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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여행 및 캠핑

[리뷰] 2023년 2월 일본 도쿄 여행(1일차, 인천 ~ 츠키지, 긴자)

by noh0058 2023.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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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진짜 여행 한 번 가자

우리 한 번 밥 한 번 먹자.

그런 말하고 아~주 비슷한 성향의 말이죠.

특히 코로나 시국 이후로는 더 하고요.

 

야! 우리 여행 한 번 가자!

코로나 끝나면! 진짜 가자!

...를 한 3년 쯤 반복한 거 같습니다.

물론 코로나가 끝날 리도 없었고요.

 

그렇다보니 이런 비슷한 계열의 말인 줄 알았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진담이 되어 있고 빼기도 뭐해진 상황.

 

사실 좀 많이 망설였습니다.

진로 문제로 개인적으로 힘든 일도 있던 시기(여행을 계획한 건 작년이니까)이기도 했고...

생각보다 각을 너무너무너무 잡는지라 금전적 걱정도 있었고요.

다행히 전자는 어캐어캐 해결됐지만 사실 지금 생각해도 꽤 무리 했다곤 생각합니다.

 

그래도 뭐, 어쩌겠나요.

말은 뱉어버렸고, 약속은 잡아 버렸고, 비행기랑 숙소도 잡았으니.

기왕 다녀오는 거 제대로 다녀오자!

 

...하는 시점으로 다녀 온 일본 여행.

장소는 도쿄 일대, 일정은 4박 5일!

인생 두 번째 해외여행이자 국내외를 통틀어 첫 2박 3일 이상의 여행입니다.

 

그리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쁘지 않게 다녀 온 거 같습니다.

 

사실 지금 굉장히 일본에 가고 싶단 느낌이 강하단 말이죠.

이게 아쉬워서 가고 싶은 건지... 좋아서 가고 싶은 건지...

어느 쪽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어찌 됐든 가고 싶단 생각이 들고 있는 상황.

정 나빴다면 두 번 다시 일본 따위 가나보나 하는 생각이 들었을지 모르니까요.

 

어찌 됐든 그런 무난한 4박 5일간.

포스팅도 늘릴 겸, 기록도 할 겸.

천천히 끄적여 봅니다.

 

인천공항

 

동네에서 새벽 리무진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

차림 자체는 작은 백팩 + 작은 캐리어 하나라 매우 가벼웠습니다.

(나중에 후회하지만...)

 

자랑은 아니지만 전 비행기 탑승 경험이 많지 않습니다.

완전 어려서 기억 안 나는 걸 빼면 네 번 정도.

 

16년에 일가친척끼리 제주도.

17년에 동생이랑 일본.

21년에 가족끼리 제주도.

23년에 친구랑 일본.

 

뭔가 이렇게 보니 제주일본제주일본 반복이네요.

어지간히도 놀러 갈 데가 없나 봅니다.

 

각설하고 그나마도 제주도는 김포에서 갈 때가 많으니까요.

인천 공항은 두 번째, 그것도 제법 텀이 있어서 좀 눈이 돌아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요즘 안 그런 데가 없다지만 참 셀프가 많습니다.

그래도 줄이 셀프와 아닌 곳으로 갈려 대기가 짧아진 건 좋긴 하네요.

나리타가 적힌 걸 보니 본격적으로 놀러 간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 전에 아침을 먹다 말고 온지라 잠깐 이동해서 배를 채웁니다.

이름도 기억 안 나고 적당히 들어갔는데 여기가 참...

안은 넓음 + 직원은 얼마 없음 + 이상한 서빙 로봇이 이상한 소리를 무한 반복.

그러니 주문은 받으러 오질 않지 간신히 해도 늦게 나오지.

막상 나온 냉면은 인스턴트만 못하지.

 

하기사 뭐, 공항이란 게 이런 데니까요.

대충 납득하고 대충 탑승 수속을 밟아줍니다.

다음부터는 식당 안 가고 편의점에서 때워야지...

 

 

모자를 쓰고 간 탓에 입장이 굉장히 번거로웠습니다.

다음 여행 반성점이지 싶네요, 적어도 입출국 때만큼은 모자 쓰지 않기.

그치만... 모자 벗으면 못 생긴 게 다 드러나는걸...!

 

 

비행기는 티웨이 거.

포켓몬이랑 콜라보 중인지라 피카츄 랩핑 트럭도 보입니다.

예전에 기사로 보기에는 랩핑 비행기도 있다는데 그건 아니어서 좀 아쉬웠네요.

