

이번 여행을 하고 현실적으로 느낀 감상 중 하나는 그런 거였습니다.

'4박 5일의 밀도는 다르구나...'

갬성적 감상은 따로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느낀 건 이게 가장 컸네요.

 

일반적인 사회인에게는 2박 3일도 결코 짧은 기간은 아니죠.

특히 앞에 준비까지 더하면 말이 2박 3일이지 대여섯 날은 쓰는 경우도 흔합니다.

하지만 막상 여행을 해보면 첫날과 마지막 날을 출발과 귀가로 써버리니까요.

실질적으로 '제대로 놀았다!' 싶은 건 고작해야 하루.

그 하루마저 다음 날 이동 시간까지 고려하면 마냥 마음 놓고 놀긴 힘듭니다.

국내 여행이라면 그나마 괜찮지만 해외라면 비행기 시간이 있으니까요.

(첫 일본 여행도 2박 3일이었고...)

 

그런 의미에서 4박 5일은 진짜 밀도가 다르구나 싶었습니다.

출발과 귀가를 빼도 2박 3일이 남는다니!

심지어 그 대부분 이동을 고려하지 않고 마음 놓고 놀아야지!

나 앞으로 해외 여행은 무조건 4박 5일씩 할래!!!

...라지만 뭐어.

 

그건 돈 많고 시간 많은 부자들 이야기겠죠.

어쩌면 제 인생 속 해외 4박 5일 여행은 이 일본 여행이 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은 나중에 펑펑 놀 수 있게 열심히 살아야 한다던가...

싶지만 그럴 성격이 못 돼가지고 ㅋㅋㅋ

 

어찌 됐든 4일차 날이 밝았습니다.

여전히 열 시나 되어서야 미적지근 기상.

이것도 4박 5일이나 노니까 가능한 거겠죠.

여느 때처럼 히비야선 츠키지역에서 전철을 타고 향하는 곳은...

시부야였습니다.

 

아니 뭐... 으음.

어차피 제목에도 달 예정이니 이상하게 느끼실 분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블로그 글을 누가 그렇게 정성스레 읽을지는 일단 제쳐두더라도.)

요는 "아니 너희 2일차에 시부야 갔다 왔다며."하는 거.

 

저도 압니다.

보통 해외여행 가면 어지간하면 한 일정 속 같은 장소에 두 번 가지는 않는거.

17년에 아키하바라 가고 23년에 아키하바라 가고, 이런 건 흔히 있는 일이죠.

그런데 4박 5일 중 2일차에 시부야, 4일차에 시부야... 아예 없지야 않지만 보통은 잘 안 가죠.

제아무리 넓고 번화된 데라서 놓칠 곳이 많다고 해도 하루이틀만에 '아 역시 거기 가야겠어!'하는 경우도 드물고.

 

 

하지만 4일차의 저는 시부야...보다 정확히는 하라주쿠를 걷고 있었습니다.

확실히 두 번째 오는 길이다 보니 안 보이던 것도 보이곤 하네요.

교회가 있었구나, 교회가...

일본 종교 관련해선 여러 이야기를 듣지만 그래도 도심에 하나 정돈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향한 곳은

 

꼼데가르송 하라주쿠

 

2일차 때 문이 닫혀 있어서 못 갔던 꼼데가르송입니다.

뭐 친구 왈, 일본 여행의 목적은 이거라고 하니까요.

신주쿠나 다른 데에도 많은 모양이지만 장소를 정확히 알고 문 닫혀 있을 가능성이 없는 데가 여기니까요.

 

사실 이 이야기로 궁시렁거리면 진짜 주야장천 할 수 있을 거 같지만...

결국 똑부러지지 못한 제 잘못이니까요. 사람이 쫌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 정도로만 해두겠습니다.

 

아니, 이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쫌스러운가?

앞에서는 제대로 말도 못하고 블로그에서 이러는 시점에서 말이죠.

뭐... 아무래도 좋지 싶지만.

 

참고로 매장 내부는 시스템이 독특했습니다.

카운터 두 곳 있고 상품은 뒤로 진열되어서 직원 분들이 일 대 일로 응대하며 상품을 꺼내주시네요.

친구는 신발을 찾았는데 찾는 모델은 없고 가디건과 셔츠만 구매.

구글 지도로 찾아보니 시부야 쪽에도 꼼데가 또 있다고 신발은 거서 찾는다나요.

