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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여행 및 캠핑

[리뷰] 돈의문 박물관마을 기행

by noh0058 2023.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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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가고 싶어!

 

작년 이후로 뜸한 캠핑글.

당연하지만 캠핑을 접진 않았습니다.

외려 텐트도 샀겠다 갈 생각 만만.

문제는 돈! 시간! 캠핑 일정 세울 정신력!

뭐… 핑계야 붙이려면 끝도 없지만요.

이번 여름에 어캐 한 번,

그리고 가을에 두 번 정도 가고 싶네~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놀러가고 싶은 욕심은…

염치 없게도 가족끼리 놀러가며 꼽사리 끼는 정도.

이번에도 동생이 인터넷에서 뭘 본 거겠죠.

다녀 온 김에 잠깐 끄적여 봅니다.

 

학교앞 분식

 

마침 점심 시간이었기에 밥집(?)부터.

참고로 이 날은 비가 제법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게 돈의문 마을의 일부란 걸 모를 때엔

‘분식 먹으려 비 뚫고 여기까지 왔나…’

하고 속으로 몰래 꿍시렁하기도 했네요.

 

뭐, 뭐… 이 가게가 나쁘단 건 아니고요.

내외장 인테리어 복고풍으로 잘 꾸며놓기도 했고요.

시니어분들의 활동을 돕기 위해 연로하신 분들이 일하고 계시기도 했습니다.

이런 켐페인은 좋네요.

 

그래도 음식점이니 먹을 거 이야기도 해야 하는 법.

저희는 계란말이 김밥, 추억의 도시락, 떡볶이,

모둠 튀김, 미숫가루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먼저 계란말이 김밥.

김을 계란말이로 한 건 아니고, 김밥위에 계란 말이를 두른 느낌.

김밥이랄까 거의 꼬마김밥 느낌이긴 합니다.

소시지 단무지 시금치에 짱아찌 별도.

참고로 소시지는 옛날 소시지입니다.

컨셉 충실이긴 한데 좀 호불호는 갈릴 듯하네요.

개인적으론 일반 김밥을 기대한지라…

조금 아쉬운 메뉴 중 하나였습니다.

 

추억의 도시락.

특) 내 추억 아님.

그리고 엄빠의 추억도 아니라고 하네요.

아빠는 굶고 다녔고(…) 엄마는 더 잘 먹고 다녔다고(…)

괜찮은가, 이 격차… 이 부부…

 

뭐 각설하고 제법 괜찮았던 인상.

김치볶음, 멸치, 옛날 소시지, 오뎅, 계란후라이.

내 추억은 아니만 추억의 도시락 좋아해사 곧잘 먹거든요.

그야 뭐 조금 비싸긴 합니다만…

밥집<<<여기<<<<<<술집으로 비싼 녀석이다 보니 ㅋㅋ

특히 술집 거, 비싸면서 처참한 게 많아서 걍 잘 나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네요.

맛도 있어서 다 같이 긁어 먹었습니다.

 

 

미숫가루.

달짝지근 합니다.

잘 녹여서 가루 식감 없는 건 좋네요.

 

 

순대랑 떡볶이.

순대랑 떡복이입니다, 네.

지리멸렬한 어휘력이지 싶지만 정말 도리가...

 

 

튀김.

야끼만두와 김말이입니다.

김말이는 무난한데 야끼만두는 어디 걸 썼는지 딱딱해서 먹기 힘들 지경이네요.

 

 

뭐 어찌 됐든 살짝 비싼 느낌은 있지만 컨셉값도 생각하면 괜찮은 듯합니다.

여기도 아래서 이야기할 박물관 마을의 일부인 듯하니까요.

건물이 3층짜리인데 3층은 옛날 다방으로 꾸며져 있네요.

사진은...까먹어서 데헷.

 

믹스커피(카톡 플친하면 공짜) 한 잔 얻어 마시며 DJ도 듣고

부모님 추억 이야기도 들을 수 있으니 괜찮은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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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문 박물관 마을

 

...인데 사실 문제가 하나.

일단 간 날이 비가 제법 와서요.

외관을 찍을 엄두가 잘 안 나더라고요.

