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왜 햄버거를 칼을 들고 먹어야 하냐고
버거의 매력이란 무엇이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게 가장 크겠죠.
빵과 채소, 패티가 조화를 이루어 하나의 음식이 되는 것.
그리고 그 다음 매력이라면 역시 간편함.
한 손으로 가볍게 들어 속속 베어 먹는 그 느낌.
그런 의미에서 수제버거류를 썩 좋아하지 않습니다.
기성버거도 맘스터치처럼 입 찢어지는 경우는 좀 그렇네요.
기본 치즈버거처럼 가볍게 먹어 콜라로 씻어내는 그런 감개가 없잖아요?
페퍼로니피자 치킨 버거
…그런 의미에서(?) 가져 온 오늘의 리뷰품.
아니아니아니아니 어딜 봐도 손으로 먹을 녀석이 아니잖냐.
싶으실지도 모르겠지만… 오히려 반대라 할까요.
이 정도로 먹기 불편하다면 도전 욕구가 솟는다 해야 할지...
까놓고 마케팅에 속은 느낌이긴 하지만요 ㅋㅋ
종이 포장이 아니라 상자 포장이네요.
안을 열면 플라스틱 포크 나이프 동봉.
스티커로는 대놓고 둘을 쓰면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고 나오네요.
매장에서 먹을까 하다 일부러 포장한 건데 더욱 오기가 생겨버히리네요.
본체는 요로코롬 생겼습니다.
일단 겉보기는 꽤 마음에 드네요.
빵을 뒤집어놓은 건 둘째치고 녹은 모짜렐라나 페퍼로니가 꽤 진짜 피자 같아요.
단지 들려면 구석에 테두리나 간신이 잡아야 하네요.
뭐 포크 나이프로 먹으라는 거 억지로 손으로 먹는 거니까요.
스스로 쓰면서도 살짝 억까란 느낌은 있네요.
햄버거에 포크가 뭔 말이냐 하는 건 일단 제쳐두더라도요.
일단 한 번 먹어나 봅시다.
아이고 불편해라.
불편하긴 한데…흐음.
모짜렐라 넣은 건 좋긴 하네요.
기존에 페퍼로니 버거들 먹으면서 늘 언급했던 거니까요.
대체 왜 모짜렐라 안 넣어서 피자 느낌을 안 내지? 하는 거요.
이 녀석은 이름이 피자 들어간 정도의 가치는 하는 듯합니다.
확실히 위에 빵 먹는 동안은 치즈 뿜뿜이긴 하네요.
단지 컨셉이 맛에도 영향을 끼치는 게 난점이네요.
페퍼로니랑 치즈가 좀 많이 짜거든요?
근데 이건 피자란 컨셉상 용납을 할 수도 있었는데…
보통은 이게 패티(예의 경우 치킨 패티)나 채소, 다른 소스랑 붙어 있잖아요.
그래서 같은 타이밍에 먹으면서 짠맛도 중화되고 조화도 되고 그래야 하는데 말이죠.
얘는 컨셉상 피자(윗빵) 먼저 먹고 그 다음에 패티와 속자재로 가버리니…
버거란 느낌도 덜하고 페퍼로니와 치즈 짠맛도 유독 튀는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치킨 패티가 뭐 K나 맘보다 괜찮은 것도 아니고.
흐으으음.
맛이 없지는 않아요.
맛이 없지는 않은데… 컨셉도 가격도 굳이? 구욷이? 란 느낌이 강하네요.
한 번 먹었고 리뷰 코인도 탔으니 딱 그 정도인 거 같습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페퍼로니피자 치킨버거
판매처: 노브랜드버거
가격: 6700원
칼로리: 정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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