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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햄버거, 푸드

[리뷰] 유키 앤 러브 대만 누가 크래커

by noh0058 2022.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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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트레이더스

 

 

[리뷰] 문화유산스탬프투어: 김포 장릉 기행

끝나면 어쩌지 정말 긴 페이스로 느긋하게 진행 중인 문화유산 스탬프 투어. 광화문을 시작으로 종묘, 창덕궁, 전주, 남한산성. 제주도, 한국의 집에 수원화성까지 한 1년 동안 그럭저럭 쏘아

noh0058.tistory.com

 

장릉을 찾는 와중에 실수로 잘못 내린 풍무역.

그래도 뭐 풍무역에서 잘못 내리지 않았다면 트레이더스가 있는 것도 몰랐을 테니 운이 좋다면 좋은 편이죠.

이전 번에 한 번 쓴 적이 있는데 대형마트를 어슬렁거리는 게 취미 생활 중 하나니까요.

 

사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전철로 30분)에 코스트코가 하나 자리해 있긴 합니다.

다만 집에 차가 없는 이상 대중교통으로 짐을 옮길 수밖에 없는데 창고형 매장에 어울리는 방식은 아니죠.

한 일이 년 정도 회원권을 끊어 이용한 적은 있지만 명절 때나 잠깐 들르는 정도지 실용성은 사실상 제로.

돈만 날리는 거 같아서 발걸음을 끊은지 꽤 되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트레이더스는 조금 부럽긴 합니다.

회원권도 필요 없고 되려 이마트(신세계) 포인트도 적립되고 말이죠.

대중교통 한 시간 거리에 있긴 하지만... 역시나 차가 없는 이상은 도리가 없습니다.

특히 듣던 대로 물이 진짜 싸던데 정말 그림의 떡이라고 밖에 할 수 없네요.

 

 

또 아쉬웠던 건 신선 식품류들.

사실 마음 먹으면 하나둘 쯤은 사갈 수도 있었을 거 같긴 합니다.

단지 대중 교통 타는 입장에서 냄새니 선도니 신경 쓰느니 그냥 안 가지고 가는 게 낫겠지 싶어서 역시나 패스.

 

단지 그냥 맨손으로 돌아가긴 뭐 해서 가공식품이나 들고 가보려 합니다.

그때 눈에 들어 온 게 대만에서 유명하다는 누가 크래커.

딱 보고 이게 그거구나 싶었는데, 다른 데서는 편의점에서도 판다는데 저희 동넨 그럴 기미도 없네요.

모처럼이니 한 번 들고 와봤습니다.

대만 누가 크래커

 

 

본격 삼 개 국어가 동시에 적혀 있는 박스 표지입니다.

중국어(?)로 보이는 거야 대만 거니 그렇다 치고.

한국어야 수입 되면서 적힌 거라 쳐도 일본말은 대체...?

 

소위 일본 걸로 오해해주길 바라는 그런 케이스인가 싶긴 하지만...

나름 명물(?)로 알려진 것까지 외국 걸로 꾸미는 건 조금 와닿지 않네요.

지금 국내서 이러면 여러모로 시끌벅적할 거 같은데 말이죠.

 

박스 안에는 총 서른 개의 누가 크래커가 담겨 있습니다.

만 원주고 사왔으니 확실히 가성비는 좋네요.

문제는 지금 가족들이 다 안 먹겠다 선언해서 제가 다 치워야 할 형편입니다...

 

 

좌측은 포장 상태, 우측은 (외관상 별 의미는 없지만) 전자레인지에 10초 돌린 상태입니다.

아예 박스 쪽에 10초 돌려 먹으면 더 맛있어요 하고 적혀 있습니다.

 

뭐 과자라 많이 할 이야기는 없고 각설하고 이야기하자면...

일단 데워 먹지 않는 건 애당초 NG.

데워 먹으면 더 맛있달까, 데워 먹지 않으면 못 먹을 맛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아니, 맛 자체보다는 누가가 딱딱해서 영 먹기가 그렇습니다.

단맛이 녹지는 않고 이빨에 끼면서 눌러만 붙으니 맛없는 엿이라도 먹는 딱 그런 기분.

 

그렇다고 데워 먹으면 엄청 맛있냐... 하면 또 그렇다고 하기에 좀 애매하네요.

나쁜 맛이라거나 못 먹을 맛 정도는 아니긴 합니다.

녹은 누가가 비스킷의 퍽퍽함을 잡아주면서 식감은 괜찮고.

이번엔 또 비스킷이 누가를 은은한 단맛 정도로 잡아줘서 맛의 조화도 괜찮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아마도 파.

비스킷 쪽에 박혀 있는 파입니다.

먹고 나서 검색해보니 이쪽이 되려 중요 포인트인가? 싶을 정도긴 한데...

다른 제품은 어떨지 몰라도 적어도 이 제품에 한해서는 그걸 못 살린 느낌입니다.

 

일단 파가 너무 적습니다.

또 그나마 있는 것도 대부분 한 구석에 몰려 있는 경우가 많네요.

그렇다 보니 단짠단짠은 느끼기 힘들고 단단단단짠 하는 식으로 훅 들어 옵니다.

파맛 자체도 호불호가 들어 올만 한데 줄곧 감도는 게 아니라 치고 들어오니까요.

뭔가 이게 아닌데... 하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네요.

 

직접 대만에 가볼 수도 없고

 

어찌 됐든 가족들의 평가도 썩 좋지 않아서 현재는 구석에 처박혀 있네요.

늘 먹던 버터 과자만 좋다고 야금야금 까먹는 중입니다.

 

단지 위에서도 말한 것처럼 저는 조금 아쉬운 정도라 천천히 까먹고 있기는 합니다.

정말로 파만 골고루 많이 박혀 있었으면 맛있을 텐데 싶어서요.

정 안 되면 다음에는 자른 제조사품이라도 한 번 찾아 봐야겠습니다.

 

사실 마음 같아선 대만이라도 한 번 가보고 싶지만...

참 웃긴 게 예전에는 이렇게 해외라던가 별 관심이 없었는데 말이죠.

코로나 이후로는 되려 그런 기분이 무럭무럭 드는 거 같습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유키 앤 러브 누가 크래커

판매처: 이마트 트레이더스

가격: 9980원

칼로리: 봉지당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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