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GS25 처갓집 양념치킨 버거

써먹을 수 있는 건 써먹자

 

가끔 커뮤니티들의 핫딜게 같은 걸 챙겨보곤 합니다.

평소에는 기껏해야 네이버 포인트 10원 20원이나 챙기는 정도.

그래도 아주 가끔씩 꿀 매물이 뜨거나 거의 무료에 가깝게 얻는 혜택도 있으니까.

 

특히 그 중에서 좋아하는 게 첫 주문 딜.

보통은 한두 상품을 백 원 내지 천 원에 구매하는 게 전부긴 하죠.

단지 이가끔 전체 가격에서 만 원 정도 깎아주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이럴 때만은 번거로움을 무릅쓰고 활용하곤 합니다.

 

 

이번에도 그런 경우입니다.

대충 이것저것 주섬주섬 주워서 천 원 언저리로 구매할 수 있었네요.

때마침 먹어 보고 싶었던 것도 있어서 한 번 리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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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갓집치킨 양념치킨 버거

 

정말이지 오래 가는 콜라보 유행을 탄 한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처갓집 프렌차이즈는 좋아하는 편입니다.

이렇다 특출 나지는 않아 자주 먹지는 않지만 가끔 생각 나는 그리운 맛 정도?

특히 양념 치킨 쪽이 요즘은 유니크한 달달한 옛날 양념 치킨 맛이라 좋아하기도 하네요.

맵찔이기도 해서요.

 

그런 의미에서 전부터 궁금했던 건데 기회가 된 참에 한 번 먹어 봤습니다.

일단 전면 디자인은 평범하네요.

눈에 띄는 건 오토바이로 배달하는 처돌이 정도.

처돌이 인형도 한 번 가져보고 싶은데 기회가 없네요.

 

맛은 평범한 양념 치킨 쪽으로 나온 듯하네요.

요즘에는 슈프림 골드 쪽이 더 인기 있지 않나 싶은데...

프렌차이즈 이름부터 양념치킨이긴 하니까요.

나중에 슈프림 골드 쪽도 나와주길 바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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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첫 인상은 좋았습니다.

치킨 패티가 꽤나 두툼했거든요.

이전에 먹은 버거 중에 판타스틱 치킨 버거라고 꽤 마음에 든 녀석이 있었죠.

두께도 그렇고 소스가 생각보다 향이 강하지 않아서 마침 그 녀석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조금 기대(?)를 하고서 먹었는데...

어찌 된 게

아무리 먹어도

 

고기가 안 나와...!

 

SMALL

 

아니 뭐, 이해는 합니다.

패티 복불복은 치킨 버거면 으레 보는 요소기도 하니까요.

편의점 버거만 아니라 맘터나 KFC에서도 종종 발생하죠.

단지 아무리 그래도 절반 넘게 먹는데 고기가 안 나오는 건 이례적이네요.

저절로 야이 씨... 소리가 나오긴 했습니다.

 

그런 데다가 맛도 생각만큼 못하네요.

특히 가장 의아했던 건 패티의 식감.

굉장히, 정말로 굉~장히 바삭바삭합니다.

거의 과자 씹는 느낌으로 바삭바삭해요.

거기까지야 단순히 호불호 요소긴 한데...

 

제가 생각한 건 이쪽이라서요.

튀김 가루를 뿌리지 않고 얇게 튀기고 소스를 듬뿍 뿌려 살짝 물렁하게 먹는 옛날 양념치킨이요.

한동안 안 먹어서 단언은 못 하겠는데 처갓집 양념치킨도 이쪽 계통 아니었나요?

이전부터 하는 이야기지만 콜라보 제품들은 원본의 느낌을 기대하게 되니까요.

이렇게 특징 중 하나가 빗나가면 살짝 고개갸 갸우뚱거려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소스도 묘하게 매운 맛이 섞여 있는 게 아쉽기도 하고요.

 

그런 데다가 고기도 썩 좋진 않네요.

뻣뻣하고 질긴 게 고무라도 씹는 듯했습니다.

솔직히 식감 면에서는 근래 먹은 것 중에 가장 안 좋았다 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어찌 됐든 이래저래 탐탁치 않은 버거에 가까운 듯합니다.

애당초 치킨도 좋아하니 복불복 요소를 생각하면 한 번 정돈 더 먹어봐도 되려나...

싶으면서도 또 똑같은 경험을 하게 될지 모른다 생각하면 손은 안 갈 거 같네요.

이벤트로 먹어서 천만 다행이지 정가 주고 사먹었으면 좀 억울할 뻔 했습니다.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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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갓집 양념치킨 버거

판매처: GS25

가격: 3900원

칼로리: 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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