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아직 안 본 오징어게임
생각지도 않게 전세계에서 떠버린 탓에 한국인이 되려 뭐임? 진짜 뭐임? 상태가 된 오징어게임...
주위에서도 흔히 이야기가 나오는지라 대충 인터넷으로 주워 들은 걸로만 맞장구치고 있습니다.
안 보려 해서 안 본 건 아니고 하필 흥할 때 기점으로 집 넷플 결제권자가 이제 결제 안 함! 선언을 해버렸으니까요.
달리 보고 싶은 것도 없는지라 대충 미뤄두고 밈만 즐기는 상황.
다행인 건 밈이 대체로 전체를 안 봐도 그냥저냥 웃을 수 있단 정도일까요.
그리고 하나둘 패러디로 업어가는 와중에 롯데리아 참전.
어쩌다보니 투표에서 밀린 오징어버거가 시류를 타고 되살아 놨네요.
뭐 오징어게임이랑 진짜 오징어랑 무슨 관계인가 싶기는 하지만...
넵. 그냥 시류에 편승하기엔 약하다 싶었는지 경품 이벤트까지 하네요.
제대로된 경품은 도합 456명밖에 안 되는 코딱지 같은 숫자지만...
겸사겸사 한 번 먹어보고 왔습니다.
블랙 오징어버거
포장지입니다.
뭔가 이상하다 싶었더니 스티커에 안을 까보니 새우버거...
급하긴 했나 보네요, 롯데리아.
그리고 이쪽이 명함 쿠폰.
보통 흉내내는 O△□로 가지 않고 오징어로 갔나 봅니다.
버거, 감튀, 어니언링이려나요.
정작 같이 나온 싱글팩은 버거, 치킨너겟, 치즈스틱이었는지라 좀 아이러니합니다.
두께는 평소의 롯데리아 정사이즈.
평소보다 좀 두툼한가? 싶었는데 양상추가 많은 탓이었네요.
하긴 패티라고는 오징어 밖에 안 들어가니 두터울만한 게 없긴 합니다.
겉보기에도 이렇다할 특징은 없네요.
맛의 첫 인상은 괜찮습니다.
특히 바로 오징어 큐브가 씹히고 그 후로도 많이 씹힙니다.
작년에 복각된 오징어 버거도 먹어봤던 거 같은데 이만큼이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나네요.
어찌 됐든 식감이 굉장히 좋은지라 먹는 재미는 있습니다.
단지 맛은... 너무 맵네요.
매운 소스를 들이부운 느낌입니다.
썩 맛있게 매운지는 모르겠고 되려 오징어 먹는 거에 방해가 되는 느낌입니다.
분명 이전 번 오징어버거도 이만큼 매웠던 거 같은데 대중적으론 이게 먹혔는지 그대로 나왔나 봅니다.
또 블랙이랑 그냥 오징어버거 차이는 잘 모르겠습니다.
보통 홍보 PR에 적어놓는 편인데 이번에는 이벤트랑 패러디에 가려져서 뭐가 적혀 있지 않네요.
뭐 아마 먹물일 테지만 막입 입장에선 딱히 맛에 티가 나지는 않는 거 같네요.
시류 편승이 으레 그렇긴 하지만 좀 날로 먹는 느낌입니다.
이벤트는 물론 꽝이고...
쿠폰이야 뭐 어렵게 생각할 것도 없이 꽝.
롯데리아 가서 콜라를 천 원에...
뭐 얼음도 주니 편의점에서 사먹는 것보다야 나을지 모르겠네요.
다른 것도 같이 사서 나올 거 같지만.
어찌 됐든 이런 거는 맛보다는 옆구리 챙기는 느낌으로 하는 법이니까요.
오징어버거는 아마 이제 복각 안 될 거 같기도 하...안 되겠죠?
제품 수급 늦어져서 늦는다는 유라피언 치즈버거나 다음엔 먹어봐야겠습니다.
사실 있을 때는 동생만 좋아하고 한 번도 안 먹어봤는데 또 막상 인터넷에서 아옹다옹하는 걸 보니 먹고 싶어지네요.
휩쓸리기 좋은 건 여전한가 봅니다.
블랙 오징어 버거
판매점: 롯데리아
칼로리: 315
가격: 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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