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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햄버거, 푸드

[리뷰] 후쿠오카 기념품 죠스이안 츠쿠시모찌

by noh0058 2023.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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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친척형이 후쿠오카에 살고 있습니다.

형네 가족은 몇 번인가 찾아 갔는데 전 무연하네요.

사실 그리 친하지 않기도 하고요.

그쪽은 무뚝뚝... 이쪽은 커뮤증...

일부러 찾아 갈 이유가 없긴 하네요.

가족들이야 "사촌이고 같이 일본 관련 일하니 친해져도 좋잖냐" 하지만 개인적으론 글쎄요...

 

간만에 그 형이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코로나도 있고 본인 일(가게 한다나요)도 있고...

자기 가정도 꾸렸으니 오기 힘들만도 하죠.

형 본인이 오는 건 1년만.

형수님(?)이랑 아들(저한텐 오촌 조카인가)까지 오는 건 6년인가 7년만.

애가 만으로 3살인가 하니 애는 첫 해외 여행이네요.

자식 세대(저희 세대)도 대부분 성인이 된 마당에 얼라가 오니 어른들이 뒤집어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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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쿠시모찌

 

뭐 그런 연유로 받게 된 츠쿠시모찌입니다.

너무 TMI인가?

동생이 저번에 어쩌다 한 번 제 리뷰를 봤는데 너무 오타쿠 스럽다나요.

잡설이 많은 것도 그탓인지 모르겠습니다.

뭐 어때 오타쿠인데, 싶기도 하지만.

 

어찌 됐든 그런 오타쿠이지만 후쿠오카는 가본 적이 없네요.

애초에 일본 가본 것도 꼴랑 두 번인데 도쿄나 가겠죠.

또 가게 된다면 오사카 내지는 혼자 도쿄.

그 다음에는 홋카이도? 후쿠오카도 유명 관광지니 후보엔 있지만 후순위란 인상.

 

하물며 그건 저 말고도 주위도 비슷하니까요.

도쿄 바나나 같은 건 물릴대로 먹지만 후쿠오카 기념품은 처음 받네요.

신기하기도 하니 한 번 슬슬 끄적여 봅니다.

 

 

만요슈랑 무언가 관련이 있는지 포장지마다 만요슈가 적혀 있습니다.

만요슈도 학교 다닐 때엔 아주 쬐금 배웠는데 나오고 나서 다 까먹어 버렸네요.

뭐 디자인적으로 이쁘니까 됐나 정도의 느낌.

 

 

안을 열면 자그마한 책자 하나가 나옵니다.

대충 떡의 역사랑 만요슈 어쩌구랑 음식 특징, 먹는 거 정도.

먹는 거에까지 피곤하게 번역해 가며 먹고 싶진 않아서(...) 적당히 흘려 들어 줍니다.

대충 히츠마부시마냥 세 번으로 나눠 먹는 느낌이네요.

콩가루를 털어서 먹고, 콩가루 듬뿍 찍어 먹고, 소스(조청) 뿌려 먹고 하는 식.

찾아보니 웬 동영상까지 나오네요 ㄷㄷ

한국어 지원까지 해주고요.

 

 

열어보면 이런 느낌.

왼쪽 통에서 하나 꺼낸 게 오른 쪽입니다.

동생이 포장이 참 이쁘다고, 포장지를 이렇게 만드냐고 좋아하네요.

확실히 일본 기념품 이것저것 많이 사긴 했지만 포장이 이 정도인 건 처음이긴 합니다.

이런 거부터 받으면 다른 일본 기념품도 다 이런 식인가 착각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네요.

 

 

게다가 그 포장도 정말로 천 보따리 풀듯이 할 수 있네요.

정방향으로 열어보면 꽤나 그럴싸한 그림이 됩니다.

 

 

안에 들어 있는 건 인절미 떡 세 조각.

체감상 세 조각 합쳐서 일반적으로 떡집에서 파는 인절미 한 조각? 1.5 조각? 정도 되는 거 같네요.

이거 아홉 개 든 게 15000원인가 그랬으니(요즘은 환율 때문에 좀 더 싸겠죠) 얼추 개당 1500원.

다시 세 조각 나있으니 저 조그마한 거 하나에 500원인 셈이려나요.

이렇게 생각하니 또 엄청 비싼 거 같네요 ㅋㅋ

어찌 됐든 일단 소스를 뿌리지 않고 그냥 먹어 봅니다.

 

 

흐음. 좀 특이한 게(?) 고물은 전혀 달지 않네요.

뭐, 고급 인절미 이런 건 안 먹어봐서 그런 걸지도 모르지만...

보통 떡집에서 인절미시키면 고물 쪽이 다니까요.

인절미 고물만 콕콕 찍어 먹기도 하고, 고기집에서 고기 찍어 먹기도 하고.

근데 얘는 고물은 달지 않은 거 같습니다. 텁텁한 콩맛? 정도의 느낌.

 

대신에 떡 본체 자체가 달아요.

또 이게 제법 달콤한 건지 밸런스가 굉장히 잘 맞네요.

달콤한 듯...하다 안 달콤한 경계가 묘해서 좋아요.

흔히 '달콤하지 않다가 한국인이 하는 최고의 디저트 칭찬'이라는데 딱 그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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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탓인지 덕인지 조청은 살짝 아쉬운 느낌.

조청도 나쁘지는 않거든요?

인공적인 단맛도 아니고, 마냥 달기만 한 것도 아니라서요.

근데 역시 떡 자체의 밸런스를 깨는 느낌이 살짝 있습니다.

 

일단 어느 쪽이든 맛있는 건 사실.

위에 동영상도 그렇지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것도 꽤나 좋네요.

저는 떡 자체가 맛있어서 조청은 챙겨두고 떡 위주로만 먹고 있네요.

 

 

간만에 굉장히 추천을 주고 싶은 리뷰였네요.

만약 지인 중에 후쿠오카 가는 일이 있다면 부탁해 본다거나

본인이 후쿠오카에 가게 되면 구매해 선물해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이상 마치겠습니다!

 


죠스이안 츠쿠시모찌

판매처: 후쿠오카 죠스이안 본점, 공항 면세점

가격: 9개 들이 기준 1512엔

칼로리: 정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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