 

참고로 여기도 한국인 지분이 괴애애애앵장히 높았습니다.

제가 줄 섰을 땐 줄 선 분들 다 한국인었던 거 같은데...

제품 판매 특성상 줄이 길어질 수밖에 없으니까요.

중간에 이탈하시는 분도 꽤 계셨습니다.

 

키티랜드 하라주쿠점

역시나 옆에 있던 캐릭터샵.

2일차에 들어가보지 못했기에 이번에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이 유니콘 가끔 본 거 같은데 뭔가 캐릭터 상품이었나 보네요.

요즘 이래저래 덕질하고 거리가 있다보니 눈에만 익고 뭔지는 모르는 것들이 속출하는 중입니다 ㅋㅋ

 

 

후낫시.

예전에는 이래저래 짤도 많이 보이고 콜라보도 곧잘 했는데 요즘은 좀 뜸한 거 같네요.

그래도 이렇게 한 켠 차지하고 있는 걸 보면 일본에선 건재하긴 한가 봅니다.

 

 

전체적인 층 구성.

단지 저렇게 캐릭터 구성은 많이 붙어 있지만 실질적인 상품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매대 한 칸 두고 그림 붙여놓고 이런 식이라...

전체적으로 두리번거리기엔 좋지만 '딱 한 브랜드가 필요해!' 싶은 분께는 별로 추천하지 않네요.

그런 분들은 차라리 아래의 캐릭터 스트리트 쪽이 더 맞을 거 같습니다.

 

 

시리즈.

좀만 더 두툼하면 잘 때 껴안고 자기 좋을 거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키티 랜드 사진 중에 불쑥 들어 온 사진들.

찍기로는 '아 일본!'하는 느낌으로 찍은 거 같았는데...

순간 뭐 때문에 이 경로에, 키티랜드 사진 중간에 있는지를 까먹었었네요 ㅋㅋ

 

사진으로만 회상하다 보면 이게 단점이란 말이죠.

매 순간순간 모든 걸 찍는 게 아니다 보니 중간에 사진이 점프하고 맙니다.

그래서 뒤늦게 보면 어? 이건 뭐지? 싶을 때가 있어요.

그나마 금세 본 거라 조금 되짚은 기억은 나네요.

 

하라주쿠 뒤쪽으로도 꼼데 매장이 있다 해서 갔는데...

거기는 또 꼼데 안에서도 하위 분류로 들어가는 비싼 옷들을 팔고 있는 듯했습니다.

비싼 옷이랄까... 뭐라 해야 하나 패션쇼에서 볼 법한 그런 옷들?

분위기도 뭔가 굉장히 엄-숙, 고-급한 느낌이라 그냥 나왔습니다.

사진이 없는 것도 아마 그 이유인 듯하네요.

다시 키티랜드로 와서 구경 재개...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마!

 

 

마루코는 아홉 살과 아따맘마.

이쪽도 일상물치곤 참 질신 생명력이지 싶네요.

 

 

도라에몽.

뜬금 없는 TMI지만 제 인생 첫 만화가 도라에몽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성격이나 덜떨어진 것도 딱 진구 그 자체라 참 몰입해서 봤죠.

지금도 꽤 좋아해서 가끔 관련작 찾아보는 정도.

 

저 젤리 저금통은 사고 싶었는데 아키바에서 너무 낭비를 해버려가지고 ㅠ

더군다나 들고 다니기도 번거로울 거 같아서 일단 뒤로 했습니다.

 

 

이젠 캐릭터샵 쪽 가면 빠지지 않는 BT21.

이쪽도 눈에만 익어서 뭔지는 모르겠네요.

 

 

짱구...

 

 

초특대 찐빵 커피.

판매 상품입니다 심지어 ㅋㅋㅋㅋㅋ

가격도 16만원에 육박하네요.

사서 들고 다니면 시선 집중은 확실할 거 같습니다.

 

 

닌텐도 관련 굿즈들.

포케피스 쪽은 본가에서도 써먹으면 좋을 텐데...

싶을 정도로 잘 뽑은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인싸인싸한 분위기에 훅 들어오는 고치우사.

아니 뭐, 귀엽다는 카테고리에선 똑같나...? 아닌가...?

오타쿠물 전혀 모르는 인싸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긴 하네요.

 

 

리락쿠마.

릴랙스란 이름에 걸맞게 껴안는 계통의 인형이 많단 말이죠.

