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돈씨
야 그 돈이면 씨X.
사실 썩 좋아하는 말은 아닙니다.
돈을 쓰는 방법이야 각양각색이고 제일 중요한 건 본인의 만족이니까요.
단지 그렇다고 아예 생각을 안 할 수는 없는 법.
특히 요즘은 먹을 거 가격이 하도 올라서 말이죠.
밖에서 뭐 먹다가도 이 돈이면… 하는 생각을 떨치기 힘들어집니다.
서브웨이 랍스타 컬렉션
그런 와중에 정말 열심히 광고 중인 녀석.
가격이… 15cm 1만 6900원…?
아니아니아니 진짜 치킨 한 마리 급이잖아.
서브웨이 샌드위치 두 개는 살 수 있잖아 싶었네요.
하지만 또 인터넷에서는 은근히 평이 좋은 상황.
한 번 먹어볼까? <=> 그돈씨를 몇 번이나 오갔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아마… 안 사먹었을 거예요.
고민하다 어영부영 판매가 끊겨 있었겠죠.
가서 사와.
그런 와중에 광고를 보신 건지 엄마의 사와 선언.
엄마한테도 그 돈이면... 했지만 안 들으시네요.
뭐 내 돈 아니라면... 싶어서 한 번 사와봤습니다.
언젠가 이런 것도 턱턱 사서 리뷰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뭔가 문면이 구질구질해 보여!!
포장 자체는 따로 트레이를 주는 거 외엔 동일합니다.
단지 트레이... 의미가 있나 싶더라고요.
일단 1만 6000원씩 받으니 뭐라도 줘야지 싶었나 본데...
뭐 그리 대단히 고급져 보이지도 않고 안에 포장은 다른 서브웨이랑 똑같으니까요.
30cm 시키면 안이 꽉 차서 좀 그럴싸해 보이려나요?
근데 트레이 줄 거면 그냥 스티커나 새로 만들어주면 좋았을 거 같네요.
물론 그런 걸 한 사람당 하나씩 먹을 수도 없는 노릇.
어울리지 않게 반으로 쑥싹쑥싹 잘라 봅니다.
서브웨이인 만큼 구성품은 사람마다 다르겠죠.
제 경우엔 플랫 브레드 + 양상추랑 올리브 + 모짜렐라 + 스위트 어니언과 허니 머스타드입니다.
서브웨이 가면 항상 이 조합으로 먹거든요.
단지 엄마는 채소값 비싼데 왜 다 안 넣냐고 뭐라 하시네요 ㅋㅋ
어찌 됐든 먹어 봅니다.
오… 오오… 이건…!
좋지도 나쁘지도 않네요.
…아니 정말로.
일단 흔히 이야기하는 거처럼 찐 랍스타가 좋긴 하네요.
유사 랍스터… 까놓고 크래미 쓴 그런 식품보단 훨 낫습니다.
식감도 진짜 쫄깃하서 풍미도 확실하고요.
근데 그뿐이란 느낌.
더군다나 서브웨이 특성상 소스맛이 강하기도 하니까요.
식감도 채소들에게 밀리기도 하고…
그나마 다른 햄버거 체인과 달리 선택할 수 있긴 하죠.
소스를 좀 약한 걸로 하거나 아예 빼면 랍스타 즐기기엔 더 좋을 듯합니다.
…서브웨이의 강점은 어디로? 싶긴 한데 아무튼.
여하튼 그렇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느낌이니 이게…
그돈씨가 머리에서 떠나지를 않네요.
어떻게 된 게 먹기 전 감상하고 먹은 후 감상이 똑같습니다.
“그래 먹을만한 건 알겠는데 진짜 1.6 줄 거야?”
하면 저는… 힘들 거 같네요. 두 번은 안… 아니, 못 먹을 거 같습니다.
심지어 내 돈 주고 사먹은 것도 아닌데!!
그런 의미로 조금 무리한(?) 이번 리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길 바라며…
오늘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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