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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햄버거, 푸드

[리뷰] GS25 쏜살반마리 치킨

by noh0058 2024.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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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

 

원래 복날은 꼬박꼬박 치킨을 먹었는데…

문제는 자취방 온 뒤로 그게 마음 같지 않네요.

마리당 2만원도 2만원인데 한 마리를 먹기엔 많아서 말이죠.

그렇다고 냉장고에 넣고 돌려 먹자니 맛이 떨어지고.

때문에 냉동고에 있는 닭죽(특: 초복 때 친척이 해주고 가신 거)이나 먹고 마무리 할까 했는데…

 

핫딜게에서 본 편의점 반마리 치킨 50%.

정가가 반마리에 만 원이라니 확실히 편의점 다운 가격이네요.

그렇지만 반값이라면 조금 메리트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한 번 먹어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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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쏜살반마리 치킨

 

 

그렇게 가져 온 녀석입니다.

반마리도 반마리지만 조각 크기도 그리 크진 않은 느낌.

8조각 쯤 되는데 알다시피 KFC에선 한 마리죠.

좀 잘게 잘라서 파는 모양입니다.

 

일단 처음 척 봤을 때 이미지는…

딱딱해 보여. 튀김옷부터가 뭐라 해야 할까요.

나 돌덩이어요~ 하고 주장하고 있으니 말이죠.

바로 아, 이런 느낌이구나 싶었습니다.

뭐, 전문점도 아니니까요.

약간 호프집 치킨 같은 느낌?

 

그와 별개로 생각보다 얻어 오는 게 쉽지 않았네요.

바삭통다리란 녀석을 사은품으로 주는데…

그 사은품 재고가 없으면 구매가 안 되는 본말전도가 발생.

치킨은 있는데 다리가 없는 데만 한 세 곳 된 거 같아요.

 

그 와중에 하나 있는 데에선 예약 픽업하니 거절.

이해합니다, 편의점 입장에선 당장 팔고 싶은 거겠죠.

그치만… 예약 픽업 본사 지침이잖아…

취소하지 말고 받아줬으면 하는 심정은 있네요.

 

그렇게 또 한 곳을 탈락하여 도합 5트.

자취방서 도보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서 예약을 받아줘서요.

겨우 가지고 왔네요.

 

 

원흉인 녀석입니다.

얘는 몇 번 먹어봐서 익숙해져서 말이죠.

그래서 달리 쓸 말이 없네요.

개인적으로는 같은 컨셉이면 CU 걸 더 좋아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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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접시에 담아 봅니다.

역시 양이 많은 편은 아닌지라 접시 하나에 담겨져 버리네요.

뭐, 반마리기도 하고 할인으로 받아 온 거니까요.

중요한 건 맛! 한 번 먹어 보겠습니다!

 

 

우아아아아아.

이건 바삭하다 못해… 딱딱해 일보직전이네요.

자칫하면 먹기 힘들 정도고 지금도 충분히 호불호 갈릴 느낌.

요즘 들어 부쩍 브랜드만 먹어서 그런 걸지 몰라도…

치킨에서 식감을 신경 쓰는 경우가 많이 덜었는데 말이죠.

이건 좀 심하다 싶을 지경.

 

일단 전반적인 느낌은 KFC 스타일 같네요.

거기서 껍질을 두껍고 단단히 한 인상.

 

특히 간이 껍질에 집중된 느낌이 비슷 했습니다.

살짝 짜다 싶을 정도의 첫맛과 약간 매콤한 뒷맛 정도의 염지인데…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강해서요.

다리살이나 가슴살처럼 고기랑 같이 먹기 쉬운 부분 아니면 입이 따갑다 수준까지 가버리네요.

원래 껍질만 쫙 벗겨지는 부위를 더 좋아하는데 그게 호불호가 갈릴 지경이니 원.

 

반면에 고기 부분에는 크게 염지가 안 되어 있네요.

안 그래도 별로 안 좋아하는 퍽퍽살 파트가 꽤나 고역이었습니다.

더군다나 KFC 스타일치고는 기름양은 따라가지 않아서 말이죠.

딱 저렴이로 팔던 시절의 부어치킨이라도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염지나 맛의 기준 = 다리라는 것도 뭔가 비슷하고요.

 

 

 

사실 그럼에도 먹을만 하긴 합니다.

부어치킨을 예시로 들었는데…

저는 그 시절에 꽤 좋아했으니까 말이죠.

자주 가는 책방 옆에 있어서 만화 빌릴 겸 겸사겸사 곧잘 먹은 기억이 나네요.

 

문제라면 역시 가성비.

할인가 생각하면 한 마리 만 원 언저리.

그럼 정말로 그 시절 부어치킨 수준의 금액 책정이니까요.

단지 이게 복날 특가일 뿐…

 

이 치킨이 2만원이랴.

뭐, 이해는 합니다.

편의점이란 건 “편의”를 사는 거니까요.

그게 제가 편버거 리뷰하며 되도록 가성비를 지적하지 않는 이유기도 하고요.

 

하지만 도심가라면 새벽 늦게까지 하는 편점도 많고…

복날이면 으레 앱이나 자체 할인도 들어가고.

그런 거까지 고려하면 (할인 안 들어갈 경우) 이 치킨의 메리트가 있나 싶네요.

 

당연하지만 다시 찾으려면 여러 여건이 맞아야 할 거 같네요.

할인 이벤트 + 자취방에 혼자 있어 딱 적당량의 치킨만 먹고 싶음 +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취급 가게가 있음 등등등.

과연 딱 맞아 떨어질 게 얼마나 될까 싶지만…

 

그럼에도 누군가에겐 도움이 됐길 바라며.

오늘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쏜살반마리 치킨

판매처: GS25

가격: 10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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