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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햄버거, 푸드

[리뷰] 노브랜드 버거 페퍼로니 치킨 버거

by noh0058 2021.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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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를 안 먹으면 죽는 병

 

같은 게 있을 리도 없지요.

그런데 며칠 안 먹다 보면 계속 떠오르는 게 병이지 다른 게 병일까 싶기도 합니다.

혹은 정말로 있었으면 하기도 합니다.

그럼 맨날 밥 안 먹고 그런 거나 먹냐고 타박도 안 들을 텐데 말이죠.

기왕이면 살도 안 찌면 더 좋고요.

 

 

그런 허튼 생각이나 하면서 고속 터미널 안을 어슬렁거립니다.

모종의 이유로 온 건데... 생각해 보면 제대로 고속 터미널을 둘러 보는 건 처음이었네요.

버스를 탈 거면 동서울 터미널, 안 탈 거면(?) 남부 터미널을 주로 이용했으니까요.

한 서너 번 정도 이용한 적은 있는데 그때마다 새벽에 도착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정말 눈이 돌아갈 정도로 넓고 복잡하네요.

마침 저녁 시간이라 먹을 곳을 찾아 다녔는데 어디서 많이 본 거나 또 너무 비싼 거 밖에 없습니다.

그러던 차에 지도를 보니 노브랜드 버거와 모스 버거.

 

둘 다 좀처럼 먹기 힘들어서 좀 고민도 했는데...

노브랜드 버거가 더 가깝기도 하고 신메뉴도 먹어 보고 싶어서 찾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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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로니 치킨 버거

 

페퍼로니 버거가 나온 건 들었는데 팩맨이 붙어 있는 건 처음 봤네요.

그 작은 하얀점을 페퍼로니로 치환한 듯한데... 별 의미는 모르겠네요.

혹시나 뭐 사은품 같은 게 있나? 싶었는데 그런 것도 없는 듯합니다.

팩맨 라이센스 값이 쌀 거 같지도 않은데 무슨 경우일까요.

 

메뉴는 페퍼로니와 페퍼로니 치킨 두 종류.

저는 별 깊게 생각하는 법 없이 바로 치킨 쪽을 골랐습니다.

원래 치킨 패티를 더 좋아하는데 그날따라 더 지쳐 있었는지라 좋아하는 쪽에 마음이 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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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수를 밖에서 사둔 게 있어서 버거와 사이드만 주문해봤습니다.

사이드는 저번에 먹은 노치킨 너겟을 다시 먹을까 했는데 품절 표시가 되었더라고요.

잘 팔리는 걸까요, 수량 자체를 조금 들여 놓는 걸까요.

가능하면 전자이길 바랍니다.

그렇게 나온 모습입니다.

노브랜드가 가성비를 중시하는 만큼 받을 때도 제법 와닿는 구석이 있습니다.

버거도 가격에 비하면 튼실한 편이지 싶고...

어니언링은 한 서너 개 나오고 말 줄 알았는데 여섯 개나 담겨 있더군요.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정말 집 근처에만 있었으면...

포장지를 벗긴 모습.

제법 그럴 듯합니다만... 광고샷하고는 살짝 차이가 있네요.

치킨 패티가 옆으로 툭 튀어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래도 뭐 이 정도면 허용 범위인 거 같기도 합니다.

 

버거 구성은 소스 - 페퍼로니 - 치킨 패티 - 살사 소스.

냄새는 살사 소스향이 꽤 강합니다.

사진에서 본 것처럼 많이 뿌려져 있어서요.

정량인지는 모르겠는데 (후술하겠지만) 많이 뿌려진 축이면 좋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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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전체적인 감상을 말해보자면...

소스가 너무 많네요. 살사 소스가 많아요.

이 살사 소스가 인상이 너무 강해서 다른 내용물의 존재감을 뺏습니다.

 

오죽하면 버거 몇 입 먹다 어니언링 먹고 몇 입 먹다 어니언링 먹고 그랬네요.

별 생각 없이 시킨 건데 어니언링의 고소함이 살사 소스의 과한 맛을 잘 잡아주네요.

운이 좋았던 걸까요.

 

많이 뿌려진 축이길 바란 이유가...

이 살사 소스맛을 좀 덜어서 생각하면 더 맛이 좋을 거 같거든요.

제가 단언을 잘 안 하는 편인데, 맛있는 버거입니다, 정말로.

 

특히 치킨 패티가 꽤 괜찮습니다.

가슴살 패티일 건 예상을 했고 퍽퍽할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런 게 없네요.

사실 첫 입 베어 물 때는 다리살인가 싶을 정도였으니까요.

덕분에 목 맥히는 법 없이 술술 잘 먹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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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튀김옷이 딱 얇게만 둘러져 있는데...

이건 좀 호불호 걸릴 거 같은 요소긴 하네요.

징거버거나 크리스피 버거 특유의 바삭한 튀김옷 같은 건 기대하기 힘듭니다.

단지 이건 이것대로 빵이랑 조화가 잘 돼서 괜찮은 거 같네요.

 

마지막으로 페퍼로니인데...

일단 페퍼로니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살사 소스 때문에 조금 묻히긴 해도 존재감도 살아 있는 편이네요.

짭쪼름하면서 식감도 괜찮은 편이고요.

쓰다 보니 생각났는데 예전에 편의점 버거로도 페퍼로니 버거가 있었죠.

페퍼로니에 모짜치즈, 토마토 소스까지 피자 먹는 느낌이라 몇 번 사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구글링 해보니 바로 나오기도 하네요.

 

아마 이게 원류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페퍼로니도 모짜치즈도 토마토 소스도 (일반) 페퍼로니 버거랑 통하니까요.

이거 보니 불쑥 치킨 패티 아닌 쪽도 먹어 보고 싶어지네요.

피자맛 나는 버거가 꽤 유니크했는데.

왜 치킨 버거 쪽에는 모짜렐라를 안 넣어줬는지 조금 아쉽기도 해집니다.

궁합이 괜찮을 거 같은데.

 

결론을 말하자면 맛있다

 

편의점 버거가 정말로 갑자기 든 생각이라 마무리하기가 애매해졌네요.

의식의 흐름이란 게 이렇게 무섭습니다.

혹은 단순히 글을 못 쓰는 탓일까요.

전자라고 믿고 싶네요.

 

이야기가 좀 뱅뱅 돌았는데 결론을 말하자면 '맛있다'입니다.

소스에 대한 건 아직 확실히 말을 못하겠네요.

정량일 수도 있고 지점 차이일 수도 있고, 어쩌다 알바생이 후한 걸 수도 있으니까요.

또 서울 나갈 일 있으면 그때는 일반 페퍼로니 버거를 먹어보고 판단해야 할 거 같습니다.

 

맨날 어쩌다 매장 갈 일 있으면 먹겠다, 이래저래하면 먹겠다 살금살금 피하기만 했는데...

(똑부러지게 말 못 하는 건 제 나쁜 버릇입니다.)

간만에 능동적으로 또 먹으러 가겠다 말한 꼴이 되네요.

문제는... 주변에 매장이 없으니 원.

이제 근처에만 생기면 좋겠습니다, 정말로.

 


 

 

페퍼로니 치킨 버거

가격: 4300원(단품)/5900원(세트)

칼로리: 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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