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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여행 및 캠핑

[리뷰] 2024년 6월 일본 오사카 여행(1일차, 인천 ~ 간사이, 쿠로몬 시장, 소테츠 그랜드 프레사 오사카 난바, 난바파크스 공중공원, 타이토 스테이션 오사카 닛폰바시)

by noh0058 2024.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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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에 없던 여행

 

이제 와서 돌이켜 보면…

아니, 돌이킬 필요도 없으려나요.

그때부터 그런 생각은 들었으니까요.

들 수밖에 없지요.

“어쩌다 이렇게 됐지?”하고요.

 

사실 태생이 극극극극 P라서요.

원래 어디 놀러 가도 준비란 게 없는 사람입니다.

비행기 요시, 호텔 요시! 그럼 끝!

놀 거리? 대충(5분) 인터넷 훑어보고 현지에서 구글맵 켜!

먹을 거? 길가다 보이는 데 들어가면 되잖아!

머 부족하거나 필요한 거? 현지에서 사!

트러블? 원래 생길 수밖에 없어!

 

같은 느낌.

신기하게도 여태 안 죽고 살아 돌아 왔네요.

하여간 그런 녀석이 6월에 대뜸 오사카로 여행을 가게 됩니다.

5월에, 그것도 가족이 아닌 사람들과.

 

가족 이외의 사람과 여행 가는 게 처음은 아니긴 하지만…

그 대상이 또 사귄지 석 달 밖에 안 된 여자친구라니.

생각지 못한 일정 + 생각지 못한 사람 + 생각지 못한 장소.

그야 들 수밖에 없지요.

 

어쩌다 이렇게 되었지?

 

그리고 다녀온지 네 달이 되어서야 겨우 첫 날째를 쓰고 있네요.

이건 또 언제 다 쓰련지 원.

일단 내년 1월에 또 여행 계획(대만)이 있으니까요.

다녀오기 전에만 다 쓸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인천국제공항

 

엄청 간만히 온 듯한 인국공입니다.

어라? 작년말이링 올해 초에 분명 다녀 왔는데?

하고 생각했는데… 곰곰히 되짚어 보니 당시엔 2연속 2터미널.

1 터미널이라면 확실히 간만에 오는 게 되네요.

그래봐야 대략 1년 가량이긴 하지만.

……쓰고 보니 디게 배부른 소리 같네.

 

 

그리고 이동 중에 받은 늘 있는 일.

저번에는 귀국할 때 지연이더니 이번엔 출국할 때 지연이네요.

그리고 나중에 쓰겠지만 귀국할 때에도…ㅋㅋㅋ

머 저가항공이니 별 수 없지만요.

 

 

그리고 친구의 권유로 처음 써본 스마트패스.

확실히 편하더라고요. 앱도 지우지 않고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얼마나 자주 쓸지는 모르겠지만요.

 

 

늘 하는 여권샷.

저 혼자만 여권 커버가 없네요.

출입국할 때 벗겨야 하는 게 번거로워서 안 하거든요.

이제라도 다시 사야 하나 싶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어디 이쁜 거 없으려나요.

 

 

그리고 동생 녀석의 부탁으로 면세점 픽업.

저 빗 쓸만해서 나도 하나 사야 할까 싶었습니다.

대만 갈 때라도 한 번 뒤척여 봐야겠네요.

 

 

지연된 비행기를 기다리며 간식이나 꼼지락꼼지락.

이때는 몰랐다… 이후 3개월 동안 3kg나 찌리란 건…

흑흑 체중 관리는 중요합니다, 정말로.

 

 

그렇게 슈웅 날아서 오사카로 향해 줍니다.

비행기에도 슬슬 익숙해지는 기분이네요.

17년에 처음 일본 갈 때 그 느낌이 안 나…ㅠ

 

간사이 국제공항

 

그렇게 짧은 비행을 거쳐 간사이 국제 공항 도착.

키타큐슈도 후쿠오카도 공항이 비교적 작았으니까요.

(그야 키타큐슈에 비하면 후쿠오카는 저택 그 자체긴 하지만.)

새삼 커다란 허브로 오니까 조금 어지러워지고 맙니다.

역시 공항은 셔틀 같은 걸 타줘야…

 

 

그리고 일본 공항에서 마주하는 한국 광고.

다음에는 이거 써라~ 하는 묘한 압박 같기도 합니다 ㅋㅋ

 

 

탑승구에서 나오자마자 맞이해주는 나루사스.

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 끌었다.

확실히 쿨재팬 하느니 이런 오타쿠한 거 보여주는 게 좋긴 하겠죠.

서양 쪽에서 특히 인기 많은 게 나루토기도 하니까요.

 

 

난카이 리프트를 타고 오사카 중심가로 향해줍니다.

방법이 많았는데 역시 여행이니 비싸고 빠른 걸로…

한 번 지하철 타고 이동하려다 괜히 고생한 적도 있으니까요.

묘한 데서 성장(?)이 보이는 기분입니다.

 

 

가는 길에서 미니 피규어와 한 샷.

커플로 맞춰서 여행지마다 같이 찍자고 산 건데…

정작 쓴 건 끽해야 두세 번 정도.

아무래도 이런 건 까먹기 쉬우니까요 ㅋㅋ

 

 

외장으로 꾸며져 있는 오사카 엑스포.

그러고 보니 워홀이라도 가게 되면 볼 수 있으려나요.

