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림노래
맨날 껄무새 원탑이었던 일본 음식… 패미치키.
사실 이게 다른 편의점 음식은 그냥 사들고 가면 되잖아요?
근데 레지옆 핫 음식들은 그럴 수 없으니까요.
어찌됐든 직원한테 달라 해야 하고…
그야 뭐 “코레 오네가이시마스”라던가.
“넘버 원 플리즈” 정도로만 해도 통한다는 건 압니다.
하지만 어찌 됐든 일본어로 먹고 사는 입장이니까요.
괜한 프라이드가 이유 없이 발목이라도 잡는 느낌.
그나마 저번에는 익숙해져서 가라아게군 같은 건 먹긴 했지만…
그때에도 “아 세븐 가서 패미치키 먹을걸~” 해버렸죠.
그런 의미에서라도 이번 오사카 여행에서 빼먹고 싶지 않았던 것.
패미치키(with. 패미치키 번)
패미치키.
패밀리 마트 치킨의 리뷰입니다.
약어 쪽이 정식 명칭인 게 좀 신기하단 말이죠.
나머지 야식은 여친님 겁니다.
햄스터마냥 여행 내내 나눠 먹었지만 ㅋㅋ
그리고 같이 산 패미치키 번입니다.
그냥 아무것도 없는 빵이잖아!!!
…하실 수 있는데 네, 맞습니다.
이 사이에 패미치키를 끼워 먹는 거니까요.
안에 타르타르 소스가 있긴 하지만요.
그거 빼면 그냥 아무것도 없는 빵 맞습니다.
정보가 정확하진 않은데…
원래는 소비자들이 별도로 빵을 구매해 버거로 만든 게 유래라 하네요.
그걸 패밀리 마트 쪽에서 공식화한 게 이 녀석이라나.
발매 직후에는 품절도 이어졌던 상품이라 하군요.
물론 n년 지난 지금이야 그런 거 없습니다만.
안에는 이렇게 타르타르 소스만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특이했네요.
저에게는 타르타르 소스 = 생선까스/새우튀김.
이미지가 강했던지라…
그래도 뭐, 강한 맛 특성상 튀김이면 다 어울릴 거 같긴 하네요.
그런 걸 이런 식으로 끼워 넣습니다.
모양상 패미치키 쪽이 살짝 튀어나올 수밖에 없나 보네요.
뭐 그것도 겉보기에는 좋습니다만 ㅋㅋㅋ
당연하지만 이렇게 심플한 구성이니 어레인지도 풍부합니다.
주류는 물론 추가 채소로 진짜배기 버거를 만드는 것.
단지 제 최애버거는 아무개 채소 없는 버거에서 피클 뺀 녀석인 만큼…
저에게는 이게 궁극이자 완성이네요.
어찌 됐든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우와아아아아아아아.
간만에…
진짜 간만에 편의점 음식(일본 거지만) 먹고 너무 좋단 소리가 나와버립니다.
다 제쳐두고 간만에 단언하고 싶네요.
맛있습니다, 이 녀석.
일단 쥬시합니다. 엄청 기름져요.
튀김옷이 살짝 바삭이다가 고기랑 같이 부드럽게 녹습니다.
고기도 굉장히 먹기 좋게 부드러우면서도 씹는맛이 확실합니다.
그러면서도 크게 느끼하지도 않아요.
번이 없는 부분인 첫입부터 기름이 쫙 퍼지면서도 그게 불쾌하지 않네요.
KFC 같이 기름진 치킨을 좋아하는 와중에도 먹기 힘든 게 난점이었는데 말이죠.
패미치키는 그런 게 없네요. 어떻게 한 거지?
그리고 번도 괜찮습니다.
저렇게 해먹으니 편의점 버거 뺨을 가볍게 후려치네요.
(애초에 냉장이 아닌 시점에서 먹고 가는 게 당연 하기는 하다마는.)
아니, 편점만일까요. 프차 저가 라인에도 맞먹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본 버거 프차에 다리살 메뉴가 왜 없나 했더니…
이 녀석 때문이었나?! 싶을 정도.
그야 뭐, 아쉬운 점이 전무하진 않지만요.
불편함이야 그게 컨셉이라 쳐도…
타르타르 양이 너무 적게 느껴지더라고요.
솔직히 거의 존재감이 없는 느낌.
너무 강하면 어레인지에 독이 돼서 그럴까요?
그런 거라면 이해는 갑니다.
…만, 역시 단품으로 사먹는 입장에선 좀 아쉽긴 하더라고요.
어찌 됐든 그런 사소한 단점 말고는 참 마음에 들었던 녀석.
아아, 이걸 또 먹어보려면 언제나 될까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안 하고 안 먹어서 껄무새한 경우는 많았는데 말이죠.
설마 먹고도 더 먹을걸 하는 녀석이 나타날 줄이야.
이번 여행의 복병이 되어버렸네요.
코카콜라 플러스
그리고 이건 어차피 리뷰하는 겸 겸사겸사.
코카콜라 플러스, 건강 음료 컨셉의 코카콜라입니다.
콜라에 건강이라니 참 재미난 소리 같지만…
밑져야 본전이니 한 번 구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생각보다 괜찮아서 여행 중엔 이 녀석만 마셨습니다.
제로야 국내서도 얼마든지 먹으니까요.
포장에 써있는 내용은 다음과 같네요.
“하루 한 끼 식사와 함께.
식사에서 섭취한 지방 흡수를 막고
식후 혈중 중성 지방 상승을 느리게 한다.”
흐으으으으음.
뭐, 이런 건 원래 속으면서 먹는 거니까요.
참고로 맛은 좀 덜 단 제로 정도.
원래 제로 설탕인지 뒷맛도 없고…
살짝 뭔가 향이 도는 듯 안 도는 듯 하지만 결국 콜라고.
솔직히 말해서 대단한 차이는 못 느끼겠더라고요.
그 덕에 제로 대신 벌컥벌컥 마시긴 한 거지만요.
어찌 됐든 이 녀석도 한 번 정도는 권해본단 의미.
사실 음료수야 일본도 거기서 거기긴 하니까요.
그럼 누군가의 일본 여행에 보탬이 됐길 바라며…
오늘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패미치키
판매처: 일본 패밀리 마트
가격: 230엔
칼로리: 250
패미치키번
판매처: 일본 패밀리 마트
가격: 88엔
칼로리: 정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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