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세권
자취방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요소.
여친님 집이랑 가깝...웁웁웁웁!!
농담이고요, 역시나 버세권인 거 아닐까 싶습니다.
골목 하나에 버거킹, KFC, 롯데리아, 맥도날드 다 있어!
심지어 좀만 더 걸어가면 서브웨이도 있어!
덕분에 신작 나오면 쫄래쫄래 가서 리뷰하기도 좋단 말이죠.
물론 신작의 내용에 따라 의욕 차이는 생기긴 하지만...
치즈징거통다리 버거
그런 의미에서 치즈징거 통다리버거입니다.
사실 딱히 신메뉴라서 먹은 건 아니고...
귀가하는 길에 저녁으로 적당히 먹을 게 필요해서 방문.
(뭐 먹을 때 없으면 일단 햄버거부터 먹고 보는 편이라...)
그런데 마침 신작이 있어서 먹은 거에 가깝네요.
치즈는 싫어하지 않은 편이고, 오히려 칠리보단 좋아하는 편이니까요.
단지...
이전 칠리 리뷰에도 쓴 이야기지만요?
KFC 요즘 들어 신작이 너무 무난무난한 거 위주 아닌가 싶은 느낌.
아니면 롯리스럽다에 너무 익숙해져서 그런 건가 싶기도 했는데...
마침 맥날 신메뉴가 고추 어쩌고 버거라...
(고향 시리즈 다 먹어봐서 이것도 어서 먹어봐야 하는데 말이죠.)
좀 참신한 버거 좀 내봤으면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런 의미에서는 구성도 평범합니다.
브리오슈, 양상추, 치즈, 패티, 치즈, 피클.
피클 빼달라 그랬는데 까먹었...
여하튼 본격적으로 먹어 보자면...
우와... 평범합니다.
늘 하던 징거 통다리에 치즈 좀 넣은 거잖아요.
진짜 매번 이렇게 평범한 버거만 만들면 뭐 무난하게 맛...
무난하게 맛있네...???
아니, 진짜로.
너무 평범한 거 아닌가? 하고 기대를 안 해서 그럴까요?
아니, 분명 무관하지 싶습니다. 무관하게, 또 무난하게란 수식어 필요 없이...
맛있습니다. 그냥 맛있어요. 왜 이렇게 맛있지 싶을 정도로.
다 제쳐두고 치즈.
처음에 꼴랑 위아래로 한 장씩 넣었다고 치즈 버거라니 당돌하군, 이랬거든요.
먹으면서도 치즈향이 그렇게 강하지는 않...겠지 했는데, 강합니다.
이래저래 치즈 버거 많이 먹었는데 이렇게 치즈 향이 강한 건 수제버거 포함해서 많이 못 봤는데 말이죠.
여하튼 이 치즈가 꽤 명물입니다.
먹다보니 치킨의 열기로 자연스레 치즈가 녹는데...
이렇게 보니 또 치즈맛이 잘 나는 것도 납득이 가더라고요.
물론 그래도 익히 아는 맛에 치즈 첨가란 사실은 변하지 않는데...
치즈가 꽤 고소하고 눅진한 데다 브리오슈 단맛도 있으니까요.
이 조합이 징거 다리 패티의 느끼함을 다 잡아줍니다.
농담 아니고 꽤 매운맛이 강했던 칠리 때보다 이쪽이 덜 느끼할 정도네요.
그리고 저번에도 언급했지만 얘네 치즈 스틱 모짜 워낙 별로기도 하고...
그런 의미에서는 체다로 정면 승부한 건 꽤나 좋은 선택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래저래 뻔한 버거라는 인상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 하나.
칠리보다는 훨씬 맛있는 버거 같네요.
특히 체다 치즈 좋아하시는 분께는 강력히 추천해 드릴만 하다 봅니다.
그나저나 박스 코울슬로... 다른 걸로 바꾸는 기능 좀 제공해주면 안 될까...
안 먹어서 돌려 줬단 말이야...
그런 제 궁시렁을 뒤로 하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길 바라며.
오늘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치즈징거통다리 버거
판매처: KFC
가격: 7300원(단품)
칼로리: 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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