 

 

예전에 유머글로 올렸던 그거다!

하고 바로 카메라로 찰칵했던 게 기억나네요.

전기 코드를 연결하면 진짜 고양이 체온을 재현해준다나...?

 

 

상어 탈 쓴 고양이.

이것도 뭔가 캐릭터인 걸까요?

 

 

앞에 놓여 있는 치이카와 패널.

귀엽습니다.

 

 

이번에는 반대편에서 본 이치란.

줄을 쫙 서있네요, 2일차와 달리.

 

 

목 축이러 온 편의점에서 잠시 구경.

생각해보면 동생한테 유부 돈베이 사주기로 했는데 보기만 하고 안 집어 왔네요.

돈키호테에선 마침 품절 상태여서 못 샀었는데...

 

그거랑 별개로 홀로라이브랑 콜라보 중인 듯했습니다.

어딜 가도 보이는 게 홀로라이브 덕질하시는 분들은 근래에 다녀오시면 좋을 듯하네요.

 

 

오픈 스튜디오에서 찍고 있던 보이는 라디오.

가아끔 만화나 애니 등지에서 본 거 같은데 실제로 보니 신기했습니다.

패널은 누군지 모르지만...

 

 

그리고 또 왔습니다. 시부야 파르코.

같은 각도에서 찍으면 별 의미도 없을 거 같아 다른 구도에서 찰칵.

그것만으로 조금은 새로운 장소에 온 기분...이 들 리가.

 

 

이번에는 바로 닌텐도 스토어로 향하지 않고 다른 층도 구경합니다.

헤븐 번즈 레드 팝업 스토어도 운영 중이었네요.

하는 게임은 아니라서 동상만 살짝 찰칵하고 갑니다.

 

 

치이카와 & 농담곰 스토어.

친구 동생이 사오라 했는데 여기에도 원하는 게 없는 듯했습니다.

코난 굿즈에 깐깐한 저희 동생도 그렇고 세상 모든 동생들은 원래 이런 걸까요...

 

 

그리고 메르헨 그 자체였던 옷 가게.

이런 걸 파는구나... 이런 걸 입는구나... 싶었지만요.

사실 생각해보면 이것도 은근 웃긴 마인드입니다.

튀든 어떻든 입고 싶은 대로 입고 다닐 수 있는 게 맞으니까요.

차라리 본 받을 점이지 싶지만... 그래도 선뜻 진짜 입고 싶은 대로 입고 다닐 용기는 못 낸단 말이죠.

저도 한국인은 맞나 봅니다.

 

 

캠핑 용품점.

넓긴 했는데 눈에 띄는 건 없었습니다.

 

 

아톰.

어머니가 좋아하셔서 카톡으로 보내드렸습니다.

 

 

7층에서는 그때 안 봤던 걸 살펴 봅니다.

나루호도 미츠루기는 품절에 오도로키가 남아 있네요.

새삼 123 시리즈 팬덤의 힘을 좀 알 거 같습니다.

 

 

점심은 가볍게 윗층에 있던 라멘집에서 해결합니다.

돈코츠 아닌 시오라멘은 처음 먹어보는데 꽤 맛있더라고요.

닭육수 베이스로 짭조름하고 칼칼하니 칼국수 먹는 느낌이라 해야 할까.

고추가루도 뿌려 먹을 수 있어서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론 없이 먹는 게 좋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는 친구랑 찢어졌습니다.

꼼데 하라주쿠점 쪽에 찾던 신발은 없었고 다른 신발은 있었는데 그걸 산다나요.

아무리 그래도 그 길을 또 다시 가는 건 좀 아닌 거 같아 가지고...

마침 그곳이 영어만으로도 충분히 응대가 되겠다 찢어졌습니다.

4박 5일 중 유일하게 혼자 행동한 시간이었네요.

 

 

친구들한테 뭔가 굿즈를 사주기로 해서 이것저것 둘러보는데...

(3일 내내 마땅한 걸 못 사서...) 여기서 못 사는 건 매한가지였습니다.

가챠퐁 같은 건 이런저런 작품이 많았는데 문제는 랜덤이니까요.

다량으로 사가면 된다지만 배꼽이 배보다 커지고...

 

그 이후로 2일차 때 갔던 시부야 마그넷을 살짝 갸웃거려 보입니다.

마음에 드는 옷이 있어서 살까 말까 했는데...