그탓에 원래는 애초에 리뷰도 안 쓰려 했는데...

 

체크인 챌린지도 있겠다 쓸까 싶더라고요.

외관 사진은 공홈에서 가져오는 걸로 대체하고요.

뭐 평소라고 엄청 꼼꼼하고 열심히 쓰던 건 아니긴 하지만...

부족하다 싶으면 다른 블로그글을 찾어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블로거가 할 말은 아닌 거 같긴 한데 아무튼.

 

 

참고로 안내사무소에서 이런 스탬프 랠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상설전시관을 하나씩 돌아 채우는 방식이네요.

빈 종이를 안 찍어서 완성샷 먼저 보내드립니다.

(벌써부터 힘빠진 게 티나니 이걸 어째)

보상은... 보상은 ㅋㅋㅋㅋ

직접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나저나 한때 스탬프 찍겠다고 여기저기 쏘다녔는데...

어느 순간 툭 걸음이 끊겼네요. 그때는 젊었어. 하하하.

 

삼대가옥

6080년대의 과외 하숙방을 재현한 공간이라네요.

…라지만 사실 홈페이지 가서 처음 알았습니다.

제가 놓친 건지 없었던 건진 몰라도(전자일 가능성이 높겠지만)

실제 공간엔 이런 게 안 써져 있어서요.

다른 데는 들어가서 곧장 아, 이런 컨셉이구나 싶었는데…

딱 여기만 뭐하는 곳이여? 했던 기억이 있네요.

대충 그 당시 집인가? 근데 생활관 따로 있고… 했었죠.

 

 

근데 확실히 이제보니 책이니 칠판 같은 게 있긴 했네요.

참고로 도서관 기능도 있는지 안에서 독서도 가능했습니다.

그리 넓진 않았지만요.

 

 

뜬금 없는 시계 모음집.

사실 갔을 때 스탬프 말고도 별개 이벤트도 있었습니다.

카톡으로 문제와 힌트를 받아 답을 건물 안에서 찾고,

카톡으로 답을 보내 다음 문제를 받고…

뭐 유사 방탈출 내지 어드벤처 게임이네요.

보상은… 보상은 ㅋㅋㅋㅋ

직접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돈의문 구락부

근대 사교장을 재현해놓은 공간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개화기~근대화 시기 분위기를 좋아해서 괜찮게 둘러 봤네요.

 

그나저나 동생이 클럽 = 구락부를 모르더라고요.

카톡 힌트로 클럽 이야기가 돼서 구락부로 가자 했는데 머리에 물음표를 띄웁니다.

제법 오래 쓴 말이고 근대 소설에도 곧잘 나오는데…

국문학과라 당연히 알 줄 알았는데 좀 의외였네요.

 

블럭 자동차.

옆에는 자동차 수입의 역사 같은 것도 적혀 있었습니다.

단지 차에는 별 관심이 없어서리…

 

분위기 좋았습니다.

영화 세트장 온 기분.

 

 

미니 당구대도 하나 놓여 있습니다.

5분 제한이 있긴 한데 뭐 오래 놀 수 있을 껀덕지도 아니었네요.

 

막걸리 홍보관

어째서인지 엄마가 굉~장히 좋아했던 곳.

홍보관이라지만 딱히 시음 같은 건 없었습니다.

막걸리 발효 영상 좀 틀고… 실제 발효 중인 거 놓고…

시판 막걸리 빈캔만 좀 놓여 있는 수준.

(판매도 없습니다.)

슥슥 돌아보고 나왔네요.

 

 

막걸리 종류가 참 많더라고요.

술을 안 먹는 탓에 궁금해도 못 먹어보는 건 아쉽습니다.

 

서대문 여관

 

서대문 여관이라고 실존했던 여관을 재현한 거라고 하네요.

사실 내부는 그리 넓지 않아서 별로 볼 건 없었습니다.

 

 

당시 잡지 좀 놓여 있고...

 

 

일부 생활사 재현한 공간과 당시의 추억담 + 사진이 전부.

이렇듯 내부는 별 게 없는데, 없는데...ㅋㅋㅋ

저희 가족은 외관의 재현도에 놀랐습니다.

