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사겸사
전에 한 번 어디선가 말한 적 있지만…
행운버거는 솔직히 썩 맛있는 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굳이굳이 먹는 이유는 온전히 계절감 하나.
파는 시기 됐네… 한 번 먹을까 정도.
그나마 그런 동기라도 있는 덕일까요.
차일피일 미루다 못 먹는 신메뉴보다는 잘 먹게 되는 거 같습니다.
사실 올해는 그냥 패스할까 싶었어요.
위에서도 말했지만 썩 맛난 버거도 아니고…
나이 먹은 탓인지 연말 분위기 즐기고 이런 감성도 좀 줄었고 말이죠.
그런 와중에 광고가 많아진 탓인지 동생만 타령하는 상황.
그래도 굳이 찾아 갈 일은 없지 싶었는데…
그러다 어쩌다보니 근처까지 가게 됐네요.
일본 여행 대비해서 아재가 모아둔 동전 좀 바꾸러 갔는데…
여긴 이래서 안 되고 저긴 요래서 안 되고.
결국 옆동네까지 낑낑거린 후에 간신히 했습니다.
걸음이 아까워서 맥도날드까지 다녀왔네요, 겸사겸사.
맥도날드 행운버거 스페셜팩
그냥 세트로 사도 됐지만 또 겸사겸사 얼마 전에 나온 팩으로 사봅니다.
구성은 행운버거 골드 + 컬리 후라이 + 라즈베리 크림파이 + 콜라 + 광고하시는 연예인분 굿즈.
그런데 막상 키오스크에서 구매하려니 항목이 안 보이네요?
어라 뭐지? 하면서 간만에 카운터로 가서 물어봅니다.
그래서 듣자하니 전날에 굿즈가 거의 다 소진 돼서 키오스크에서 뺐답니다.
두 개인가? 남았는데 그거 때문에 굳이 키오스크를 두 번 건드리기 뭐했나 봐요.
그래도 남은 건 사실이니 카운터에서 따로 주문.
운이 좋은 거라고 하네요, 직원분이.
근데 누군지도 모르는…
영수증에도 팩이 아니라 따로 가격을 맞춰 주셨급니다.
카운터에서도 빼버리신 모양이네요.
괜히 번거롭게 해서 죄송한 느낌.
그리고 아니라 못해서 괜히 굿즈 가로챈 거 같아서도 좀 그러네요 ㅋㅋㅋ
행운버거는 여전합니다.
떡갈비 같은 썩 좋지 않은 식감의 돈육 패티.
한약맛 살짝 섞인 유사 불고기 소스.
먹으면서도 으으음… 역시 계절감 아니면… 싶어지네요.
더군다나 기분 탓인지 패티는 더 짜진 거 같아요.
예전에 버거만 리뷰한 것도 있으니 그쪽을 참고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반면 사이드는 여전히 괜찮습니다.
특히 컬리 후라이. 제발 상시 출시 좀…
라고 해봐야 또 막상 상시 된다고 자주 먹을 거 같진 않네요.
손에 넣으면 소홀해지는 게 인간이니까요.
크림치즈 라즈베리 파이는 개인적으론 좀 미묘했습다.
애초에 공간이 넓지 않은 디저트라 두 가지 맛의
밸런스가 묘하더라고요.
애플파이나 다른 파이처럼 하나만 하는 게 괜찮지 싶었습니다.
굿즈 퀄리티는 좋았습니다.
사진도 세 장이나 들어 있고 다 잘 나왔네요.
한 번에 세 장 다 들어 있으니 얼마나 보기 좋나요.
맨날 뭐 줄 때마다 랜덤으로 장사하는 곳들은 좀 본받았으면…
…아니면 설마 얘도 세 쌍씩 랜덤인가.
만약 그렇다면 말세가 따로 없군요.
그 외에도 별도로 필요한 거 없이 단독 거치도 되고요.
뭐 대부분은 아크릴이나 액자에 넣어 장식하시겠지만 기본 유무는 중요하니까요.
NCT 도영(?) 님 좋아하시는 분은 구매해셔도 좋을 듯합니다.
하기사 사실 분은 이 글 보기 전에 진작 사셨겠지만요.
어찌 됐든 인질의 퀄이 아닌 버거의 퀄이 높아졌음 하는 행운버거.
내년에는 조금 먹을만한 변형이 나오길 바라며…
오늘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행운버거 스페셜팩
판매처: 맥도날드
가격: 9700원
칼로리: 691(행운버거 골드 스페셜 단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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