뭐, 나중 가선 티웨이 타길 잘 했네 싶긴 합니다만, 여러모로...

 

읽으려고 가져 간 책.

하지만 새벽에 덜 자고 간지라 몇 페이지 읽다 말고 골아떨어져 버렸습니다.

이것도 읽어야 하는데 2월 들어서 여러모로 바빠진 탓에 못 읽고 있네요.

2월에 책 한 권도 못 읽고 3월도 위태로운 상태입니다.

 

안 찍으면 섭섭한 구름 사진 하나 찍고.

그대로 드르렁...

 

나리타 공항

 

하고 눈떠보면 바로 일본입니다.

참고로 이래저래 아직 코로나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구나 싶었던 순간입니다.

안 쓰긴 하지만 검역 공간도 그대로 남아 있고, 미리 등록해야 하는 것도 많더라고요.

직원분들이 각종 언어로 이거 준비해주세요, 저거 준비해주세요 하는데 좀 성가셨습니다.

 

 

나가는 길에 본 이상한 동상. 병마용?

생각해 보면 나리타 공항도 좀 둘러볼 걸 그랬네요.

이렇게 쓸 게 없다니.

 

스카이라이너

 

이번 여행은 극단적인 P 성향 둘이 가는 거였습니다.

계획? 플랜? 그딴 거 하나도 없고 그냥 우직히 몸으로 들이받는 기획.

당연하지만 정기권이니 패스니 그런 것도 안 끊었습니다.

 

도착해서, 나리타에서 숙소로 구글지도 찍고, 제일 빠른 거.

= 스카이라이너!

하고 인당 2만 5천원을 화끈하게 태워버립니다.

극 J인 동생하고는 절대 이렇게 못 다니죠 ㅋㅋㅋㅋ

 

 

그래도 게이세이우에노까지 이동. 어쨌든 꽤 편하긴 했습니다.

돌아올 때 히가시긴자에서 아사쿠사선 타는 것도 싸고 편하긴 했지만...

몰랐으니까요! 다음에 언젠가 활용할 기회가 있겠죠.

다음에 일본 가면 이번에야말로 오사카로 가고 싶긴 하지만...

 

 

우에노에 도착하자마자 폰에 넣어둔 스이카를 충전해줍니다.

충전할 때엔 남아도 언젠간 쓰겠지... 하고 통크게 5천엔 넣은 건데...

나중 가니 부족해서 더 충전하게 되더라고요 ㅋㅋㅋ

 

진짜 농담 아니고, 애플워치 + 스이카 쓰고 나니 애플페이 찬양자 될 거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지하철에서 그 어떤 준비도 안 하고 그냥 손목만 슥 대니 옷 위로도 열리는 그 편리함이란...

애플페이 들어오는 거까진 좋은데 교통 카드는 또 어찌 될지 모른다니 이건 좀 아쉽네요.

티머니 쪽에서 힘 좀 써주길 바랄 뿐입니다.

 

 

게이세이우에노인지 츠키지에서 본 포켓몬 스탬프 랠리.

그러고보면 한참 스탬프 랠리 열심히 하던 때가 있었는데 말이죠.

역시 이 게으른 성격은 어쩔 도리가 없나 봅니다... 흠흠.

 

호텔 안 츠키지점

그렇게 도착한 4박 5일간의 숙소.

호텔 안 츠키지점입니다.

 

여기를 고른 이유요?

전철역 접근성? 츠키지 시장과 가까운 거리? 긴자 옆옆 정거장?

P 성향에게 그런 건 없습니다.

트윈 베드 되는 곳중에 그나마 싼 데가 여기니까.

 

위치는 제대로 보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정했는데 역이랑 가까워서 좋네...;' 싶었을 정도.

 

 

그리고 방 상태입니다.

트윈 베드 별 의미 없잖아...!

아니, 정말로요.

 

사실 뭐,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몰라도 전 더블 베드여도 상관 없거든요.

사기치는 더블 베드면 모를까 적당히 거리 두고 자면 되고, 짐은 양옆에 두고.

그런데 친구가 더블은 싫다고 해서 싫다고 10만원 가량 더 준 건데...

이럴 거면 걍 10만원 싸게 주고 더블 갈 걸 그랬네 싶었습니다.

친구 녀석은 어떻게 생각했을지 몰라도.

 

욕조는 좀 작네요.

개인적으로 욕조 목욕을 좋아해서 넓은 곳을 선호하거든요.

그래도 집에 욕조가 없는 마당인지라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진 아닌 상황.

