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더블 마이티버거

 

새우버거는 예나 지금이나 롯데리아가 제일 낫네요.

단정 지어 말하는 걸 썩 좋아하진 않는데 이것만은 진심입니다.

심지어는 같은 롯데리아 사각 더블 새우도 본품보단 못 하다 생각하네요.

 

KFC를 좋아하는지라 캡새 버거 나올 땐 조금 기대하긴 했지만...

새우살은 적고 푸석푸석한 식감 때문인지 입맛엔 맞지 않았습니다.

더블 마이티 버거

 

 

더블 마이티 버거는 그 캡새 버거의 새우패티를 사용했습니다.

바로 드는 생각이 아, 요놈 패티 재고처리구나 싶더라고요.

 

[리뷰] 켄터키 치킨 업그레이비 버거

 

[리뷰] 커넬 고스트 헌터 버거

그 외에도 위의 붉은 소스는 고스트 헌터, 아래 하얀 소스는 켄터키 버거이지 싶습니다.

무슨 엑조디아라도 되는 걸까요...

 

자그마한 변화로 브리오쉬번 교환이 가능해졌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브리오쉬번을 아주 좋아하는지라 500원이면 이득이지 싶어 바로 교체했습니다.

고급 버거라 따로 변경이 가능해진 건가? 싶었는데 칼로리 표기를 보니 전 버거가 가능해진 듯하더군요.

대환영입니다. 앞으론 브리오쉬번만 먹을 거 같아요.

그레이비 소스도 그렇고 사이드 쪽 행보가 굉장히 마음에 드네요.

 

비교적 값이 나가는 라인업이라 그런지 상자에 담아서 주네요.

위에 붙여 놓은 브리오쉬번 스티커가 제법 귀엽습니다.

근데 블랙 라벨 포장지는 왜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블랙 라벨 쓰지도 않았으면서 말이죠.

 

예상처럼 제법 두께도 됩니다.

더블 사각 새우처럼 전용 패티가 아니라 그대로 유용한 탓에 정직하게 두께감이 툭하고 나오네요.

더군다나 닭가슴살 패티가 새우살 패티보다 넓은지라, 그만큼은 다른 버거를 먹는 느낌도 듭니다.

원래 두툼해서 들고 먹기 불편한 버거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라 이 점은 좀 마이너스가 될 거 같네요.

 

냄새는 광고에서 강조한 보람이 있는지 조금 소스 향이 강렬합니다.

소스가 강렬할수록 브리오쉬번의 맛이 산다고 생각하기에 저는 바꾸는 걸 추천 드리고 싶네요.

 

맛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네요.

여기서 '생각보다'란 '캡새 버거 패티를 쓴 것치고는'이란 뜻입니다.

캡새버거가 워낙 평이 안 좋은지라 더 나쁜 걸 기대했거든요.

의외로 부드러운 식감이 닭가슴살 패티의 퍽퍽함(소스 덕도 있겠지만)을 잡아주어서 식감 조화는 괜찮은 편입니다.

처음에는 왜 블랙 라벨 패티를 안 썼나 했는데 조금 이해가 갔습니다.

 

단지 역시나 새우 함량이 부족해서 새우 패티를 먹는 느낌은 안 듭니다.

치킨 패티와 새우 패티가 크기가 안 맞는 거도 좋은 요소 같지는 않네요.

소스 조화는 괜찮지만 두께의 불편함 때문에 기어코 분리가 돼버리기도 했고요.

고스트 헌터에 쓰인 매운맛 소스가 제법 강렬하단 걸 처음 알았습니다.

 

일단 재구매 의향은 없습니다.

의도가 조금 노골적으로 보이기도 하고, 캡새 버거가 정말 너무 안 맞네요.

농담 아니고 롯데리아 새우버거 패티 쯤 되면 좋아했을 것도 같지만...

모든 버거에 브리오쉬번도 적용할 수 있게 됐으니 한 번 쯤 쫙 돌아보는 거도 좋을 거 같네요.

캡새버거도 단종 수순?

KFC 자주 드시는 분은 알겠지만 캡새버거는 애증의 버거죠.

버거 두 개 할인팩에 계속 꼽사리 끼는지라 내키지 않는데 먹는 분도 계시고...

이렇게 계속 할인이 되는 점이나 이번에 기어코 패티 유용버거도 나온 점.

아마 이걸로 패티 재고를 줄이면 천천히 단종 수순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네요.

 

원래 단종되면 조금 아쉽기도 한데 이쪽은 조금 반가울 정도네요.

바람을 말하자면 이대로 좋게 바이바이하고 새로운 저가 라인 버거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브리오쉬번에 잘 어울리는 버거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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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마이티 버거

칼로리: 804(참깨번), 794(브리오쉬번)/974(참깨 세트), 964(브리오쉬번 세트)

가격: 5900원(단품), 6400원(브리오쉬번 단품), 7900원(세트), 8400원(브리오쉬번 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