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비자가 2월까지인데… 어쩌지…

 

쿠로몬 시장

 

호텔 체크인까지 시간도 남았겠다…

점심쯔음이기도 하겠다 쿠로몬 시장부터 방문.

뭐, 관광객이나 가는 바가지 시장인 건 모르지 않지만요.

사는 것도 아니고 관광인데 신경 써야 하나 싶어 가줍니다.

“이래서 명동이 먹고 사는구만” 싶었던 순간이긴 합니다만 ㅋㅋㅋ

 

상징적인 꽃게랑 표식도 보며 점심거리를 선정.

그런 와중에 다코야키가 보여서 저걸로 할까? 했는데…

여친 님 왈, “너무 비싸니까 다른 데 찾아보자.”

그렇게 두 번째 다코야키 집을 발견.

아까보다는 살짝 저렴한 느낌입니다.

여친 님이 다시 한 번 가라사대 “역시 비싸니까 다른 데 찾아보자.”

 

 

해서 세 번쩨 가게에서 결국 먹게 됩니다.

얼마였는지까진 까먹어 버렸네요.

앞서 두 곳보다는 싸긴 했는데 엄청 싸진 않은 그런 수준.

언제 봐도 본받고 싶은 경제 관념입니다.

저였으면 그냥 첫 번째 가게에서 사먹었을 듯…

 

 

소테츠 그랜드 프레사 오사카 난바

 

그렇게 잡은 호텔로 와줍니다.

도톤보리 바로 앞에 닛폰바시 역 도보 5분.

좋은 입지네요, 제가 잡으면 이런 데는 못 찾겠죠…

 

내장은 평범한 비즈니스 호텔.

무난무난히 쓰기 좋았습니다.

 

 

나갈지 쉴지 생각하고 있자니 여친 님이 휴식을 선택.

잠시 쉬면서 TV나 봐주기로 합니다.

어째 틀자마자 한국 소식부터 나오네요.

휴전선에서 BTS 노래 틀던 그거요.

 

 

현지 합류하기로 한 친구와 정한 약속 시간이 되어 1층으로.

미리 신청해둔 아침 뷔페 내용이나 훑어줍니다.

흠흠, 나쁘지 않네요.

 

 

저녁은 선택해서 먹는 일본 가정식으로.

가라아게, 연어 구이, 돈지루, 샐러드.

샐러드는 여친님이랑 같이 나눠 먹습니다.

 

 

후식으로 디저트로 잘 챙겨 먹어줍니다.

당고 처음 먹었는데 맛있더라고요.

단지 콩가루는 국내에서 먹는 거랑 별 차이 없는 느낌?

 

난바파크스 공중공원

 

그후 현지인 친구의 안내를 받아서 향한 곳입니다.

앉아서 넷이서 도란도란 잡담 타임 with 모기.

모기 님은 어딜 가도 저희와 함께 해주시는군요...

 

타이토 스테이션 오사카 닛폰바시

 

그후 닛폰바시로 돌아와 타이토 스테이션을 잠시 즐겨줍니다.

같이 인형뽑기도 하고... 비디오 게임도 하고...

프리쿠라... 괜히 뻘쭘해지더라고요, 아무래도 ㅋㅋㅋ

아마 여친님이랑 친구들 아녔으면 오지 못 했겠죠.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본 551 호라이.

생각해보면 이것도 나흘 중에 한 번은 먹겠지 했는데 안 먹었네요.

뭐, 오사카야 한국인이 자주 가는 곳이니까요.

언젠가는 또 갈 일이 있겠지요.

 

가챠샵도 큰 게 하나 있어서 둘러봐 줍니다.

저야 이전부터 말한 굿즈 거부 증세 때문에 패스.

여친님은 미쿠 아크릴 스탠드랑 가벼운 프라모델 하나를 뽑아 갑니다.

이거 고른다고 몇 바퀴를 돌았는지 ㅋㅋㅋ

 

 

그리고 늘 하듯이 편의점까지 털어줍니다.

타마고 샌드와 콜라 조합은 어째 일본 갈 때마다 먹는 거 같네요.

한국 계란 샌드위치도 좋지만 왜인지 일본 거 맛이 안 난단 말이죠.

역시 근본적으로 간이 달라서 그런가...?

 

 

그렇게 간식을 까먹으며 프라모델 조립을 뚝딱뚝딱.

이때 여친님이 생각보다 재밌어 해서요.

얼마 전에도 포케프라 같이 만들고 했습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같이 건프라 같은 것도 만들고 싶네요.

 

 

가져온 피규어랑 이번에 뽑은 피규어까지 해서 한 컷.

첫날부터 기념품이 많이 갖춰졌네요.

그리고 피규어 완성을 기점으로 잠이 확 몰려와서 바로 잠든 걸로 기억합니다 ㅋㅋ.

 

감상

 

이 날 감상이 어땠나 싶어 아이폰 일기를 돌아봅니다.

어지간히도 정신 없이 돌아 다녔는지 두세 줄이 띡이네요 ㅋㅋ.

사실 첫날이야 이동 피로도 있고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요.

그래도 여친님이랑 처음으로 같이 잔 날이라서 꽤 기억에 새록새록하기도 하네요.

너무 늦게 썼나...? 싶은 한 편으로 이렇게 다시 보니 꽤 좋네요.

다른 블로그 보면 1, 2년 묵혔다 글 쓰는 분들도 계시던데...

그런 것도 이해가 가는 느낌입니다.

 

3박 4일이었으니 앞으로 남은 게시글은 셋!

남은 글들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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