4박 동안 요긴하게 잘 썼습니다.

 

 

어댑터를 가지고 갔는데 별 의미가 없어지는 순간.JPEG

대충 USB로 다 꽂아서 생활했습니다.

충전 속도가 좀 느리긴 한데 자는 동안, 나가 있는 동안 충전하면 되니까요.

 

 

어매니티.

안 먹고, 별로 안 썼습니다.

 

 

적당히 짐을 풀고 긴자 쪽으로 갑니다.

플랜을 안 짠지라 그래서 이제 어쩔래요? 하고 물은 결과 긴자행을 선택.

전철로는 히가시긴자 - 긴자 두 정거장 차이지만 간격이 그리 넓지 않아 그냥 옆동네 가는 수준.

비행기랑 전철 안에서 쪼그리고 있었던 다리도 풀 겸 어슬렁 걸었습니다.

 

니시긴자 백화점

 

별 목적이 없어도 전무하지는 않은 법.

적당히 첫날 = 긴자 or 츠키지라 생각 정돈 해뒀습니다.

하지만 생각은 해둬도 또 상세 플랜은 짠 게 아니라서요.

산리오 월드가 있다길래 거기나 보고 갈까... 싶어서 니시긴자부터 향해 봅니다.

 

산리오월드 긴자

 

니시긴자 2층에 자리한 산리오 굿즈 판매점입니다.

사실 도쿄 돌다 보면 정말 질릴 정도로(...) 볼 수 있는 게 산리오 캐릭터.

하지만 공식, 전문이란 이름이 아깝지 않게 굿즈량은 여기가 제일 많았네요.

남녀노소 다양한 계층이 있었던 만큼 어린 아이 동반이라면 꼭 한 번 찾아봐도 괜찮을 듯합니다.

 

 

눈에 띈 인형들.

봄 = 벚꽃 = 핑크라서 그런 건지 마이멜로디 비중이 좀 더 높은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다른 캐릭터 굿즈도 마이멜로디 컬러인 경우도 제법 보였네요.

 

 

얘도 산리오 캐릭터인가? 했는데...

가부키좌하고 콜라보해서 긴자점에서만 볼 수 있는 듯했습니다(물론 추정입니다만)

생각해 보면 정작 며칠 뒤에 가부키좌에서 봤을 때엔 얘랑 연결짓지 못 했네요.

아무튼 은근히 그냥 귀엽다 싶었는데 산리오 거인 경우가 있는 듯합니다.

 

 

좀 특이한 구매 방식을 가졌던 굿즈.

상자에 담긴 캐릭터들이란 컨셉인데...

캐릭터 따로 + 고양이탈 따로 + 박스 따로 이렇게 사야 했네요.

단지 이렇게 한 군데 거치해야 하는 방식 + 종이상자는 관리가 귀찮아져서 패스.

 

 

적당히 귀여웠던 마멜 인형만 사들고 갑니다.

적당히라지만 이 녀석도 3800엔... 시작부터 5만원 가까이 먹고 들어가네요.

L 사이즈 커다란 쇼핑백에 담아주셨습니다, 서비스인지 손잡이에 뭐도 하나 걸어주시네요.

그리고 이 녀석이... 자그마한 소동을 일으킬 거라곤 이때엔 생각도 하지 못한 거시어따...

 

 

친구가 (즉석에서 구글로) 찾은 음식점으로 이동합니다.

가는 길에 드론 카페 간판을 발견. 드론을 날릴 수 있는 카페...?

설마 서빙도 드론으로 하나? 하고 생각했지만 가보잔 말은 하지 못하고.

혼자 온 거였으면 아마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들어갔을 듯합니다 ㅋㅋㅋ

 

 

[리뷰] 긴자 히츠마부시 나고야 빈쵸(ひつまぶし名古屋備長) 마로니에게이트 긴자1호점

일본 여행 어쩌다 가게 된 4박 5일 간의 일본 여행. 기왕 다녀오는 거 일기 겸해서 자세히 적어볼까 생각 중입니다. 하지만 또 적다 보니 이번에는 또 쓸데 없이 길어지는 느낌. (진짜 맛있게 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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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먹은 게 히츠마부시.

사실 이 글에 바로 적으려 했는데 쓰다보니 길어지고 마네요.

따로 분리했으니 이쪽에서 참고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내려가다 발견한 캣아트.

각종 명화에 고양이를 더해서 파는 상품인 듯합니다.

여기저기서 곧잘 보였는데 카톡으로 보내니 엄마가 좋아해서 하나 구매.

