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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햄버거, 푸드

[리뷰] 롯데리아 유러피언프리코 치즈버거

by noh0058 2021.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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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런 추억 없소

 

할 때마다 시끄러운 롯데리아 레전드 버거 투표.

개인적으로는 강건너 불구경에 가깝습니다.

어머니가 좋아하셨던 불갈비 버거에나 몇 표 넣은 정도일까요.

 

열성적이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먹어 본 적이 없어서(...)

햄버거는 좋아하지만 입은 짧아서 자주 먹는 주제에 메뉴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새우불고기새우불고기새우새우불고기불고기.

티렉스 출시 이후론 티렉스새우티렉스새우불고기티렉스티렉스새우.

 

정말 딱 그 정도인지라 딱히 추억 있는 버거가 없네요.

그야 한두 번은 먹어 보았겠지만 딱 그 정도.

열성적이지 않을만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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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안프리코치즈버거

 

하지만 그건 물론 저만의 이야기.

특히 골수 치즈 덕후였던 동생은 유리피언 어쩌고 버거 앓이를 하던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 주제에 귀찮다고 투표 안 하다 오징어버거 뽑히고 투덜거린 건 둘째치더라도...

이참에 한 번 같이 먹어보는 것도 좋겠다 싶어 한 번 먹어 보고 왔습니다.

 

전용 포장지가 되어 있네요.

교묘하게 무슨 버거인지는 안 써저 있는 거 보면 그냥 투표 시작할 때부터 미리 만들어놨지 싶습니다.

이래 놓으면 뭐가 됐든 별 문제 없으니까요.

 

그거랑 별개로 얼마 전부터 유독 축구에 집착하는 롯데리아입니다.

너네 야구단 가진 거 아니었니...?

 

내용물 구성은 양파-양상(배)추-파프리카-토마토-고기패티-치즈패티.

다만 저도 동생도 파프리카는 제외했습니다.

동생은 맛 때문에, 저는 식감 때문에.

맛의 차이가 큰 건 알아도 취향은 도리가 없네요.

감안하고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리뷰] 롯데리아 더블 핫크리스피 버거

잃고 나서야 깨달은 소중함 생각해 보면 롯데리아에 친근함을 느낄 만도 합니다. 집에서 5분 거리라서요. 한참 잘 뛸 땐 3분이면 충분했죠. 그런 마당이니 수업 끝나고 자주 들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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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됐든 무게감이랑 그립감이 제법 좋아서 첫 인상은 좋습니다.

롯데리아서 이런 무게감을 느낀 건 이전 번의 더블 핫크리스피 이후로 처음인 거 같네요.

 

 

눈이 간 건 양상(배)추가 양이 굉장히 많습니다.

너무 많아서 나중에 질질 흘리면서 먹게 되더라고요.

이게 순수 양상추였으면 시원한 맛도 있어서 좋겠지만 양배추가 섞이다 보니 그게 좀 많이 죽어서 아쉽습니다.

메뉴 내리기 전에 수급이 원활해질지 모르겠네요.

어찌 됐든 먹어 봅니다.

 

한 입, 두 입... 오옹.

맛있어.

 

아니, 정말로 생각한 거 이상으로 맛있네요.

딱 물면 짭짜름한 치즈맛으로 시작해서 고기로 넘어가는 느낌이 좋습니다.

소스나 치즈 소스가 좀 짠가 싶다가도 치즈 패티 쪽 풍미가 적절하게 잡아주네요.

느끼함과 식감 밸런스를 잡아주는 토마토도 괜찮고요.

 

또 가장 놀랐던 건 올리브네요.

개인적으론 올리브를 별로 안 좋아합니다.

피자에 올라간 거나 겨우 먹는 정도.

그런데 이렇게 중간중간 포인트로 훅 하고 들어오는 게 굉장히 매력적이네요.

 

유일하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포장으로 싸들고 오는 동안 치즈가 식은 정도?

이건 뭐 도리가 없는 일이긴 하네요.

기회가 되면 매장에서도 한 번 먹어봐야겠습니다.

 

어찌 됐든.

왜 레전드 버거인지.

왜 이제까지 사람들이 그렇게 목을 맸는지.

왜 오징어 버거가 됐을 때 쌈판이 났는지.

조금은 알 거 같더라고요.

 

이러면 동생도 만족했으려나?

하고 옆을 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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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가 원했던 모습이 아냐!!

 

이건 추억의 맛이 아니라고 엄근진 모드.

고든 렘지나 빡종원이라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뭐라 말은 못 하겠는데(하도 오래 전에 먹어봤으니) 어쨌든 옛날 그 맛이 아니라네요.

맛이 없다고까진 못하는데 그건 아니라고...

 

문제는 뭐... 옛날 그 맛을 기억하지 못하니까요.

저도 옛날에 한두 번 먹어 본 적 있다는데 겨우 그 정도로 알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솔직히 맛있게 먹고 있던 차라 기억 안 나서 다행이네란 생각마저 하게 됐습니다.

 

궁금해서 찾아 보니 인터넷 평가도 좀 갈리네요.

그맛이라는 사람 너프된 맛이라는 사람...

참 이렇게 보면 추억의 맛이란 게 좀 얄궅긴 합니다.

 

추억의 물건이니 영화니 게임이니 다 꺼내 보면 바로 알 수 있는데 음식은 그럴 수 없으니까요.

야금야금 너프하는 게 식품회사들 주특기기도 하고요.

(어쩔 수 없다는 면은 인정합니다만.)

 

어찌 됐든 이번 버거가 얼마나 오래 남을지는 모르겠네요.

오징어 버거도 부활 후 오르락내리락 하기도 하고요.

어쩌면 또 몇 년 뒤에 재출시된 걸 리뷰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때는 또 추억의 맛이 뭔지 생각해 보게 될 거 같네요.

마치겠습니다.

 


 

유러피언프리코치즈버거

판매처: 롯데리아

칼로리: 613(단품)

가격: 5900원(단품)/7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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