돈도 돈이고 선뜻 용기가 안 나서 결국 이리저리 돌기만 하다 나왔네요.

이번엔 진짜 껄껄껄 안 한다...!

이걸로 한 거나 마찬가지겠지만요.

 

 

가는 길에서 본 이케아.

사실 이케아 다녀온 데가 고양 이케아 하나 뿐이라서요.

뭐랄까, 외지에 큰 매장으로 뚝 떨어져 있는 거만 상상했는데...

이렇게 도심가에 있으니 외려 신기했습니다.

시간 넉넉했으면 한 번 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애니메이트 시부야

 

향한 곳은 애니메이트 시부야점.

이번에야말로 동생 줄 코난 굿즈 사고 만다!!

...하는 열의를 갖고 간 건데 개장 중이라 가점포만 운영 중이었습니다.

 

여러분, 계획 없는 여행이 이렇게 위험합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문이 닫혀 있지를 않나 개장 중이지를 않나.

그래도 발걸음을 돌리긴 그러니까 일단 올라가나 봅니다.

 

...그리고 얼마나 얻은 게 없었으면 사진 한 장이 없냐.

그리고 애니메이트에서 내려 올 쯤에 친구한테 연락이 옵니다.

하라주쿠에 있으니 서로 전철 타고 긴자에서 보자네요.

시부야역으로 향합니다.

 

시부야역

그렇게 온 시부야역.

그리고 문득 어딘가 눈에 익어서 잠깐 찍어 봅니다.

분명 이 각도하고 80퍼 정도 일치하는 모습을 어떤 게임에서 본 거 같은데 말이죠.

페르소나인가...싶기도 하다 이 각도는 아닌 거 같고.

뭔 게임이었으려나요. 아시는 분 있으면 가르쳐주시면 감사할 듯합니다.

 

 

시부야역 공원.

큽니다.

 

 

대형 트럭에 달린 전광판.

이건 날씨의 아이에서 바닐라~ 바닐라~ 했던 게 생각나네요.

저건 호스트 광고려나...

 

그건 그렇고 시부야역까지 들어가놓고 이렇게 뱅뱅 도는 이유는 그야 물론.

길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얕보고 있었다, 일본 지하철...!

사실 이때 말고는 지하철에서 별로 헤매지 않았거든요.

환승도 한 번이면 족하는 데나 아예 안 하는데 가기도 했고...

그리 넓은 역들이 아니었는지라.

 

가기 전에 그렇게 그렇게 지하철 신경 써야지...

했는데 기어코 이 날 제대로 헤매고 말았습니다.

 

긴자선으로 타야 했는데 무작정 들어가니 긴자선 탑승구가 없네요???

안에 가면 뭐라도 있겠지... 하는 얄팍한 생각이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타지도 않았는데 찍고 나오니 또 돈이 나가!

결국 천 얼마를 이유도 없이 날리고 맙니다.

 

여러분은 지하철 탈 때는 미리 알아보고 가세요.

혹은 들어가기 전에 구글맵이라도 찍어보세요.

다행히 구글맵 찍으니 바로 긴자선 출입구로 안내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랑해요, 구글맨!

 

 

이건 뭐 때문에 찍었더라... 했다가 발견한 카트.

구 마리카에서 마리오 코스프레만 빼고 운영하고 있나 보네요.

근데 푸가 보이는 건... 저작권 끝났다 이건가.

 

 

그렇게 겨우 찾은 긴자선 출입구.

일본 사람들 지하철... 어떻게 타고 다니는 거야.

촌뜨기 소년소녀들이 도쿄 와서 도쿄는 무섭데이!

하는 게 애니라서 하는 게 아니란 걸 뼈저리게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히가시긴자역 가부키자

 

그리고 도착한 곳은 히가시긴자역 가부키자.

가부키자 안에 역출입구가 있었습니다.

 

이름 답게 가부키 무대도 있는 모양이지만...

볼 시간도 계획도, 또 혼자서 볼 수도 없는 노릇.

하지만 안에 기념품 샵만으로도 제법 내장이 이국적이니까요.

게다가 흔해빠진 기념품 말고도 이것저것 볼 수 있고.

개인적으론 긴자에 들르게 된다면 한 번쯤 찾아뵈길 권하고 싶네요.

 

 

일본풍으로 입고 있는 스누피.

단지 주변에 스누피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

어머니가 미키 마우스라면 디게 좋아하시는데 말이죠.