손수건이 좋을까 했는데 파우치가 좋다 하셔서 그쪽으로 구매했습니다.

 

 

내려가다 본 호랑이 인형.

왜 이렇게 지쳐 있어 얜 ㅋㅋㅋ

 

 

사실 갈 때에 '스타벅스 텀블러 일본 한정판이 선물로 무난해'란 말을 들어서 한 번 체크해본 건데...

으음, 썩 취향은 아닌 듯했습니다. 동생한테 물어봐도 별로라 하기도 했고.

스타벅스 텀블러는 다음 기회에...!

 

 

저녁 먹고 대충 쇼핑몰 구경 좀 하니 어둑어둑해져 있습니다.

오느라 지치기도 했으니 돈키호테만 구경하고 호텔로 가기로 합니다.

(뒤늦게 생각하면 돈케호테를 참 얕봤군요 ㅋㅋ)

 

 

지나가다 본 롯데리아.

동생이 치즈 덕후라서 치즈 든 종류를 곧잘 먹는지라 놀리는 용으로 찍어봤습니다.

생각해보면 가서 한 끼 정도 일본에만 있는 햄버거를 먹고 싶었는데 결국 못 먹었네요.

 

토큐 프라자.

유명한 데로 아는데 들어가보진 않았네요.

 

중간에서 본 사무라이 재팬 광고.

WBC가 코앞이었던 시기라 걸려 있었나 봅니다.

오타니형... 잘 생김이 유리 너머로 넘어오는 거 아니요, 거.

 

 

지나가다 본 전통복 가게.

일본이 좀 신기했던 게 전통복 가게가 꽤 자주, 대로 한복판 비싼 곳에 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하물며 단순히 전시나 판매만 되는 게 아니라 꽤 다양한 계층이 입고 있는 모습을 곧잘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거부감 없이 자유롭게 입고 다니는 기분? 사실 이건 비단 전통복만의 이야기는 아니긴 한데.

 

뭐랄까, 일본은 좀 개성적으로 입고 다니는 거 같더라고요.

우리나라면 등산복 온리일 법한 연령대의 남성분도 가줏재킷 + 청바지 + 장발 + 장수염 조합이라던가.

여성분들도 전통복이라던가, 한 분은 롤리타식(!?) 복장도 본 거 같고...

(스쳐지나간 거라 확실하진 않습니다만)

 

확실히 클론복장? 이런 건 없는 거 같아 좀 신기했습니다.

젊은 분들이야 뭐 말할 것도 없고...

 

돈키호테 긴자본점

그런 연유로 도착한 돈키호테.

1층, 2층으로 나눠져 있는 곳이었습니다.

 

입구부터 보이는 우마무스메 가챠퐁.

가챠퐁 나라 답게 참 어딜 가도 보이고, 씹덕 장르도 그냥 아무렇지 않더라고요.

이런 것도 좀 신기했습니다(...단어가 신기 하나로만 몰리는 듯한 기분이지만 아무튼)

 

냉장고에 붙이는 자석.

보는 순간 '생각해보니 사촌 누나가 이런 거 모았지...' 싶어서 저도 하나 구매했습니다.

호쿠사이의 쓰나미가 마음에 드네요.

 

가판 매장.

자세히는 안 봤는데 이것도 일렉트로마트 TV처럼 돈키호테 저가 TV 이런 느낌인가 싶네요.

어째 죙일 러브라이브 선샤인만 틀어주고 있었습니다.

 

아아 어딜 가나 헬로키티가 보여요...

돈키호테도 외국인이 많이 찾다보니 여러 IP의 기모노 차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자석이 또 있네? 싶었는데 고질라 콜라보더라고요.

개인적인 취향은 이쪽이긴 한데 가족들이 안 좋아할 거 같아 무난한 걸로.

신 고질라 디자인이었으면 그냥 샀을지도...

 

치이카와.

이 녀석 때문에 쬐끔 고생을 했지만

그건 To be continued...

 

그 외에도 다양한 굿즈랑 장난감이 다량 배치 중.

사실 오타쿠가 아닌 이상 주로 사는 건 약제품류겠지만...

요즘은 국내서도 구하기 쉬워진지라 동전파스나 몇 개 주워 담는 정도로만 그쳤습니다.

 

 

이건 또 뭔 작품이지...?

싶었는데 콘돔 광고였네요.

쓸 일이 없는 사람한테도 눈이 가게 만들다니 무시무시한 마케팅력...!

