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매점식
몇 번인가 이야기한 거 같지만 햄버거는 정크한 느낌을 좋아합니다.
이게 비싼데 정크한 거랑 싸면서 정크한 거 차이는 있긴 한데...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어느 쪽이든 좋아하네요.
고급진 느낌 내려면 햄버거 말고 다른 거 먹어야죠.
그중에 저렴한 정크로 좋아했던 게 매점 빵.
불벅도 그렇고 돈갑내기인가도 그렇고...
다행히 저만 좋아하는 게 아니었는지 그 맛을 되살린 제품도 곧잘 보게 되었습니다.
이 녀석도 처음 봤을 때엔 매점 고로케하고 같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어째 막상 사려 하니 이 녀석 밖에 없었네요.
그래도 호기심이 동해서 한 번 데려와 봤습니다.
이게 바로! 새우고로케
이게 바로 새우 고로케랍니다.
대체 뭐가 이게 바로인지 영 와닿지 않는 작명 센스이긴 합니다만...
더군다나 새우 강조가 엄청 많네요.
이름 + 밑에 표기 + 오른쪽 그림 + 설명문.
얼마나 좋아하는 거냐고...
처음 열었을 때엔 패티가 안 보여서 실망을 좀 했는데...
방향 문제였는지 정면으로 돌리니 좀 티가 나네요.
내용물은 패티 + 소스+ 위아래 고로케.
패티 안에 야채가 있어서 살짝 씹히는 맛은 있습니다.
안 하던 짓 좀 해봅니다.
잘라보고 느낀 거 하나.
뭐야 왜 이렇게 많이 들어가 있어.
아니, 정말로요. 그래봐야 편의점식이니까요.
구색만 맞췄겠지 했는데 생각보다 튼실하네요.
안 잘라봤으면 몰랐을지도.
그치만... 집에서 자르면 뻘짓한다고 등딱 맞는걸 ㅠ
어찌 됐단 생각보다 모이는 건 만족.
중요한 건 맛이니 한 번 먹어보려 합니다.
음 역시 좋네요, 이 정크한 맛.
한 입 무는 순간 저렴한 고로케 특유의 기름기가 반겨줍니다.
그래도 소스가 제법 시큼한 향이 강해서 크게 느껴지지는 않네요.
...라고 하고 싶지만 왜인지 소스가 한 쪽에 몰려버려서 말이죠.
없는 쪽은 먹는 게 좀 고역이었습니다.
새우도 딱 보이는 정도로 활약.
단순히 패티화 일체화 돼서 푹신푹신하기만 한 게 아니라 적당히 씹는 맛 있어 좋네요.
외견만 보고선 몰랐는데 패티 안에 양상추도 있는지 사각사각함도 같이 딸려 옵니다.
식감면에서도 괜찮은 느낌.
전반적으로 마음에 드네요.
고로케 기름기 잡으려고 강한 소스 쓴 것도 그렇고...
패티 안 최소한의 야채도 그렇고 제가 바라는 저렴한 정크함의 극치.
간만에 먹으면서 맛으로는 아쉬울 게 없었습니다.
딱 직전에 쓴 게 소스맛이 적어 아쉬웠던 탓도 있을지 모르지만요.
단지 역시 가격은 흐음...
3500... 3500...
뭐 언제까지고 매점에서 1천원 지폐로 사던 시절에 사로 잡혀서는 안 되겠죠.
하지만 역시 떠오르는 것도 사실.
가격면에서는 으레 그렇듯 각자 판단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오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길 바라며.
이상 마치겠습니다!!
이게 바로! 새우고로케
판매처: CU 외
가격: 3500원
칼로리: 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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