생각해보면 그쪽도 있을 법 한데 없네요.

 

 

1일차 산리오샵에서도 본 가부키자 마스코트.

인형으로 보면 이쁜데 동상은 영 평범하게 나온 느낌.

그나저나 얘는 어떤 연유로 마스코트인 걸까요.

크게 연관은 없어 뵈는데.

 

 

진짜배기 히나인형.

참고로 여기선 친구들 줄 모나카를 구매했습니다.

마스코트가 그려져 있는 녀석으로...

줘야 되는데 바빠서 영 타이밍이 안 나네요.

유통기한 5월까지인데... 입으로 넣어버려야 할지도.

 

친구가 늦어서 혼자 긴자를 터덜터덜 걷습니다.

마침 정각 종이 울려서 셔터 찬스.

중간부터 부랴부랴 들은 거라 끝난 줄 알았는데 더 있더라고요 ㅋㅋㅋ

진득히 기다렸으면 이렇게 애매하진 않았을 텐데 아쉬웠습니다.

 

근데 참 이게 웃기는 게, 겨우 한 번 온 건데 결국 익숙한(?) 길로 걷게 되더라고요.

결국 또 1일차 때 갔던 니시 긴자 쪽으로 와버렸습니다.

뭐, 덕분에 좀 신기한 광경을 하나 볼 수 있었지만...

일본은 복권을 카드로도 구매할 수 있더라고요?

매번 현금 준비하는 게 귀찮은데 솔직히 우리나라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건 또 생각 외라 놀랐네요, 아무래도 일본 = 현금국이란 느낌이 있으니...

 

 

산리오샵은 1층에도 있더라고요.

2층에서 못 봤던 쿠로미 고양이 인형도 있어서 슬펐습니다.

있는 줄 알았으면 쿠로미 쪽으로 살걸.

뭐 마멜 인형 쪽도 지금 무릎에 얹은 채로 잘 쓰고 있지만요.

보들보들해서 쓰다듬고 있으면 기분 좋습니다.

 

여튼 구경 중에 친구랑 합류.

다행히 신발까지 무사히 구매했단 모양.

어디 갈까...하다가 근처에 커다란 무인양품이 있길래 거기로 향해 봅니다.

사실 일본 와서 사고 싶은 모자가 있었는데 3일 동안 통 찾지를 못 해가지고요.

있을까... 싶어서 가봤습니다.

 

무인양품 긴자

개인적으로 무인양품은 꽤 좋아하는 브랜드입니다.

뭐라 해야 하지, 그 심플함이 굉장히 좋은데 분야가 넓잖아요?

뭘 사든지 하나 정도는 챙겨올 수 있는 곳이란 느낌이라서요.

어디 놀러갈 때도 주변에 한 곳 있으면 한번씩 챙겨보곤 합니다.

 

 

1층은 식품, 234 층까지는 옷.

5층은 가전 가구, 도서. 6층은 호텔(?!)까지.

호텔까지 있는 건 난생 처음 알았네요.

언제 한 번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내장은 무지 가구로 채워져 있으려나요.

 

 

인테리어...

저는 언제 쯤 독립해서 방과 집을 꾸며볼 수 있으려나요.

요원하기만 합니다.

 

 

책들. 사실 내용이 특별한 책은 없는데...

각 책의 구분을 한 글자로 해놓는 게 좀 센스 있는 거 같아 좋았습니다.

걸을 보에는 여행을, 늠름할 름자에는 처세술과 생활을. 이런 식으로 말이죠.

나중에 늙으면 개인 서점을 열어보는 게 꿈인데, 그때 이런 식으로 진열해보고 싶네요.

 

유니클로 긴자점

친구가 무인양품에서 옷을 고르느라 좀 늦어지네요.

저도 사고 싶은 건 있었는데 이 놈의 주머니 사정이...

돈은 많이 챙겨 가세요 정말로.

 

사실 유니클로는 한국이나 일본이나 물건 구성이 별 차이 없다 듣고 갔으니까요.

그래도 혹시 몰라서 가보긴 했는데... 역시 마땅한 건 찾지 못 했네요.

 

 

그나마 스파패 티셔츠 정도지만...

아시다시피 UT 시리즈는 국내서도 흔하게 판매 중입니다.

오히려 국내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씹덕티 아닐까 싶을 정도로.

 

 

무인양품에서 빵이나 좀 골라 봅니다.

