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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햄버거, 푸드

[리뷰] 세븐일레븐 골드 후라이드 치킨버거

by noh0058 2022.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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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 같은 취향

 

가끔 예전에 쓴 글을 돌아보면 취향 참 한결 같구나 싶어집니다.

하물며 편의점 음식 쪽은 특히 심해서 버거, 그중에서도 치킨 버거류들만 주구장창 하고 있는 듯하네요.

생각해보면 편의점 버거 쪽이 '도전'은 더 힘든 거 같습니다.

가끔 진짜 괴랄한 음식도 나오는 데다가, 프렌차이즈 신메뉴처럼 정보가 바로바로 전달되는 게 아니니까요.

단순히 눈에 보이고 맛있겠다 싶은 걸 집어 오다보니 이런 경향이 커지는 듯합니다.

 

골드 후라이드 치킨 버거

 

그런 의미에서 또 치킨버거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저번 처갓집 버거에 데인 게 있어서요.

이번 만큼은 피할까... 싶었는데 결국 가져오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후라이드인 게 마음에 드네요.

프렌차이즈도 그렇지만 양념맛으로 슬쩍 도망치는 게 없어 좋습니다.

 

500 칼로리가 넘어 갑니다.

일단 든든하다는 면에서는 조금 기대가 되네요.

 

내용물도 비교적 튼실합니다.

튀김옷이 살짝 두꺼워 보인다던가, 샐러드가 자취를 감췄다던가(...)

이런저런 불만이 있기는 한데, 그래도 패티 두께 하나는 제법 마음에 드네요.

 

 

실제로 내부도 제법 튼실한 편입니다.

튀김옷도 살짝 두껍긴 한데 튀김옷만 씹히는 그런 불상사는 없었네요.

살이 다른 다릿살 패티보다 살짝 퍽퍽한 면은 있으나 못 먹을 정도는 아니고요.

 

개인적으로는 간이 잘 되어 있는 게 좋았습니다.

간만에 케이준 다운 케이준이란 느낌이네요.

요즘 조금이라도 매운 맛이 있으면 일단 늘리고 보는 느낌이 강해서...

입안이 살짝 얼얼한 정도? 마음에 드네요.

 

반면에 샐러드나 피클 쪽은 좀 아쉽습니다.

샐러드는 정말 없다시피 했고 반면에 피클은 너무 크네요.

좀 조화가 안 돼서 치킨이랑 치킨무라도 한 입에 집어 먹는 느낌이 강합니다.

덕분에 치킨 패티 맛은 강조가 되긴 하지만...

 

어쨌든 두툼한 치킨 패티를 드시고 싶은 분께는 나쁘지 않은 버거 같습니다.

다 제쳐두고 처갓집 버거보단 훨씬 낫네요.

여기에 딱 처갓집 양념 정도만 뿌려주는 정도였으면 좋았을 텐데...

이제 보니 가격도 이쪽이 저렴하네요. 흠 잡을 구석이 별로 없는 게 좋네요.

 

그거랑 별개로 참 간만에 세븐일레븐에 갔는데 괜찮은 걸 만났네요.

꽤나 오랫동안 세븐일레븐 = 편의점 3사(or 4사) 중에 조리품 제일 맛없음이란 인식을 갖고 있었는데...

언제 한 번 본격적으로 고쳐볼 날을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골드 후라이드 치킨버거

판매점: 세븐일레븐

가격: 3000원

칼로리: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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