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였다...
얼마 전에 썼던 편의점 햄버거 리뷰.
저번에는 괜찮게 먹어서 썼다면 이번에는 안 괜찮게 먹어서 적어 봅니다.
이름 그럴싸 하게 적어놓고 실속 없는 편버거야 하루 이틀 일도 아니지만...
이름부터 아무개 버거가 떠올라서 그런 배신감이 더 큰 걸지도 모릅니다.
콰트로타워 버거
어떤 버거가 어떤 버거인지는 뭐 말 할 필요도 없겠죠.
치킨 패티가 아닌 건 조금 아쉽지만 해시브라운이나 콘샐러드를 좋아하는지라 대충 표지만 보고 주워 왔습니다.
이제 와 곰곰히 생각해 보면 그런 얕은 생각이 실패였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이것저것 눌러 담았는데 2700 원.
이것저것 눌러 담았는데 495 칼로리.
그야 뭐 하나하나의 내실은 불 보듯 뻔합니다.
특히 뒷면에 적힌 칼로리는 구매하면서 봤는데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니까요.
해시브라운이 감자에 튀김이다 보니 칼로리가 결코 적지 않고 냉동이긴 해도 계란 후라이도 있는데...
그렇게 개봉한 순간 그만 이거 튀김 패티 메뉴였나 싶은 생각이 들어버렸습니다.
흔들려서 배치 상의 문제도 있긴 하지만 방향을 돌려봐도 고기 패티가 안 보이는 참사가...
그리고 먹어 보니... 넵.
작아도 너무 작습니다.
이거 빵의 삼분지 2나 되나 싶을 정도로 고기 패티가 작아요.
체감상으론 한 절반 가량은 해시브라운하고 빵, 샐러드만 먹은 느낌이 드네요.
이게 이래 가지고 콰트로 타워 버거에 의미가 있나...?
하물며 고기 패티가 작은 것도 모자라 해시브라운마저 영 맥아리가 없는 상황.
냉동 계란후라이는 뭐 말 할 것도 없으니...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포인트가 되는 게 콘샐러드의 콘이 되어버리는 영 엉뚱한 상황이 되어버렸네요.
아마 두 번 다시 집어 올 일은 없을 듯합니다.
구성이 구성인 만큼 차라리 가격을 높게 해서 나왔으면
기본적으로 나쁜 말로만 가득 채우고 싶지는 않아서 굳이 거들어 보자면...
저 구성을 2700원이면 뭐... 으음... 역시 나쁜가?
사실 편버거 자체가 값이 천정부지 높아지는 상황이니까요.
가끔은 조금 비싸더라도 먹을만한 게 낫지 싶을 때가 많은데...
3천원 선, 3800원 대 버거도 많은데 왜 저 구성을 2700원에 낸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니면 차라리 제가 먹은 것만 유독 패티가 작은 거였을 수도 있지만...
그건 또 어쩐지 그것대로 화가 나네.
여하튼 모쪼록 다들 이름에만 속는 일은 없으셨으면 합니다.
콰트로타워 버거
가격: 2700
칼로리: 495
판매처: 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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