리뷰로 쓴 게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한 번 참조해주세요.

 

 

[리뷰] 일본 기성품 빵 종류들(무인양품 베이커리 外)

빵돌이 정말 뜬금 없는 고백이지만 엄마가 빵순이십니다. 빵을 정말... 저엉말 좋아하셔서 여러모로 걱정될 정도로. 그러다보니 저도 그 영향을 받은 건지 빵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저 또한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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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그렇게 무지에서 나와서...

저녁은 뭐 먹어야 하나 생각하던 차.

친구가 도쿄역에 가야겠다네요.

 

무슨 말이니 왈, 동생 치이카와 선물 사가야 하는데 도쿄역에 또 뭐가 있다고.

키티 랜드에, 시부야 파르코 치이카와 플래그십에 이어 도쿄역이네요.

...하기사 뭐, 저도 이 때까지 동생 코난 선물 못 샀으니까요.

주는 대로 받...읍읍읍.

 

 

그렇게 도착한 도쿄역.

우와! 넓다!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하기사 서울역 생각하면 당연한 이야기지만요.

어찌 됐든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그렇게 찾은 도쿄 스트리트.

그리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싸 IP는 여기서 찾으세요.

여기가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동생 선물도 결국 여기서 샀고, 그 외에 지브리 샵에서도 하나 챙겼네요.

돈 아껴서 여기서 사세요, 아래 리스트에 있는 거 덕질하시는 분들은!

 

그리고 바로 발견한 치이카와.

사실 치이카와는 둘째치고 걍 샵 자체가 신기했습니다.

후지 테레비샵이니까요.

실제로 치이카와나 애니 말고도 드라마, 예능 굿즈도 많았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SBS 굿즈샵? MBC 굿즈샵?

ENA 굿즈샵에서 우영우 굿즈(...그나마 아는 최신(?) 드라마가 이거밖에 없네요.)

사는 느낌이려나요. 아무튼 좀 특이한 느낌이었습니다.

 

 

지브리...

스누피...

 

 

점프... 닌텐도.

역장 커비는 훔쳐 가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비매품이란 게 아쉬웠네요, 하다못해 작은 키링이나 인형이라도 팔아주지.

 

 

위에서 말한 방송국 굿즈샵들.

애니메이션 같은 경우, 방송국 굿즈샵이랑 본인 굿즈샵이랑 동시에 다른 제품이 있곤 합니다.

한 곳만 보고 원하는 게 없다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발품 파는 게 좋을 거 같네요.

 

 

그리고 드디어...

드디어 동생이 '이건 좀 귀엽게 생겼네'하는 굿즈를 발견.

파페마스라고 가챠식 제품인데 손가락에 끼는 장난감이라 합니다.

하나 샀다간 최애 안 나왔다고 울 게 뻔하니 세 개 구매.

결과는 아무로/키드/키드. 키드 중복이 좀 아쉽긴 한데 아무로 키드 뽑았으니 됐겠죠 뭐.

베스트는 아마 아무로/키드/신이치였겠지만... 대충 당근에서 알아서 바꾸라고 던져줬습니다.

 

 

가면라이더와 울트라맨.

아마 아사히 TV 부스였던 거 같습니다?

 

 

프리즘스톤.

아이파라 보다 만 상황이고 프리챤도 프리마지도 안 보고 있는 중이라...

점점 늙은 오타쿠가 되어가는 느낌이라 슬프네요.

 

 

가면라이더샵입니다.

이쪽도 레이와는 안 보고 있지만...

 

 

벨트들.

덕력이 낮아서 CSM인지 DX인지는 구분이 안 가네요.

 

 

역장 피카츄.

왜 인형들은 역장 피카츄가 아닌 걸까요.

 

 

히로프리 광고가 한창이었습니다.

이때가 방영 직전이었나... 1화 했었나 싶었던 시점이네요.

 

 

총 리스트.

스밋코구라시, 레고, 짱구, 디즈니, 가부키야

점프, 토미카, 프라레일(?), 곰학교(?), 수누피

도토리 공화국(지브리), 후지 테레비, 테레비 도쿄

TBS, 니치테레, 테레아사(?), K-spot(?), NHK

미피, 리락쿠마, 코우펜(?), 울트라맨 월드

프리즘스톤, 도쿄 가샤퐁, 포케몬 스토어

가면라이더 스토어, 프리큐어 프리티 스토어

치이카와, 라인 캐릭터.

