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많아진 수제버거점
수제 버거점도 유행을 타는 건지 요즘 들어 부쩍 숫자가 늘어난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드는 풍조네요.
밥보다 버거를 더 좋아하는 인종이니까요.
안 그래도 집 근처에 프렌차이즈가 멸종 상태라 고마울 따름입니다.
오늘 먹은 곳은 위키드보이즈라는 수제 버거점.
네이버 지도에서는 다섯 곳 정도 찍히는 아직은 작은 체인점 같습니다.
얼마 전까지는 네 곳이었는데 그새 하나 늘긴 했군요, 그래도.
마침 집 가까운 곳에 있어서 잠시 다녀와봤습니다.
위키드 보이즈 치즈 버거
조금 독특한 로고가 인상적인 종이 박스입니다.
의인화를 한 건지 안 한 건지 모를 버거 캐릭터가 씩 웃고 있네요.
사실 로고만 봤을 땐 뭔가 저런 모양의 시그니처 버거(UFO 버거처럼)라도 있나?
싶었는데 그런 건 없는 모양이더라고요.
메뉴는 스티커에 붙은 것처럼 여섯 종 정도 있는 듯합니다.
다만 업글형인 더블 치즈, 치즈 베이컨 정도를 제외하면 다른 느낌을 주는 메뉴는 세 개 정도 되는 듯하네요.
이전에 한 번 리뷰한 크라이 버거와 프랭크 버거의 중간? 쯤 되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론 다음엔 페퍼로니 버거를 먹어보고 싶네요.
일단 겉모습은 꽤 투박합니다.
생각보다 두께는 없고 옆으로 넓은 듯한 인상을 주네요.
구성은 적양파 - 구운 양파 - 치즈 - 패티 - 피클 - 소스인 듯합니다.
양상추 대신에 양파가 두 종류인 건 살짝 독특하게 느껴지네요.
개인적으로 특이하다 싶었던 건 패티입니다.
옆으로 넓은 것도 넓은 건데, 동생이 주문한 더블 패티 쪽은 크기가 좀 들쭉날쭉하네요.
아마 따로 규격이 있는 패티가 아니라 그 자리서 직접 만들어주는 거지 싶네요.
홈페이지 조리예 사진에서는 빵 사이즈에 맞춰져 있기도 하고요.
그래도 수제 느낌은 확실히 나는 거 같아서 좋네요.
먹어 보면 꽤 고기고기하단 인상을 받습니다.
패티가 넓어서 첫 입에 빵보다 패티양이 많은 탓도 있는 거 같고요.
단지 구운 양파의 단맛과 체다 치즈의 고소함 덕에 밸런스는 괜찮은 편입니다.
적양파의 아삭함과 패티도 씹는 맛이 좋고 육즙이 풍부해 먹는 느낌도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고기 위주의 무난한 수제버거 맛이네요.
다만 아쉬운 건 상추와 토마토가 없어서 프레시한 맛은 부족하네요.
체다 치즈와 양파가 있는데도 비교적 느끼한 부분도 있고요.
특히 더블 치즈 주문한 동생은 쉽게 물리는 인상이었네요.
추가로 추가 가능한 토핑도 치즈와 베이컨 정도인 만큼, 느끼함을 잡기 위한 별도의 궁리가 필요하지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쉬운 건 역시 가격이려나요.
단품 5800원은 결코 저렴하지 않으니까요.
사실 이건 저번에 갔던 크라이 버거가 구성이나 가성비면에서 뛰어난 게 많아서 생기는 아쉬움이기도 합니다.
다 각자의 사정이나 이유가 있을 텐데 카테고리가 같다보니 비교하게 되네요.
개인적으론 (가까이만 있다면) 크라이 버거를 더 찾아 가고 싶습니다.
뭐, 집 근처에 생기지 않는 이상 요원한 이야기지만요.
그거랑 별개로 수제 버거의 기본 메뉴에 슬슬 질리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뭐 원래 치즈버거가 햄버거의 기본이긴 합니다만 어디나 좀 엇비슷한 느낌도 드니까요.
마침 치킨 버거나 페퍼로니 버거 등 조금 끌리는 메뉴도 있는 듯하니 언제 한 번 찾아봐야겠습니다.
그럼 이만 마치겠습니다.
위키드보이즈 치즈버거
가격: 5800원(단품)
칼로리: 미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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