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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햄버거, 푸드

[리뷰] KFC 불고기 버거 & 맥앤치즈볼 & 콘소메 블랙라벨치킨

by noh0058 2021.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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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불고기 버거도 없어?

 

한국에 음식이 들어 오면 불고기는 빠짐 없이 붙는 듯합니다.

불고기 버거, 불고기 피자, 불고기 파스타...

그 외에 가정용 레시피까지 따지면 끝도 없지요.

특히 불고기 버거는 굉장히 정착이 잘 됐습니다.

어떤 버거 프랜차이즈를 가도 흔히 찾을 수 있는 메뉴가 됐지요.

 

 

그런 와중에 KFC만은 꿋꿋히 "치킨"불고기 버거를 유지했습니다.

별 건 없고, 저렴한 치킨분쇄육 패티에 불고기 소스를 뿌린 버거였습니다.

 

뭐 이해는 합니다.

치킨집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도 있을 테죠.

KFC에서 굳이 불고기 버거를 찾을 사람도 드물 테고요.

치킨 패티 사이 불고기 패티는 보관이나 관리가 용이하지 않을 수도 있고요.

문제는 어르신분들껜 그런 게 잘 통용되지 않은 걸까요.

이건 이번 불고기 버거가 나오기 한참 전, 대략 1년 전 쯤에 제가 직접 본 광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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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여긴 불고기 버거 같은 거 없어?
알바: 어르신, 여기는 치킨 전문점이라서요.
어르신: 그래서 불고기 버거가 없다고?
알바: 치킨불고기 버거는 있습니다. 치킨 패티에 불고기 소스가 뿌려져 나와요.
어르신: 그게 무슨 불고기 버거야?
알바: 정 그러시면 두 블럭 지나 버거킹이...

 

누구 탓이라기도 애매한 대화.

끝내 경쟁사를 권하는 알바의 모습엔 웃음을 참기 어려웠네요.

비슷한 일이 여러번 반복돼서 그런 걸까요.

기어코 치킨불고기버거가 내려오고 불고기버거가 올라옵니다.

오늘은 궁금해서 한 번 먹어보고 왔습니다.

 

[리뷰] 더블 마이티버거

새우버거는 예나 지금이나 롯데리아가 제일 낫네요. 단정 지어 말하는 걸 썩 좋아하진 않는데 이것만은 진심입니다. 심지어는 같은 롯데리아 사각 더블 새우도 본품보단 못 하다 생각하네요. K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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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모든 메뉴서 브리오슈가 선택 가능한 걸 알고는 매번 바꾸고 있습니다.

근데 저가 메뉴도 이렇게 하나하나 포장하는 건 은근히 낭비 아닌지... 싶기도 하네요.

구성은 단초롭네요.

양상추, 생양파, 패티, 소스.

딱 기본 구성입니다.

단지 패티가 묘하게 작네요.

빵에 꽉 차지 않는 느낌이 아쉽습니다.

 

 

대단히 특별할 거도 없기에 바로 먹어봅니다.

딱 불고기버거 맛입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어르신이나 가족 단위 손님이 많이 찾아서 그런 거겠죠.

익숙한 맛을 그대로 옮긴 느낌입니다.

 

단지 좀 짜네요.

고소한 브리오슈번으로 바꿨는데도 짠맛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왜인지는 몰라도 엄청 미끄럽네요.

기어코 빵과 패티가 분리돼서 따로 먹었습니다.

더블 마이티처럼 두꺼운 버거를 먹는 와중에도 이런 일은 없었는데 말이죠.

좀 의외네요.

 

뭐 당연한 이야기지만 굳이 KFC에서 시켜 먹을 이유는 없을 거 같네요.

부모님이랑 같이 먹을 때 한 번 물어보는 용도?

불고기 버거 먹으려면 그냥 롯과 맥이 나은 거 같습니다, 네.

맥앤치즈(?) 볼(??)

같이 먹은 맥앤치즈볼입니다.

볼...인데 아무리 봐도 볼로는 안 보인단 말이죠.

그래서 내가 잘못 봤나 확인도 해봤습니다.

근데 역시 맥앤치즈"볼"이 맞네요.

맥앤치즈"너겟" 쪽이 와닿는데 말이죠.

묘하게 광고샷하고도 다릅니다.

