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상 나제!
사실 원래 계획은 롯데리아의 불고기 4DX를 먹을 생각이었습니다.
웬일로 인터넷 평가도 좋은 게 간만에 괜찮은 녀석이 나왔다 싶어서요.
영화도 봤겠다 기분 좋게 저녁으로 떼우고 가려 했는데...
내 불고기 4DX 어디 갔어.
참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별일이 다 있군요.
그만큼 먹을만하단 뜻이기도 하겠죠.
신포도처럼 되니 괜히 뿔통이 나네요.
그대로 집에 가서 저녁 먹어도 될 일이긴 합니다만...
한 번 햄버거를 먹기로 결심했으면 먹어야 하는 법.
마침 5분 거리에 맥도날드가 있어서 쫄래쫄래 향해 봅니다.
빅맥 BLT
뭘 먹을까 하다 마침 할인 쿠폰에서 눈에 들어 온 빅맥 BLT.
요즘 광고도 제법 열심히 하죠. 패스트푸드인데 빨리 만드는 건 아니네 어쩌고 하는 거.
평소에 빅맥을 자주 먹는 편은 아닙니다. 되려 잘 안 먹는 편이네요.
너무 무난하다고 할까 심심하다고 해야 할까... 먹다 보면 질리는 맛이라서요.
그래도 할인도 하고 마침 눈에 밟히기도 해서 한 번 구매해 봤습니다.
이래저래 많이 너프 됐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는 빅맥.
그래도 역시 받았을 때의 묵직함이나 둥근 테두리를 보면 반갑기는 합니다.
기존 빅맥에 토마토가 더해진 탓인지 딱 그만큼 빼꼼 튀어나오는 게 제법 귀엽기도 하네요.
살짝 들어 올려서 베이컨 메롱.
솔직히 베이컨 들어간 버거에는 좀 회의적입니다.
차라리 통삼겹이면 모를까 이미 고기 패티가 들어 있는 상태에선 별로 인상적이진 않다고 생각해서요.
혹은 한 대여섯 장 깔면 제법 인상이 강해질지 모르지만...
그건 그것대로 또 다른 거 맛을 묻어버릴 테니까요.
조금 계륵 같은 느낌입니다.
이제 보니 이유는 몰라도 거꾸로 들고 먹었네요.
어찌 됐든 맛은 안정적입니다. 빅맥은 배신하지 않아요.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야기긴 하지만요.
그럼 결국 빅맥과 모종의 차이가 있어야 돈 더 주고 이걸 사먹는단 뜻인데...
일단 베이컨은 역시나 큰 감흥이 없습니다.
역시나 저렴한 짠맛이 소고기 패티에 끼어 드는 것 같아 영 별로네요.
물론 어디까지나 호불호의 영역이긴 해서 빅맥 특유의 심심하고 물리는 느낌을 잡아 주는 역할 정돈 하네요.
반면에 토마토는 제법 인상적이네요.
원래 토마토를 잘 안 좋아해서 기분에 따라 그냥 빼기도 하는 편인데 이건 괜찮습니다.
빅맥이 심심했던 게 이런 쥬시한(?) 맛이 부족해서 그랬던 건가?
싶을 정도로 입안에서 리프레쉬를 도와주는 느낌이네요.
저로선 새로운 발견이란 느낌입니다.
다만 역시 빅맥에 천백 원이나 더 줄 정도냐... 하면 조금 멈칫하는 느낌은 있습니다.
이번에야 할인 받아 빅맥보다 200원 비싼 값에 먹었지만 할인이 항상 있는 건 아니니까요.
아니면 빅맥에 토마토 정도만 추가해서 먹고 싶은데... 버거킹이 토핑 추가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찌 됐든 버거 선택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 봅니다.
이상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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