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좀 그만 먹자
한참 햄버거 위주로 먹은 탓인지 기어코 나와버린 동생의 노 모어 햄버거 선언.
뭐 실제로 잊을만 하면 먹은 느낌이긴 하니 햄버거를 좋아하지 않는 입장에선 물릴 만도 하네요.
저는 이상하리만치 햄버거가 물리지 않지만요.
어찌 됐든 그러한 이유로 한참을 외도(?)하던 통에 간만에 돌아 온 햄버거 타임.
다만 원래 먹으려고 벼르고 있던 포테이토 버거 시리즈들은 이미 들어가버린지 오래더군요.
이래서 먹고 싶은 건 빨리빨리 먹어야 하나 봅니다.
혼자 가서라도 먹고 올걸...
행운버거 골드 스페셜
해서 가져 온 게 행운버거 골드 스-페샬.
사실을 말하자면 행운버거는 썩 좋아하지 않습니다.
되려 이건 용캐도 매년 나오는구나... 싶을 정도로 와닿지 않는 메뉴 중 하나죠.
그런 주제에 컬리 후라이에 반, 연말 분위기에 반쯤 낚여서 매년 속고 있는 중입니다.
겉포장지입니다.
사실 말이 스페-샬이지 해시브라운 하나 넣은 정도니까요.
딱히 포장지를 새로 뽑진 않을까 싶었는데 이걸 뽑아서 주네요.
꼴랑 100원 기부하느니 포장지값 아껴서 같이 보태면 읍읍...
똥손인 건 자부하고 있었지만 긴 버거는 더욱 어떻게 찍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더군다나 버거 자체도 행운버거에 해시 브라운 하나 더한 게 전부인지라 이렇다 말할 거리도 없네요.
단적으로 이야기하면 그 해시브라운마저 너무 작은 걸 써서 썩 의미가 없다, 정도려나요.
하기사 뻔히 예상이 가면서도 사오는 게 잘못일 수도 있겠죠.
위에서도 말했지만 애당초 행운버거를 썩 좋아하지 않습니다.
고기 패티는 싸구려 떡갈비 같은 고무 씹는 듯한 식감을 자랑하죠.
메인 소스가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범벅을 해놔서 소스맛밖에 안 나죠.
야채도 길고 잘게 뿌린지라 잘 흐르는 데다가 존재감마저 없습니다.
그런 와중에 해시브라운이 빵이나 패티보다 작아서 대단히 다른 느낌을 주지 않습니다.
감자 맛도 여전히 소스 맛에 이기지 못하는 편이고요.
물론 소스의 자극성을 조금 잡아주기는 합니다.
굳이 행운버거 골드 or 행운버거 골드 스페셜이면 후자를 고르긴 하겠죠.
하지만 찾아서 먹을 맛이 아니란 건 여전합니다.
100원 기부 때문에 먹느니 해피빈이나 기부하고 말지 싶기도 하고요.
이쯤되면 역시 컬리후라이가 메인 아닌가 싶기는 합니다.
원래는 세트를 잘 시키는 편이 아닌데 행운버거는 꼬박꼬박 세트로 시키네요.
애당초 컬리 후라이 아니면 먹을 이유가 없는 버거기도 하고.
그나마도 케이준이랑 별 차이 없기도 하지만...
그래도 분위기는 있으니까요.
올해 연말엔 사이드인 행운버거도 좀 먹을만한 업그레이드가 돼서 나오길 바랄 따름입니다.
행운버거 골드 스페셜
판매처: 맥도날드
가격: 6000원(단품)/7600원(세트)
칼로리: 699(단품)/1037(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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