 

아따 많기도 해라...

이제보니 놓친 곳도 꽤 되네요.

하여간 이 리스트에 드는 거 덕질하는 분껜 꼭 권하고 싶습니다.

 

 

역장 리락쿠마.

도쿄역이라 그런지 역장 컨셉이 많네요.

 

 

전통복 컨셉의 실내복.

이런 게 참 좋단 말이죠.

꽤 이뻤던지라 돈만 충분하면 가족용으로 쫙 맞추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일빠 소리 들으려나, 아무튼.

 

 

신카리온 타입 에바 2호기.

신카리온은 안 봤는데 그 특유의 나레이션은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진짜 특이했던 제품.

아마 제품류 중에는 일본에서 본 것 중에 가장 특이했던 거 같습니다.

이름하야... '후지테레비 사원식당 라멘'

아니 대체 사원식당에서 라멘이 어떻게 나오길래 상품화까지...

이건 진짜 사올걸 그랬다고 땅 치고 후회하고 있는 녀석 중에 하나입니다.

 

 

그리고 동구리샵.

사실 어머니가 동전지갑을 하나 사오라고 하셔서...

굳이 산다면 지브리 게 좋지 않을까 해서 둘러봅니다.

 

그리고 찾은 동전 지갑...인데 좀 비싸서 패스.

결국 작은 파란 토토로에 센과 치히로 검댕이 붙은 녀석으로 사왔습니다.

정작 어머니는 안 쓰고 동생 손에 갔지만.

 

 

갬성 캔뱃지.

약간 케이크 같기도 하고...

 

 

코난 스티커.

그림은 귀여웠는데 쓸 일이 없어서...

 

 

중간에 본 해리포터 굿즈.

이 삽화 들어가 있는 판본 국내에서도 있으려나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친구가 뭐 사야 한데서 간 돈키호테.

벌써 세 번째 방문이네요. 똑같이 긴자 돈키호테 갔는데 못본 게 눈에 들어옵니다.

이젠 파스에도 들어 있는 기둥들이라니 ㅋㅋㅋ

살롱 쪽은 뭔가 색감이 확실히 어울리긴 하네요.

염주 쪽은 잘 모르겠지만...

 

 

카이지가 마시면서 찔끔거리는 그 사이즈가 음료수로도 있네요.

이거 간에 기별이라도 가려나...

 

 

카레메시!

예전에 유루캠하고 콜라보했던 게 기억나서 집어 왔습니다.

일본 여행글 다 정리되면 이때 사온 라멘 컵밥들도 리뷰하려는데...

언제쯤 쓸 수 있으려나요.

 

그리고 나와보니 완전히 어둑어둑해져 있습니다.

원래 갈 생각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안 가게된 츠키지 시장을 이때야 갔네요.

문 ㅋㅋㅋ 다 닫혀 있지만 ㅋㅋㅋㅋ

 

이때 저녁을 먹네 마네 뭐 먹네 하다가...

걍 편의점에서 떼우기로 하고 편의점으로 갑니다.

 

 

도시락을 살까... 싶기도 했는데 렌지가 1층에만 있어서 말이죠.

음식 냄새 나는 걸 그 층까지 들고 올라가기도 뭐 하고.

걍 뺭류로 먹기로 했습니다. 제가 알기로 편의점에서 먹으면 더 비싸기도 하고요.

 

 

또또또 몬스터 삼매경.

캔은 늘 보던 것들인데 병은 좀 신기했네요.

 

 

프리코네 콜라보...

어째 제가 하고 보는 것들은 안 보이고 다른 작품들만 보이네요 ㅋㅋㅋ

 

 

하여간 이날 저녁은 빵으로만 떼웠습니다.

위에 무인양품 빵 리뷰에 이 녀석들 리뷰도 같이 있으니 참고하셔도 좋고요.

워낙 배가 고팠던지라 평소에 많이 먹는 스타일도 아닌데 왕창 들어갔네요.

 

 

그리고 대충 일본에서 산 물건들 정리.

면세 받으려고 돈키호테 거는 안 뜯었는데...

동생한테 미련하단 소리만 들었습니다.

 

 

그래도 어찌저찌 쇼핑백 하나로 모으는데 성공!

고맙다 L 사이즈 산리오백!

이 정도면 귀국은 별 문제 없겠지.

...하는 게 안일한 생각이었던 걸... 이때는 알지 못했던 것이었던 것이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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