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서 버거 먹기
평소 블로그 보시면 알겠지만 저는 버거 러버입니다.
한 번 마음을 안 먹어서 그렇지 마음 먹으면 하루 세 끼도 버거로 가능할 인간이죠.
그런 만큼 일본 가서 버킷 리스트였던 거 중 하나가 버거 먹기.
각자 나라에 맞는 신메뉴 같은 게 있으니까요.
저번에는 어찌저찌 버킷을 채우긴 했는데…
그래도 역시 KFC보단 맥날을 먹고 싶었단 느낌.
특히 당시 메뉴가 고질라 콜라보기도 했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는 다녀와 봤습니다, 일본 맥도날드.
신상이 “어른이 사랑하는 데리야키”란 묘한 녀석이긴 한데…
그래도 궁금하긴 하니까요. 고질라 버거보다야 못해도. 흑흑.
갈릭 버터 데리야키 치킨
그런 의미에서 어른이 사랑하는 데리야키 시리즈입니다.
사실 뭐가 “어른이 사랑하는”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본에선 뭔가 데리야키 = 애들 먹는 이미지라도 있는 걸까요.
잘은 몰라도 뭔가 이유가 있으니 저렇게 이름 붙였겠죠.
저는 갈릭 버터 데리야키 치킨을 구매.
여친님은 맛있게 매운 치즈 데리야키.
그리고 사이드로 쉐이크 포테이토도 추가해 줍니다.
개인적으로 의외였던 쉐이크 포테이토 제공 방식.
저는 롯데리아처럼 그냥 봉지에 들어 있을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일반 포테이토에 따로 봉지를 제공해주네요.
몰랐는데 국내 맥날도 이런 방식이라면서요?
맥도날드에서 쉐이크 제품을 주문할 일이 없다보니…
갈릭 버터 데리야키 치킨의 외견입니디.
겉보기로는 특별할 건 없는 거 같네요.
치킨 필레가 좀 통통하네의 인상 정도.
단지 소스가 꽤 강하고 많은지 데리향은 제법 강합니다.
어찌 됐던 백문이불여일식.
한 번 먹어 보겠습니다!
우와아아아아아아아.
달아요, 엄청 답니다…
일본 애들 확실히 우리나라보다 달게 먹는구나 싶을 정도.
소스 자체야 익히 아는 데리야키 느낌.
단지 거기에 마늘 단맛과 짠맛이 훨씬 강해진…
그런 데리야키 소스네요.
오죽하면 보통 단 게 아니라 치킨맛이 다 묻혀버릴 정도.
제일 두꺼운 부분 가면 그나마 치킨맛 덕에 좀 중화가 돼서 먹을만 해지긴 하는데…
문제가 진짜 3분의 1 정도가 데리야키 덩어리라도 먹는 기분.
그나마 그 덕에 튀김 패티인데도 느끼할 건 없네요.
느끼할 새도 없이 단맛이 꽉 잡아 버리니.
그런 의미에서는 텐동 생각도 나는 게 참 일본스럽다 싶습니다.
그 외에 가슴살 필레는 여전히 먹을만 합니다.
그냥 평범하게 필레 버거 먹었으면 더할 나위 없이 만족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
여하튼 개인적으로는 썩 만족하진 못한 버거입니다.
뭐, 일본 제품이고 이 리뷰 올라갈 쯤엔 시즌도 바뀔 테니 의미가 있나 싶지만…
그래도 비슷한 버거 시킬 땐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쉽진 않겠지만.
그런 의미에서 오늘만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길 간절히 바라보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갈릭 버터 데리야키 치킨
판매처: 일본 맥도날드
가격: 470엔(단품)
칼로리: 515
다른 맥도날드 제품도 함께 보기
'리뷰 > 햄버거, 푸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뷰] KFC 치즈징거통다리 버거 (0) | 2024.07.15 |
---|---|
[리뷰] 목요일의 플루트 쿠지라이식 라멘 (0) | 2024.07.10 |
[리뷰] 일본 패밀리 마트 패미치키(with. 패미치키 번) & 코카콜라 플러스 (0) | 2024.06.18 |
[리뷰] 일본 세븐일레븐 양념 치킨 스틱 (0) | 2024.06.16 |
[리뷰] 유메 오뎅 성수 (0) | 2024.06.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