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사라졌다 돌아 온 건 썩 기대가 안 되죠.
그렇잖아요. 많이 사랑 받지 못 했단 증거니까요.
패티가 호환이 안 된다, 번이 따로 논다.
그래서 결국 수지타산이 안 맞는다.
이유야 여럿 붙일 수 있겠지만 뭐...
까짓 수지타산 쯤 씹어 먹을 정도로 팔렸으면 사라졌을까요?
더군다나 비슷한 케이스인 오징어 버거에 당한 기억도 있으니까요.
좀 회의적이긴 했습니다.
그래서 밍기적거린 거기도 하고...
필레오 피쉬 버거
그래도 뭐.
해외에서는 잘 팔린다니까요.
일본에서는 아예 빵을 밥으로 바꾼 변종도 나온다고 하고요.
한 번 쯤은 먹어 볼만 하겠지~
하는 생각에 걸음을 옮겨 봅니다.
근데 막상 집에 와서 꺼내보고 조금 후회한 게...
작네요. 진짜 작아요. 괜히 마카룽 소리 듣는 게 아니지 싶었습니다.
옆에 콜라가 215ml인데 딱 맞는 게 웃기네요.
손에 쏙 들어가는 크기인데...
3500원이면 납득이... 가나?
지난 번에 치즈 넘버 5 먹을 땐 그래도 엄청 작단 느낌은 안 들었는데 말이죠.
700원, 뭐 적은 차이는 아니긴 합니다.
열어 보니 거 별 거 없네요.
이제 보니 사진을 개판으로 찍어 놓은 탓도 있는 탓도 있겠지만...
사실 방금 광고 사진 올리다 좀 놀랬습니다.
이 버거 치즈도 있었군요;;
냄새도 그다지 강하지 않습니다.
패티나 소스 보다는 빵 냄새가 더 강렬하네요.
원래 번을 쪄서 만든 거라는데, 그 덕인지는 몰라도 빵 냄새가 꽤 강렬하네요.
이건 마음에 듭니다.
맛도 역시 빵 쪽이 강렬하네요.
푹신푹신한 게 식감도 좋고 고소합니다.
전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왜 다른 버거엔 안 쓰지 싶을 정도네요.
패티는 익히 들은 것처럼 생선까스보다 동태전에 가깝긴 하네요.
식감도 크게 강렬치 않고 생선 맛도 직접 의식할 필요가 있네요.
그래도 번이 소스의 느끼함도 잡아주고 조화가 잘 되는 편이라 괜찮습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소스가 부족한 게 아쉽습니다.
예전에는 소스류 같은 건 부탁하면 더 넣어주곤 했는데 요즘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키오스크 설정에선 못 찾아 본 거 같아요.
음, 듣던 거보단 괜찮습니다.
소위 "누구나 좋아할 맛"은 아닌 건 확실하긴 하네요.
그래도 "누가 싫어할만한 맛"도 아니다란 생각이 듭니다.
입 짧은 저희 어머니도 맛있다고는 안 해도 다 드시긴 하더군요.
원래 본인 입맛에 안 맞으시면 금세 내려놓는 분이신데 말이죠.
뭐 작은 탓도 없지 않아 있기는 하겠습니다만...
그래도 해외에서 롱런하는 이유는 좀 알 것도 같습니다.
마치며
문제는... 인터넷에선 썩 평이 안 좋네요.
일단 올해 중에만 판매한다는데 정말 딱 그렇게 돼버릴 거 같습니다.
오죽하면 먹고 싶으면 일본 가서 먹는 게 가장 빠르단 소리마저 들었던 버거니까요.
외국에선 롱런하는 상징성도 있고 하니 가능하면 오래 갔으면 좋겠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라인업이곤 하니 한동안 맥도날드 가면 이쪽을 찾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후쿠시마 쌀 빼면) 밥 버거 쪽도 한 번 먹어 보고 싶네요.
하긴 뭐 동생 말처럼 패티가 동태전 느낌이라니 볶음밥에 동태전 올리면 그게 그 맛일 거란 느낌도 들긴 하네요ㅋㅋ
필레오 피쉬 버거
가격: 3500원(단품)/4500원(세트)
칼로리: 342(단품)/674(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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