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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햄버거, 푸드

[리뷰] CU 치킨치즈 치치버거

by noh0058 2022.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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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배달 물가

 

얼마 전에 버거킹이 가격 인상을 밝혔죠.

정말이지 뭐 사먹고 시켜 먹고 하기 무서운 시기입니다.

저번엔 돈 들어온 김에 BBQ 황올 두 마리를 시켰는데...

나 원, 4000원 할인 받고 포장까지 했는데도 3만 8천원 이래버리니까요.

이거야 두 번은 못 사먹겠지 싶더라고요.

(당시엔 감정상의 이유로 사버린 소위 시발비용에 가까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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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비싸다고 입맛이 바뀌지는 않는 법.
이래저래 말은 많지만 햄버거 없이는 못 사는 햄버거 인종이니까요.
맛은 어찌 됐든, 세일 할 때 아니라면 편의점 버거 먹는 비중은 늘어만 가지 싶습니다.

 

치킨치즈 치치버거

 

 

그런 연유로 치킨치즈치치버거.

음, 이름부터 묘합니다.

치킨 패티 + 치즈야 흔한 조합이지만 그걸 치치버거라 따로 부르진 않으니까요.

그냥 찌찌버거(?)라고 해도 이상한데 앞에 또 정확하게 하겠답시고 치킨치즈가 붙어 있습니다.

그렇게 치킨치즈치치버거. 잰말 놀이라도 하는 거 같네요.

단지 그런 거치곤 포장 디자인 자체는 평-범합니다.

 

단지 좀 기묘하다 싶었던 건 이 단백질 문구.

많은 편인가? 싶어서 과거 리뷰를 찾아봅니다.

칠리크랩 19%, 골드 후라이드 30%, 스팸 버거 24%, 판타스틱 치킨버거 48%...!?

 

그냥 치킨버거면 다 이 정도에서 노는 거 같은 느낌이...

뭐 거짓말은 안 했다 같은 식이긴 하네요.

편의점 햄버거 먹으면서 단백질 같은 걸 신경 쓰는 사람이 몇이나 될진 모르겠습니다만.

 

칼로리는 439.

미리 이야기하자면 좀 높은 거 같네? 싶었습니다.

단백질 31%도 괜히 눈이 가네요.

 

그리고 개봉샷.

패키지에 그려진 샐러드와 채소는 어디에...?

치킨에 치즈만 보이는 게 딱 이름값만 하는 느낌입니다.

패키지랑 비슷하다 칭찬한 게 엊그제인 거 같은데 또 그새 이런 게...

 

그거랑 별개로 모습이 묘하게 뽀빠이라도 닮은 거 같네요.

어찌 됐든 먹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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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첫 인상부터 끝까지 그냥 치킨까스 버거네요.

맥치킨, 맥너겟 그 맛입니다. 요즘 자주 볼 수 있는 맛은 아닌 거 같네요.

추억의 맛...이라고 하면 듣기는 좋겠지만 살짝 저렴한 맛이란 느낌이 강하네요.

 

이게 웃긴 게 빵은 브리오슈번인지 제법 고소하고 달달합니다.

치즈도 이름 올린 값처럼 풍미가 있어서 종합적으로 고소하고 묘하게 건전한 맛은 납니다.

굳이 고단백질! 같은 걸 강조한 이유가 이런 맛을 통해서 마치 건강한 음식처럼 꾸미려는 건가?

싶을 정도는 되는 듯해요.

 

단지 치킨 패티가 너무 얇은 데다가 포만감이 적어요.

하물며 맛 자체도 강렬하거나 독특한 맛은 아니라서 인상이 적네요.

이게 프렌차이즈에 상시 메뉴로 박혀 있다면 먹을 게 없을 때 주워 먹는 정도론 괜찮지 싶은데

(맥치킨이나 필레오 피쉬처럼)

편의점 버거는 주기적으로 물갈이 되는 데다가 재고 상황도 들쭉날쭉 하니까요

또 아무래도 편버거는 프렌차이즈에서 못 볼 조합을 시도하는 재미도 있으니까요.

굳이 편의점에서 찾을 정도의 맛인가? 하는 느낌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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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적으론 좀 아쉽고 '권하지는 않을' 버거 쯤? 되려나요.

덜 자극적인 걸 찾는 분께는 어울릴지도 모르겠지만 편의점에서?? 란 생각을 떨칠 수 없네요.

마치겠습니다.

 


 

치킨치즈치치버거

판매처: CU

가격: 3000원

칼로리: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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