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일본에 다녀온지도 벌써 3개월째.
하지만 라멘은 리뷰 쓴답시고 서랍에서 나오지 못하는 상황.
그래도 정리차에 꺼내보다 문득 깨달은 사실 하나.
…어라 유통기한 지났네.
아니아니아니.
그야 세 달이나 지나긴 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인스턴트가 이렇게 빨리 지나나?
싶어 자세히 보니 올해 3월까지입니다.
…2월에 샀는데???
호뇨뇽.
편의점에서 산 거라 그런 건지…
아니면 돈코츠라 그런 건지…
어느 쪽인지는 몰라도 참 짧네요.
그래도 버릴 수는 없는 노릇.
먹고 죽으면 어쩔 수 없지.
그런 심정으로 열어봅니다.
언젠가 갑자기 포스팅이 끊기면…
그런 걸로 알아주십쇼!!
패미마루 코쿠아지 하카타 돈코츠
그런 의미에서 하카타 돈코츠입니다.
일본 여행기에서 썼지만 원래는 사서 바로 먹을 용이었죠.
근데 젓가락을 까먹어서 그만.
이전에도 몇 번 밝힌 적 있지만 돈코츠, 좋아합니다.
홍대나 동대문에 먹으러 가기도 하고…
인스턴트도 사먹고… 옆동네 라멘집도 곧잘 갑니다.
웃긴 건 일본 가서는 돈코츠를 안 먹었네요.
시오만 먹고.
뭐 어찌 됐든 야식으로 떼우려던 녀석.
패미마루라 되어 있는 걸 보면 아마 패밀리마트 PB인가 봅니다.
닛신이나 여타 브랜드는 직구로 쉽게 되늗데, 이런 편의점 PB는 어떠려나요?
나중에 한 번 찾아봐야겠네요.
뚜껑 위에는 조미유가 붙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컵라면이야 안에 스프가 포장되어 있으니 같이 넣는데
일본 거는 스프가 다이렉트로 있다보니 따로 붙여내놓나 보네요.
조리법은 평범합니다.
전자레인지 급지 표기가 있네요.
일본 라멘도 전자렌지에 데워 먹는 컵라멘이 있으려나요.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조미유를 본드로 불여놨는지 뭐가 끈적하네요.
칼로리는 작은컵 컵라면 정도 같습니다.
스프와 후레이크가 뿌려져 나오는 일본 컵라멘.
쓰레기가 덜 나오고 편해서 좋네요.
물붓고 기다려 봅니다.
앗, 조금 덜 부었다.
뭐 괜찮겠죠.
일단 첫 인상은 썩 강렬하진 않네요.
딱히 향이 강하지도 않고...
면은 그나마 확실히 라멘면 같네요.
아래서도 언급하겠지만 이제껏 먹은 돈코츠라멘 인스턴트 중엔 제일 라멘면 같습니다.
후레이크들.
우엉하고 고기네요.
고기는... 잘 모르겠습니다.
콩고기라면 콩고기 같고...
찐고기라면 찐고기 같고...
먹어도 국물맛 밖에 안 나니 원.
우엉은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바삭바삭 식감이 살아 있어 가지고.
다른 돈코츠 인스턴트에도 넣어줘 싶었네요.
뭐 제일 중요한 건 라면 자체의 맛이지만요.
개인적으론 제법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면이 마음에 드네요, 라멘면 같기도 하고 국물도 잘 스며들고 쫄깃하고요.
단지 국물은 좀 연한 느낌이라 아쉬웠습니다.
인스턴트니까 당연하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국내 인스턴트 돈코츠보단 나은 느낌이네요.
이게 본고장의 힘인가.
기회만 된다면 또 먹고 싶네요.
이만 마치겠습니다.
패미마루 코쿠아지 하카타 돈코츠
가격: 까먹었다
칼로리: 355
판매처: 일본 패밀리 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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