그래도 뭐 소스 찍어먹는덴 지금 모양 쪽이 낫긴 합니다.

근데 먹어 보면 또 맥앤치즈(?)도 아닙니다?

맥앤치즈란 걸 자주 먹어 본 건 아니지만 마카로니를 치즈에 버무려 놓은 거 아닌가요?

대강 이런 걸 예상했고 상품 예시도 그렇게 되었는데 말이죠.

도무지 먹어봐도 마카로니 단면을 찾아 볼 수 없네요.

식감도 없는 거나 마찬가지고요.

마카로니도 아니고 볼도 아니면 이 메뉴의 정체성은 대체...

체다치즈 너겟(?) 같은 황당한 물건이 되는 걸까요.

 

다만 그런 묘한 정체성과 달리 맛은 괜찮습니다.

체다 치즈맛이 미적지근하지 않고 확실합니다.

모짜렐라 치즈를 섞었는지 늘어나기도 하는 게 치즈 음식 먹는 느낌이 좋고요.

할라피뇨 같은 걸 넣었는지 희미하게 뒤따르는 매콤함 덕에 어느 정도 느끼함을 잡으려는 노력도 있습니다.

적어도 저번에 내놨던 (크림) 치즈볼보단 먹을만 하네요.

 

문제는 가성비가...

네 개에 2900원, 개당 700원 꼴이면 싼 가격은 아니죠.

저는 매달 나오는 회원 무료 쿠폰으로 먹어서 좀 감성이 후해진 경우인지 모르겠습니다.

평소에 체다 치즈를 좋아하는 분 말고는 추천해 드릴만한 메뉴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치즈 좋아하는 동생 녀석은 좋아하긴 했습니다만.

익숙해서 되려 먼

콘소메 블랙라벨 치킨입니다.

음, 치킨 이야기는 첨이라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일단 새로운 맛과 블랙라벨을 같이 내놓은 건 좋네요.

항상 따로따로 내서 가끔 불편할 때가 있었으니까요.

개인적인 기호는 뼈치킨을 더 선호하긴 합니다.

단지 매장에서 먹을 땐 주로 블랙라벨을 먹네요.

쓰레기가 남지 않는 거도 좋고 무엇보다 먹으면서 추하진 않으니까요.

 

콘소메 맛 자체를 이야기하자면 딱 예상대로입니다.

익히 아는 콘소메, 익히 아는 시즈닝 치킨 특유의 텁텁함.

끝에 뒤따르는 강하지 않은 매운맛은 예상 못하긴 했지만...

아, 역시 이렇게 나왔나 싶긴 하네요.

 

다만 되려 익숙한 나머지 치킨보단 과자 같단 느낌은 듭니다.

특히 껍질만 따로 떼먹으면 더욱 그렇고요.

개인적으로는 이 위화감이 강해서 다른 메뉴를 먹을 거 같네요.

물론 지그윽히 개인적인 감상이고 전체적인 단짠매의 조합은 괜찮은 편이라서 추천할만 합니다.

 

뿌링클류 가루 치킨를 좋아하지 않는 아버지도,

반대로 좋아하는 동생도 모두 평가가 좋기도 했고요.

다음엔 또 어떤 가루를 뿌릴까 궁금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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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이냐 실리냐

전반적으로 다 어디선가 먹어 본 느낌입니다.

문외한이라 이런 게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는 모르겠네요.

특히 치킨버거의 정체성을 잃은 불고기 버거가 더욱 그렇네요.

가족 단위 손님이 사가는 걸 직접 본 이상은 뭐라 하기 어렵기도 하고요.

 

특색이냐 실리냐... 좀 어려운 문제긴 합니다.

단지 KFC를 좋아하는 입장에선 좀 더 벌어서 매장 수 좀 팍팍 늘리면서 선전해줬으면 하는 바람은 있습니다.

동네에 들어오면 더 좋고요.

혹은 불고기 버거 패티와 치킨 패티를 조합해서 새버거로 찾아오는 것도 좋겠죠.

좋아하는 것에는 한없이 관대해진다는 게 이런 건가 봅니다.

 


 

불고기버거

가격: 3800원

칼로리: 435

콘소메 블랙라벨

가격: 2900

칼로리: 242

 

맥앤치즈볼

가격: 2900원

칼로리: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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