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닛신 야키소바 U.F.O.

진짜 아슬아슬해진 유통기한
문득 꺼내보니 유통기한이 7월까지.
하기사 2월에 사온 거니 당연하다면 당연합니다.
안 먹고 뭐 했냐고요? ...몰루?
아껴 먹은 걸로 해두겠습니다.

 

야끼소바는 꽤 좋아하는 편입니다.
근데 어째 먹을 때면 야끼우동 내지는 야끼소바빵이 돼버리네요.
일식집 가도 야끼소바는 얼마 없는데 우동은 많더라고요.
따로 소바면을 안 갖추고 우동면만 있어도 돼서 그런가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UFO 야끼소바도 마냥 친하진 않네요.
5년 전에 일본 가서 한 번, 예전에 남대문에서 한 번.
이번까지 더해서 세 번이려나요.

 

외려 광고들이 독특하다보니 입이 아닌 눈이 익숙한 상황.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는 입을 익숙하게 해보려 했...는데 말이죠.
어쩌다보니 맛을 느낄 형편이 아니게 됐네요.
자세한 건 시간순으로...인데 이거 이미 리뷰가 아닌 느낌이.
사실상 일기 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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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신 야키소바 U.F.O.

 

안정적인 크기의 원반 모양 케이스.
...라고 하지만 사실 왕뚜겅 등으로 익히 보는 모습이니까요.
누가 먼저 시작한 건지 조금 궁금해지는 지점입니다.

 

 

어쩐지 굉장히 강조되고 있는 소스.
진하고 진한 농후 소스! 소스 먹자고!
광고도 소스 이야기가 많은 걸 생각하면 제대로 밀고 싶은 강점인가 봅니다.

 

 

조리법은 평범한 물 버리는 라면류.
그건 그렇고 묘하게 친절한 게 눈에 띕니다.
그릇을 "잘" 들고 "천천히" 기울여줍니다.
아 ㅋㅋㅋㅋ 그거 누가 모르냐고 ㅋㅋㅋ(복선)

 

 

내용물은 이 정도.
먹으면서도 확신은 못 했는데 저 후레이크 진짜 고기려나요.
꽤 진짜 고기에 가까웠던 거 같은데 말이죠.
잘 아시는 분께서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뭐 어찌 됐든 물 붓고...
3분 천천히 기다려서 물 버릴 타임.
물론 늘 하는 일이니 여유롭게 한 손으로 들...
들었...

 

 

 

 

 

 

 

악 뜨거 시바!!!!

 

한 손으로 들다 열린 틈으로 라면물이 흘러 그대로 화상 직행.
다행이라면 다행인 건 용캐 그릇은 안 놓치고 반대손으로 받아냈습니다.
찬물로 빠르게 씻어내고 얼음을 얹어서 식히려 합니다.
근데 마침 얼음도 딱 떨어져서 얼려놓은 밥(...)으로 긴급 쿨링.

 

아니 정말로 ㅋㅋㅋ
다행히 라면 익히면서 어느 정도 식힌 물이라 망정이었네요.
약 발라서 하루 정도 지나니 낫더라고요.

하지만 당시에는 진짜 패닉에 가까웠습니다.
"큰 화상 아니지??? 손 못 쓰면 일도 못하는데!!"
이딴 생각 하느라고 ㅋㅋㅋㅋ

 

네, 회사에서 괜히 설명문을 정성스레 적는 게 아닌가 봅니다.
여러분... 컵라면을 들 땐 "잘" 드셔서 "조용히" 기울입시다.

 

 

그 상황에 눈앞에 있는 야키소바.
일본에서 힘겹게 힘겹게 물 건너 가져온 건데 안 먹기도 곤란한 상황.
닛신에서 열심히 광고하는 조합으로 빠르게 후루룩 넘겨버립니다.

 

맛이요?
야키소바 맛이에요...
느끼한데 확실히 콜라로 쓸어내면 좋네요.
꿀 조합 맞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화상 때문에 신경 쓸 새나 있을까요.
대충 우겨넣고 약국으로 쫄래쫄래 향합니다.

 

 

여전히 얼음은 없고...
밖에서 냉동밥을 손에 얹고???
미친 놈 소리 듣기 딱 좋겠네요 그거.

그나마 손에 쉽게 담기고 차가운 게 콜라 밖에 없어서 그거 들고 갑니다.
사실 화상에 좋은 행위는 아니라는데 따가워 미치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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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진짜 리뷰가 아니잖아

 

오늘의 리뷰.
단! 네 줄! 네에 줄!

하지만 안 쓰면 억울할 거 같았습니다.
다치면 병원보다 SNS로 달려가는 게 현대인이니까요.

 

오히려 빨리 약 발라서 하루만에 낫고 일주일이나 묵혔으니까요.
이 정도면 되려 현명하다 봐야죠.
어떤 현명한 놈이 컵라면을 한 손에 들다 화상 입냐고요?
넵 죄송합니다... 저는 바보입니다.

 

어찌 됐든 오늘의 캠페인.
물버리는 컵라면은 "잘" 들어 "조심히" 기울입시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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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신 야키소바 U.F.O.
판매처: 직구
가격: 판매처별 상이
칼로리: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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