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마음에 드는 시리즈
맥도날드 한국의 맛 시리즈.
진도대파, 창녕 갈릭 다 괜찮게 먹었네요.
특히 진도대파는 따로 고로케만 내주길 바랐을 정도.
그만큼 신상이 나오면 되도록 일찍 먹어볼 생각이었습니다.
설마 먹기는 일찍 먹고 리뷰가 늦어질 줄은 몰랐을 뿐.
크흐흠. 이게 가끔 어려운 부분이란 말이죠.
원래부터 리뷰의 우선도가 그리 높지는 않았으니까요.
써야할 글도 많은 요즘이기도 하고…
아니나 달라 글 써야지 써야지 하는 사이에 내려버렸으니 말이죠.
물론 그렇다고 안 쓸 수는 없는 노릇.
그럼 시작해 봅니다!!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여하튼 그런 고로 고추 크림치즈 버거입니다.
엄격해질수록 버거가 더 맛있어진다라...
그럼 안 엄격할 때가 제법 많다는 웁웁웁.
트레이 안에 담겨 나오는 것치고는 좀 심플한 느낌이네요.
참개빵 - 양상추 - 크림 - 베이컨 - 패티 두 장 순 같습니다.
대파 크림은 튀김 고로케가 제법 인상적이었고 창녕 갈릭은 마늘이 포인트가 됐으니까요.
크림색이 크게 독특하지 않아 그냥 일반 버거란 느낌.
향도 살짝 고추향만 눈에 띄는 정도고…
먹기 전 인상은 그리 대단할 게 없네요.
뭐, 중요한 건 맛이니까요!
그럼 먹어보겠습니다!
흐으으으으으으음.
외견은 의외로 많은 걸 말해주나 봅니다.
맛도 크게 인상적이지 않네요.
일단 개인적으로 감상이 제일 비슷한 건 푸라닭 고추마요.
마요랑 크림치즈의 차이는 있긴한데 알싸하고 은은히 풍기는 초록고추의 맛이...
역시 떠오를 수밖에 없게 만드는 거 같습니다.
그 매운맛 덕에 마요와 크림치즈, 그리고 치킨과 패티의 느끼함이 잡히는 것도 그렇고요.
단지 고추마요 같은 무게감이나 타격감은 좀 부족하네요.
또 매움의 위치도 첫맛이 아니라 중간 쯤이라 강렬함? 같은 게 좀 떨어지는 거 같습니다.
맵기 그 자체는 둘 다 엇비슷한 거 같아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추 크림치즈 소스 자체는 맛있습니다.
그런데... 구성이 썩 대단치 못한 느낌.
일단 베이컨, 개인적인 지론이고 이미 몇 번이나 피력하기도 했지만...
크게 존재감이 없습니다, 짠맛 살짝 거드는 정도.
이건 뭐, 제가 원래 버거에 베이컨을 별로 안 좋아하는 탓도 있지만요.
가장 큰 문제는 패티 두 장.
일단 씹는맛 자체는 좋고 구성으로는 나쁘지 않아요.
좀 퍽퍽하긴 한데 이건 빅맥을 비롯한 다중 패티 버거 전체의 문제기도 하고.
(물론 명색이 고추 크림치즈 소스가 포인트니 좀 잡아줬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 패티가 너무 맛을 지배해버리네요.
베이컨 죽이는 건 그렇다 쳐도 고추 크림치즈까지 맛을 죽여버리는 느낌.
단적으로 말하자면 어느 지점부터 걍 고기 버거 밖에 안 되는 거 같아요.
만들다 우연찮게 소스가 넉넉히 들어가지 못한 거라면 할 말 없긴 합니다만...
그런 게 아니라면 패티 두 장은 과유불급 아니었나 싶은 느낌이 있네요.
더군다나 가격도 비싼 시리즈니까요.
패티 한 장이 기본을 내 좀 코스트를 떨구고 두 장을 옵션으로 내는 것도 방법이지 싶습니다.
(롯데리아가 으레 그렇듯이.)
고추 크림치즈 더블 비프 버거, 정도의 네이밍이라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긴 하겠네요.
하지만 이번에는 그냥 고추 크림치즈 버거니까요.
매번 똑같은 소리하는 거 같지만 이름... 중요하죠.
나쁘지는 않은 버거라고는 생각합니다.
단지 지금까지 먹은 한국인의 맛 시리즈 중에 제일 아쉬운 게 문제.
원래도 갈릭 비프 빼고는 뭔~가 2프로 아쉬운 라인업이긴 한데...
얘는 한 10퍼 가량은 아쉬운 느낌이라서 말이죠.
단지! 그럼에도!
이 시리즈 자체는 정말 좋아합니다.
평가는 어찌 됐든 나올 때마다 챙겨 먹고 있으니까요.
다음에는 어떤 버거이려나~ 하는 기대도 조금 하고 있고요.
맥날이 신메뉴가 늘 심심한 편이 많아서...
많이 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맛.
그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길 바라며.
오늘은 이만 마치겠습니다!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판매처: 맥도날드(판매 종료)
가격: 7400원(단품)
칼로리: 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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