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공 식품 타임
주기적으로 돌아오는 일본 가공 식품 리뷰입니다.
제 블로그를 꾸준히 쫓는 분이라면 아! 6월에 오사카서 사온 거구나!
하실지도 모르지만... 이게 또 글 쓰는 속도가 느려서 그렇지만도 않단 말이죠.
이 녀석의 정체는 1월 후쿠오카에서 사온 녀석.
네... 자그마치 반 년 넘게 쟁여둔 녀석입니다.
덕분에 유통기한도 지나 버렸고...ㅋㅋ
사실 그런 반성의 의미에서 6월 오사카 여행 때엔 가공 식품은 잘 사오지도 않았네요.
그나저나 그쪽 리뷰... 언제 다 쓰지...
생각보다 USJ 리뷰가 길어지고 있어서 말이죠.
뭐, 그런 잡설은 제쳐두고... 슬슬 리뷰나 시작해 봅니다!
닛신 컵누들 칠리 토마토
그런 의미에서 칠리 토마토입니다.
아마 국내에도 들어와 있는 몇 안 되는 닛신 컵누들이죠?
더군다나 다른 맛과 달리 대만판이 아니라 일본판 같던데...
그건 원본하고 맛이 어떤지는 모르겠네요.
아래에도 적을 거지만 원본 그대로라도...
별로 먹고 싶지는 않을 거 같지만...
사실 토마토 라면 자체가 별로 상상이 잘 안 가더라고요.
상상이 너무 안 가는 와중에 조리법은 또 평범하게 국물 라면.
오뚜기 스파게티 같은 맛일 줄 알았는데...
이건 먹어보지 않으면 모르겠네 싶었습니다.
스프와 건더기 내용물입니다.
파, 옥수수, 토마토, 두부(? ...로 보이는 콩고기일지도.)
등이 들어가 있는 거 같습니다.
구성만 보면 스파게티 역시 스파게티 같기도 한데...
겉보기 빛깔도 꽤나 스파게티 같은 느낌.
하지만 역시 냄새에선 토마토향이 그리 많이 나지는 않습니다.
그냥 진짜 평범한 라면이라서 칠리...? 토마토?
이러면서 보고 있었네요.
뭐, 중요한 건 맛이니까요.
그럼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으으으으으으으으으음.
평범...한가?
그냥 매운 라면 같아요.
아니, 그나마도 일본 라멘이니까요.
사실 크게 매운축에도 안 드는 거 같습니다.
진라면 순한맛? 그 이하 정도?
그리고 토마토는...
정말로 별 존재감이 없는 거 같네요.
확실한 건 제목 사기까지는 아닙니다.
토마토 후레이크도 들어 있으니까요.
더군다나 국물도 잔잔한 매콤한 맛에서 끝에 토마토 향기가 살짝 풍기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는 정말로 칠리 토마토이긴 합니다.
한데...
여러모로 자극이 부족한 느낌.
칠리 = 안 매움(이건 한국인의 입맛 탓일지는 몰라도...).
토마토 = 별로 존재감이 없음.
그렇다보니 뭔가 굉~장히 심심하네요.
그렇다고 또 매운맛이 적을지언정 감칠맛이 좋은 것도 아니라서요.
뭐랄까, 또 찾을 필요는 없는 제품이지 싶었습니다.
그럼에도 꾸준히 팔리는 걸 보면 일본에선 수요가 확실한 듯 싶지만...
저라면 늘 먹던대로 커리맛이나 사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라별 입맛이란 게 그렇긴 하지만
사실 일본 컵라면 사오면서 크게 실망한 적이 없는데 말이죠.
원래부터 일식 잘 먹기도 하고, 어느 정도 차이는 그러려니 하기도 하고.
그런 의미에서 이 정도로 입맛에 안 맞다 느끼는 건 또 처음이기도 하네요.
뭐, 이해는 합니다.
아무리 일식 좋아해도 안 맞는 건 안 맞는 거니까요.
뭔가 일본분들이 좋아하는 포인트가 있어서 잘 팔리는 거기도 할 테고요.
수입 제품이 으레 그런 만큼, 제 입맛에 맞는 쪽을 찾아다니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6월에 사온 가공 식품들도 아직은 남아 있는 상황.
다음에 리뷰할 게 뭐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라며.
오늘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컵누들 칠리 토마토
판매처: 직구
가격: 판매처별 상이
칼로리: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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