 

어찌 됐든 본격적인 돈키호테 쇼핑은 막날 쯤에 해두기로 정한 상황.

마그넷을 비롯해 적당히 눈에 보이는 거만 몇 개 주워 왔습니다.

 

 

호텔로 귀가하며 본 히가시긴자역 가부키좌.

언젠가 한 번 가부키도 한 번 봐보고 싶단 말이죠.

...어째 다녀온 거치고는 싶은 게 좀 많긴 한데 아무튼.

 

 

남자 기모노 판매점.

입은 사람은 보지 못 했지만 뭔가 부채 들고 다니는 기인일 거 같은 복장이란 말이죠.

너무 미디어에 찌들어 있나.

마지막으론 숙소 앞에 있는 패미마.

4박 5일 동안 꽤 빈번하게 활용했습니다.

스이카도 대부분 이 가게에서 쓴 거 같네요.

 

 

남대문에 가서나 볼 수 있는 물건이 한 가득.

사실 리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히츠마부시를 너무 맛있게 잘 먹어서...

저녁을 좀 가볍게 먹었으면 편의점에서 정말 무리도 했을 거 같은데,

그렇지 못해 디저트나 몇 개 집어가기로 합니다.

 

 

일본엔 어떤 종류의 몬스터가 있나 해서 들여다 본 몬스터 칸.

으음, 다 보던 녀석들 뿐이네요. 하나 안 보던 게 있긴 한데...

코올라에 고려 인삼 이래버리니;;

 

그래도 뭐, 궁금증을 못 이기고 구매.

자세한 리뷰는 아래에서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리뷰] 일본 편의점 음식들(몬스터 에너지 슈퍼 콜라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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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려고 누우니 뭔지 모를 중국 배경의 애니메이션 방송 중.

사실 애니메이션 자체가 새벽이나 케이블 방송인 경우가 많으니까요.

지상파밖에 안 나오는 데다 금세금세 누운지라 실시간으로 뭘 보진 못 했네요.

 

 

대충 첫날 쓴 돈을 세보니 1만 7000엔.

그리고 현금으로 챙겨 온 돈 5만엔.

현재 잔액 3만 3천엔.

 

첫날 쓴 돈을 내내 쓴다 생각하면?

1만 7천 x 4 = 6만 8천엔...?

어라 대적자의 위기...?

 

앞으로 잘 놀 수 있을까 싶었던 순간이었습니다.

다행히 카드는 챙겨오긴 했지만...

 

이런 여행으로 괜찮은 건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뭔가를 '하고', '보고'하는 것보단 '사고'에 치중되어 있었던 여행입니다.

양쪽 다 극P 성향이긴 하지만 기왕 가는 거 뭐라도 짤까 했는데...

친구가 '난 쇼핑하는 거라고'하는 뜻이 확고해서 무계획 쇼핑 여행이 되었네요.

딱히 이렇다 셀피 같은 것도 남길 기회도 없긴 했고.

 

실제로 여행할 때에는 이래저래 복잡하긴 했습니다.

낭비하는 거 같기도 하고, 뭔가 생각한 여행하곤 좀 다른 거 같기도 하고.

그래도 뭐, 막상 돌아와 보니 이런 여행도 나쁘지 않지 싶더라고요.

오사카도 아니고 도쿄 도심 여행이다 보니 어딜 가든 자연스레 쇼핑 여행이 됐을 거 같기도 하고요.

(5년 전에 갔을 때엔 감기 때문에 어떻게 놀았는지 기억도 잘 안 나고...)

 

딱히 소설 같은 거도 아니니 개인적으로 큰 수확부터 적어보자면

'그래도 어찌어찌 일본어가 통하긴 하는구나' 싶었던 정도.

5년 전 여행에선 아직 공부력이 부족함 + 지독한 감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오류도 많았고...

좀 무례한 순간도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다행히 이번에는 그런 경우는 없었던 거 같네요.

 

여행자 + 외국인 버프가 있긴 했지만 이 정도면 내 뜻은 대충 통하는구나, 정도.

덕분에 미약하게 고민하던 일본 워홀을 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참이기도 합니다.

혼자 살 용기가 안 나서 그렇지...

 

어쨌든 아직 남은 일본 여행(쇼핑)기.

요즘 조금 바쁜지라 띄엄띄엄 쓰게 될 듯합니다.

(다른 리뷰글도 써야 하고)

일본 가면 이런 데가 있구나, 혹은 이렇게는 여행 하지 말아야지.

어느 쪽도 좋으니 어울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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