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
엄마랑 일본 가서 느낀 것 중에 하나.
엄마랑 같이 있으니 굿즈 사기가 굉장히 애매해…!
덕질 스팟 자체는 있었습니다.
호텔에서 걸어서 5분 쯤에 아루아루 시티란 건물이요.
집약적이긴 하지만 아키하바라 건물 한 동 정돈 나오는 녀석이.
문제는 옆에 엄마가 있다는 사실 하나.
딱히 미소녀 굿즈를 사기가 애매한 건 아닌데…
집에서라고 딱히 숨겨서 덕질하는 것도 아니고 동생이나 친구하곤 평범히 보니까요.
단지 내내 심심해 보이는 얼굴에 묘하게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결국 아루아루 시티는 대충 훑는 정도로 패스.
그 대신에 편의점에서나 산 녀석으로 대충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봇치 더 록! 초코 인 스낵
뭐 그런 연유로 사온 녀석입니다.
애니 1기도 끝난지 한참 됐는데 아직 편의점에서 구할 수 있는 건 운이 좋았네요.
…사실 아직 봇치 애니 다 보지도 않았지만요.
폰으론 보기 싫고 그렇다고 티비로 볼 수단이나 태블릿도 없어 3화에 주차 중입니다.
일본 가니 넷플에 있던데 쩝.
어찌 됐든 메이드가 컨셉인 듯한 박스 일러스트가 인상적입니다.
누가 봇치 케어 안 해주면 당장이라도 죽을 거 같네요.
아마 공식 상품에서 인상 푹 찌그려도 되는 건 봇치랑 토모코 정도겠죠.
오리지널 카드 10종 중 하나가 들어 있다네요.
아쉬운 건 박스를 깐 이후로도 10종이 어캐 생겼는지가 안 나와 있네요.
오른쪽 구석에 두 종 그려져 있는 게 전부.
사실 8종 자체야 박스 아트 4인방 + sd 4인방이구나 하겠는데…
나머지 2종이 뭔지 모르겠네요. 키쿠리? 후타리?
어쨌든 박스를 열어 보는데…
열면서 좀 많이 웃겼습니다 ㅋㅋㅋㅋ
포장이 뭐 이렇게 다중으로 되어 있는 걸까요.
순간 육성으로 “지들이 빅맥인 줄 알아” 이래버렸네요.
웨하스나 젤리나 사봐야 얇은 포장지에 띡하고 들어 있는 게 대부분인데 말이죠.
뭐 어쩐지 캐리어 안에서 구르고 해도 멀쩡했구나 싶었습니다.
카드는 뭐 무난무난한 걸로 뽑혔네요.
기왕이면 SD봇치나 료 뽑고 싶었는데…
그래도 일러가 전반적으로 퀄이 아주 좋아서 뭐가 나와도 괜찮을 듯합니다.
어째 메이드 카페에서 즉석 사진 찍어 사인 받은 느낌도 나고요.
……가본 적 없지만, 메이드 카페.
안에 들어 있는 내용물입니다.
뭐 이런 계열이니까 딱 무난한 숫자 아닌가 싶네요.
까놓고 과자 먹고 싶어서 이런 거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는 문제니까요.
웨하스나 껌이나 대량으로 사서 과자는 구석에 처박기도 하고요.
수백 개 사서 밥 대신에 삼는 사람은… 밥보다 덕질이 좋은 거 아닐까 싶네요.
뭐 그래도 일단은 과자이니 맛을 안 볼 수는 없는 노릇.
그럼 한 번 먹어 보겠습니다!
오, 평범하게(?) 맛있네요.
안에 크림이 들어가고 겉에서는 카카오 과자 맛이 납니다.
쿠앤크 느낌? 너무 달지 않아서 쏙쏙 들어 갑니다.
이거 원본 좀 과자가 따로 있는 걸까요.
그렇다면 한 번 먹어보고 싶을 정도네요.
동봉된 카드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웨하스 동봉 카드 등은 명함이나 신용 카드 크기가 좋은데 말이죠.
지갑에도 쏙 들어가고(지갑에 넣는 거야…? 하는 이야기는 일단 제쳐둡시다).
가진 럽라 카드보다 살짝 커서 지갑에는 안 들어 가네요.
아니 내가 넣는단 건 아니고…
어쨌든 가볍게 살펴 본 봇더락 과자.
사실 컨텐츠적으로는 대량 구매해서 가챠라도 돌려야 재밌겠지만요.
능력만 되면 나도 유튜브 하고 싶다…
싶은 요즘입니다.
어찌 됐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길 바라며.
오늘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봇치 더 록! 초코 인 스낵
판매처: 일본 패밀리마트
칼로리: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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