네 사람 모두가 전시관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거든요 ㅋㅋㅋ

도장이었는지, 카톡 퀘스트로 가게 됐을 때 넷이서 한입으로

난 거기 진짜 여관인 줄 알아 가지고...
- 가족 일동

이래 버려 가지고 ㅋㅋㅋ

하기사 요즘도 변두리로 가면 저런 오래된 여관이 곧잘 보이니까요.

그런 영향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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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사 전시관

6080년대의 집을 재현한 공간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제일 괜찮았던 곳 같네요.

방송에 나왔다고도 하는데...

안에 뭐 공기도 있고 바둑판도 있고 옛날 팽이도 있고...

다들 삼삼오오 뭐 하나씩 잡고 놀고 있더라고요.

저도 노느라 사진도 제대로 못 찍(...)

 

책상 책장에 꽂혀 있던 옛날 책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와 설국이 눈에 띄네요.

꺼내볼까 싶었는데 찢어질까봐 자제했습니다.

 

 

한구석에 걸린 거울.

할아버지댁에 있는 거울이랑 진짜 똑같이 생겨서 다들 놀랐습니다.

얼마나 오래된 거였냐...

 

 

이건 카톡 문제의 대답이었던 것.

별로 등잔밑이 어둡게 생기진 않았는데 말이죠.

 

새문안극장

 

영화관 컨셉의 재현관.

여기도 괜찮았습니다.

2층에서 실제로 옛날 영화 상영도 하고 있고요.

(매표 이런 거 필요 없이 그냥 앉아서 보면 됐습니다.)

물론 공개 관람인 이상 많아봐야 12세 이상이긴 했지만...

시간만 넉넉했어도 한 편 때려도 괜찮았을 거 같네요.

특히 둘리는 아마 얼음별 대모험일 거 같아 더더욱.

 

 

실제 상영관 모습.

그러고보니 옛날에는 계단에 저렇게 표어 붙어 있는 게 많았는데 요즘은 안 보이네요.

학교에서도 '인사 잘 합시다' 같은 거 붙어 있었는데.

그나저나 저 때엔 암표 팔지도 말고 사지도 말자 이랬는데 말이죠.

지금은 어쩌다 리셀 테크 같은 말이…

 

 

안에 가면 매점 컨셉도 재현되어 있습니다.

웬디스 햄버거나 고이율 예금 등 사라진 것도 있고

코카콜라 칠성 맥콜처럼 지금도 살아 있는 것도 있고

그나저나 저 예금 좀 들게 해줌 안 될까요…흑흑.

 

돈의문 콤퓨타 게임장

오락실하고 만화방으로 구성되어 있는 공간입니다.

1층은 제법 넓은데 2층은 넷이서만 들어가도 찰 정도로 좀 비좁네요.

1층은 뭐 흔히 있는 게임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스파 2, 마리오 아케이드, 아타리 테트리스, 버블버블, 원더랜드 등등등.

단지 스틱하고 버튼 관리가 정말 1도 안 되어 있어 가지고...

게임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수준이었네요.

 

 

2층은 만화책방.

이쪽도 대여점 에디션이라 책 상태는 썩 ㅋㅋㅋㅋㅋ

그 외에 딱지 전시나 뭐 옛날 보드겜 정도 놓여 있는 수준.

오래 있을 공간은 못 된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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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정도는 가볼만한 곳

사진을 안 찍은 곳까지 포함해서 대충 한 바퀴 정도 돌았습니다.

스탬프도 카톡 보상도 받고 나선 헛웃음 나올 정도긴 했지만...

그래도 한 세 시간 정도 적당히 잘 놀았던 거 같네요.

딱히 입장료 같은 게 있지도 않았으니 이 정도면 뭐 괜찮게 놀았지요.

부모님 추억 이야기도 듣고 할아버지댁 회상도 하고 그랬으니.

 

 

그리고 위치상 명동 같은 데도 접근하기 좋아서 놀고 쇼핑하기도 괜찮을 듯합니다.

얼마 전 리뷰했던 쿠우쿠우 명동점이 이때 다녀온 거기도 하고요.

이번 리뷰로 관심이 생겼으면 한 번 정도 방문해보시면 괜찮을 듯하네요.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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