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에 갇혀 사는 어른이
인간은 평생 10대에 얽매여 산다나요.
10대 때 취미, 10대 때 취향, 10대 때 입맛.
약간 넓어질지언정 이때 잡은 것만은 못 놔주는 거 같습니다.
제 입맛도 그때 그 시절 그대로니까요.
문제가 하나 있다면…
이젠 학생이 아니니까 학교 매점에는 들어갈 수 없어!!!
요즘에야 불벅도 그렇고 그나마 무인매장에 유통이 돼서 망정이죠.
n년 전까지는 먹고 싶으면 인터넷 구매 정도 밖에 답이 없었으니까요.
그나마도 다 대용량이라 하나 먹고 질릴 걸 사기도 애매하고.
이게 바로! 매점고로케 햄치즈
그런 의미에서 매점 고로케입니다.
이전에 새우 고로케를 괜찮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사와 봤네요.
고로케빵 + 슬리이스햄 + 치즈는 확실히 국룰들이긴 한데…
막상 하나로 합쳐진 건 그 시절에 못 봤던 거 같은데 말이죠.
더군다나 모짜 치즈라니. 라떼엔 치즈인 듯 치즈 아닌 무언가였다고.
그래도 열어보니 생각보다 슬라이스햄이 실해서 놀랐습니다.
구석에 붙어 있는 얇고 미묘한 녀석만 보다보니...
이렇게 전체적으로 퍼져 있는 걸 보니 또 괜찮아 보이네요.
단면샷입니다.
슬라이스 햄, 토마토 소스, 약간의 치즈.
약간...? 인지도 모르겠네요.
햄과 햄 사이에 딱 '있기는 한' 수준 아닐까 싶고.
뭐, 이름에 모짜렐라 치즈 어쩌고 들어간 계열이 아닌 이상 이게 평균이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이름도 햄치즈고 패키지에 강조도 된 부분이니까요.
조금 더 실했으면 하는 바람은 있었습니다.
어찌 됐든 먹어 보겠습니다!
으으으으으음.
간만에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묘합니다.
일단 기본적인 맛은 매점 피자빵 맛이네요.
햄 + 살짝 매운 토마토 소스 + 아주 약간의 치즈.
빵이 고로케라서 식감면에서 좀 차이가 크긴 하지만 딱 그맛입니다.
치즈 존재감이 전무해서 뒷맛에나 살짝 나는 거나...
굳이 토마토 소스에 매운맛을 더해서 저렴한 맛을 감추는 거나.
고로케 기름진 거 생각하면 은근 매운 거 같은데?
싶어서 소스 먹으니 아니나 다를까 제법 맵네요.
물론 제가 맵찔이긴 합니다만...
그나마 장점을 꼽자면 슬라이스 햄 정도.
생각보다 두께도 있고 해서 꾸준히 제 위치를 지켜주는 게 좋네요.
그 외에는 크게 장점이랄 게 없습니다.
슬라이스 햄이다보니 포만감도 별로 안 들고.
맛이 조화롭다기엔 소스가 너무 튀고.
치즈는 조금 몰려 있는 데서나 '있었구나!' 할 정도니.
개인적으론 저번 새우 고로케 쪽이 맛있어서 같은 계열로 사본 건데 말이죠.
물론 금액면에서 살짝 차이도 있긴 하지만...
그 돈이면 저는 차라리 새우 고로케 쪽을 구매할 듯합니다.
특히 포맘감면에서라도.
다른 종류도 있던 거 같던데 이 녀석 때문에 고민질 정도니.
뭐, 말 다 했으려나요.
조금 아쉬운 내용이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길 바라며.
오늘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이게 바로! 매점 고로케 햄치즈
가격: 2300원
칼로리: 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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