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손이 안 가는 종류들
편의점 즉석 식품을 곧잘 찾곤 하지만 그 종류는 편중되곤 합니다.
가장 자주 사는 건 역시 햄버거, 다음은 삼각 김밥.
그 다음으론 김밥과 샌드위치...인데 이쪽부턴 정말 가끔 사는 정도네요.
도시락은 혼자 지낼 때는 많이 먹었는데 집에 있게 되니 먹을 일이 많이 줄었고요.
줄짓자면 햄버거, 삼김, 김밥, 샌드위치, 도시락.
그 외의 종류들, 요컨대 핫도그나 즉석 떡볶이, 스파게티 이런 건 진짜 손을 안 대네요.
가~끔 동생이 떡볶이 먹는 거 구경이나 하는 정도일까요.
이런류들은 값도 비쌀 뿐더러 원체 과장이 심한지라 잘 손이 안 가는 느낌입니다.
부실한 거까지는 그러려니 하는데 그놈의 조리예가 뭔지;;
칠리크랩 핫도그
잡설이 길었는데 요는 그렇게 잘 안 사오는 핫도그를 한 번 들고 왔다, 정도려나요.
사실 패키지 디자인이 구매 요인의 70퍼 정도는 되는 듯합니다.
정확히 어떤 작품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여기 가면 이런 거 팔아~ 같은 느낌이려나요.
그림 덕에 눈길 끄는 것도 있고 옆에 핫도그 사진도 꽤 괜찮게 나와서 한 번 구매해봤습니다.
성분표부터 크래미라고 대문짝하게 써진 것도 되려 묘하게 마음이 들기도 했고요.
상기 이미지는 내용물과 다를 수 있습니다.
마법의 문장도 여전합니다.
아예 없앨 수 없단 건 알지만 정말 아예 대책이 없나? 싶어지는 문구입니다.
매번매번.
칼로리는 생각보다 적은편이네요.
어찌 됐든 튀김류가 들어가니까 한 400 칼로리는 나올 줄 알았는데.
겉표지에서 봐둬야 할 건 이 정도 같으니 한 번 열어 봅니다.
그렇게 열어 본 모습.
솔직하게 말하자면 열 때 살짝 당황스러웠습니다.
다른 분들 눈엔 어떻게 보일지 몰라도 제법 패키지 디자인과 비슷하지 않나요?
그야 여지껏 당한 게 있으니 기대치가 낮아진 탓도 있겠지만...
'어라? 이 정도면 꽤 양심적인 거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개인적으론 겉모습은 합격선이네요.
대신 맛은 살~짝 아쉬웠습니다.
무엇보다 튀김 안에 크래미가 너무 적게 들어 있어서 게맛살 먹는 느낌이 잘 안 드네요.
알 자체도 적고 튀김옷의 바삭함이 적어서 식감이 살짝 약하고요.
칠리소스가 너무 많은 탓인 거 같기도 합니다.
조금만 걷어내면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이 좀 떠나질 않더군요.
단지 2% 부족한 인상을 제외하면 나쁜 인상은 아닙니다.
크래미나 튀김옷이 살짝 밋밋한 인상이니 소스를 많이 넣은 이유도 알 거 같기도 하고요.
소스가 좀 적게 들어간 부분에선 조화가 제법 괜찮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가게에서 먹는 게 아니고 편의점 음식인 걸 감안해주면 꽤 괜찮은 음식 같네요.
조금 아쉬운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기본 베이스가 좋아서 괜히 더 그렇게 느끼는 것도 같습니다.
편의점에서 또 보게 되면 간간히 주워 먹게 될 거 같네요.
이번 건 추천해드려도 좋을 거 같습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칠리크랩 핫도그
판매처: CU
가격: 3000원
칼로리: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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