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긴 하구나, 롯데리아
마침 비슷한 타이밍에 나온 롯 신상과 맥신상.
재미로 따지면 맥 신상이 압승이려나요.
한국의 맛 시리즈 3탄 대파 크림... 어쩌구니까요.
창녕 갈릭 버거도 괜찮게 먹기도 했으니까요.
보성 녹돈 버거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놓쳐서 아쉽기도 했고요.
여하튼 롯 신메뉴 vs 맥 신메뉴 사이에서 고민하다...
결국 맥으로 가기로 정했습니다.
문제는 외출지에 있는 줄 알았던 맥도날드가 허상이었던 것.
분명 그 근처에 하나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말이죠.
어째 지도로 검색하니 나오는 건 저 멀리 드라이브 스루점 하나.
대신 역 바로 앞에 롯데리아가 하나 있네요.
역시 (전) 국내 점포수 1위 매점.
이렇게 된 이상 별 수 없나...
하고 롯데리아로 가서 신 메뉴를 주문해 봅니다.
불고기 익스트림 오징어 버거
익스트림 오징어 불고기 버거인 줄 알았는데 말이죠.
불고기 익스트림 오징어 버거라 합니다.
음... 이름이 성가신 느낌.
저 포장지론 유추하기도 힘드네요.
불새(불고기+새우)의 전례도 있으니 불오로는 안 됐던 걸까요.
리브샌드 빵을 기대해서 안 되려나?
불새버거 엄마가 참 좋아했는데 말이죠...
딴소리로 샜는데 돌아와 봅시다.
사실 이름부터가 안 내켰던 이유기도 해요.
불고기 + 오징어 퓨전 = 불익오!!
롯데리아 답지 않은 발상이란 느낌.
버거킹이 좋아할 법한 익숙한 버거에 익숙한 패티 넣어 팔기니까요.
반면에 지금에 한해선 맥이 더 롯 같은 느낌.
녹돈에 마늘에 이어 대파라니.
서양 음식에 넘치는 K 파워, 근본 없는 게 얼마나 좋습니까.
뭐 그래도...
스테디셀러 + 스테디셀러인 건 사실.
살짝은 기대도 되는 마음으로 맞이해 봅니다.
간만에 시킨 양념 감자도 쉑쉑 좀 해주고.
열어 봅니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음~ 정직해라.
진짜 딱 정도 그 자체.
두 개를 혼합하며 일 미리의 새로움도 용서치 않는 이 외견.
그나마 실한 패티 두 개라서 겉보기에 괜찮긴 하네요.
하여튼 먹어 봅시다.
흐으음.
정직한 맛.
일단 그리 맵진 않네요.
이거 꽤 걱정했던 사안이거든요.
저번에 오징어 버거 먹으면서 맵다맵다 타령하기도 했고요.
다행히 이번 건 불고기 버거로 중화가 됐습니다.
예상은 한 건데 다른 평에서 그래도 맵다란 이야기 많아서...
개인적으론 참을만한 정도였습니다.
그 덕인지 조금 조화롭단 느낌을 주긴 하네요.
가끔 다른 패티 + 다른 패티하면 어느 쪽에 힘이 쏠리기도 하니까요.
이쪽은 적당히 중간에서 줄을 잘 탄 거 같습니다.
오징어로 시작해서 불고기로 옮겨 가는 게 괜찮아요.
매운맛 중화도 그 덕인 거 같고.
난점이 있다면... 위에도 말했지만 너무 정직하네요.
먹던 그맛에 먹던 그맛. 새로움은 진짜 전무합니다.
익스트림이란 이름이 허풍은 아닌 게 배는 차거든요?
근데 딱히 신메뉴란 느낌이 없어요.
끼니를 위해 불고기랑 오징어 버거 같이 먹는 거 같습니다.
그런 와중에 가격도 저렴하지 않으니...
장점도 있지만 지나치게 무난만 해서 가격값 한단 기분은 안 납니다.
좀 어려운 버거긴 하네요.
익숙한 맛끼리의 조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추천할만 하고...
신메뉴는 새로워야지! 하는 분은 거르시면 될 듯합니다.
개인적으론 (예상한 바긴 해도 ) 후자에 가까운 느낌.
결론.
대파 어쩌고 버거 먹고 싶다.
오늘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불고기 익스트림 오징어버거
판매처: 롯데리아
칼로리: 650
가격: 6900원(단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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