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네가 보고 싶긴 해, 그렇게 자주는 아니고
팝콘 이야기 전에 왓챠 이야기부터 해보자면...
아마 제가 가장 먼저 사용했던 OTT 서비스였던 거 같네요.
정확히 언제 사용했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17년인가부터 썼던 거 같습니다.
당시엔 아직 왓챠플레이였죠.
그래도 제법 열심히 썼던 거 같습니다.
하나둘 넷플릭스 유저가 늘어가는 와중에도 꾸준히 왓챠만 썼죠.
사실 지금도 왓챠 쪽에 입맛이 맞는 게 더 많긴 합니다.
왓챠피디아랑 연동도 되니 감상 후에 굳이 검색해서 평가할 필요도 없고요.
문제는... 넷플릭스가 너무 퍼졌죠.
어머님들도 으레 웨이브 + 넷플 정도는 쓰시게 되는 와중에 저희집도 비슷하게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미 엄마가 넷플을 쓰는데 내가 왓챠까지 구독할 정도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게 왓챠 구독을 끊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뭐, 가끔 생각날 때가 있긴 합니다.
특히 애니메이션 같은 경우는 방영이 끝나면 의외로 금세금세 들어오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아무래도 서비스 연혁이 있다 보니 라프텔보다 서비스적으로 좋은 요소도 많고요.
지금도 어플은 지우지 않았고 가끔 다시 끊을까... 하다가도 결국 넷플만 보게 됩니다.
왓챠 팝콘
그런 와중에 이마트 24랑 손 잡고 출시된 왓챠 팝콘.
대단한 건 아니고 팝콘을 먹으면 왓챠 이용권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사실 광고만 봤을 때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우연히 지나가던 길에 편의점에서 보니 한 통에 2000원 밖에 안 하더라고요.
더군다나 최소 2주 이용권은 보장된다고 합니다.
프리미엄이 한 달에 12900원...
2주치를 적당히 반 뚝 떼도 6500원...
팝콘값은 2000원...
운 좋으면 한 달이나 세 달 이용권...
못해도 손해는 안 보는 개혜자 가챠인데?
라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네.
그 전에 단챠 2000원이면 그 자체로도 혜자 아니냐 ㅋㅋ
오타쿠 친구들과 그런 농담을 나누며 적당히 하나를 집어 옵니다.
세 가지 맛이래서 어떻게 해놨나 궁금했는데...
정말 트레이 하나 없이 섞어 놨군요.
친구놈은 치즈 팝콘 자기가 먹는다더니 섞여 있는 거 보고 안 먹는답니다.
확실히 치즈 팝콘 시즈닝이 다른 팝콘 맛을 살짝 침범하기는 하더군요.
그리 심하지는 않지만 내키지 않을 사람은 내키지 않을 법합니다.
세로 트레이로 안 된다면 가로 트레이는 안 됐을까요?
한 번에 여러 맛을 먹는 느낌은 못 줘도 돌아가면서 새로운 맛을 먹어 질리지 않는다...
이런 컨셉도 됐을 거 같은데 말이죠.
뭔가 다른 리뷰어처럼 하나하나 꺼내서 갯수도 세보고, 분류도 해보고 싶은데...
노느라 사진 찍을 새도 없이 먹어버렸네요.
도리 없이 글로만 적어 봅니다.
먼저 카라멜 팝콘입니다.
CGV 달콤 팝콘, 메가박스 카라멜 팝콘 등등으로 익숙한 맛이죠.
저도 극장 가면 항상 달콤 팝콘만 먹고는 합니다.
왓챠 팝콘은 CGV 달콤 팝콘보다 좀 더 카라멜 같긴 합니다.
메가박스 쪽은 잘 안 가서 모르겠네요.
코팅이 단맛이 더 강하고 카라멜 특유의 끈적끈적한 느낌을 줍니다.
다만 이빨하고 입에 쫙쫙 들러 붙는 게 강하고 어디 끼기도 쉬워서 불호가 갈릴 거 같습니다.
다음은 치즈 팝콘.
그냥 여타 치즈 시즈닝 뿌린 과자 느낌입니다.
짠맛이 강하고 특유의 까끌까끌한 식감도 여전하네요.
다 좋은데 치즈가 주위에 침범하는 게 역시 흠입니다.
특히 카라멜 쪽하고 섞이면 썩 좋은 맛이라 할 수 없네요.
마지막으로 어니언 팝콘.
단짠짠의 짠 중 하나인데...
치즈 팝콘의 짠맛에 묻혀 맛이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네요.
개인적으론 그저 관성으로 밍숭맹숭하게 먹은 거 같습니다.
가챠 결과는?
이래저래 좋은 이야기를 안 하긴 했는데...
그래도 간만에 먹는 팝콘이라 우적우적 잘 먹은 거 같긴 하네요.
영화관에서 팝콘 먹은 게 언제인지 이제는 가물가물할 지경입니다.
CGV 팝콘 쿠폰이 쌓여 있어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가챠(?) 결과는 기본인 2주 이용권.
일단 등록해봤습니다. 늘 그렇지만 카드 정보 요구하고 까먹고 있으면 돈 빼가니...
이벤트 참가하신 분은 까먹지 않고 미리미리 해지 예약 해두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중복 등록은 잘 모르겠네요.
다만 아무리 한정 판매라도 손해는 손해인지라 아마 한 장만 쓸 수 있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두 통 사먹어 보는 건데 항상 뒤늦게 떠오르네요.
마침 유루캠 2기를 보다 말았는데 이걸로 봐야겠네요.
다음 주에 캠핑도 잡혀 있고요.
실사판은... 생각 좀 해보고...
왓챠 팝콘
가격: 2000원
칼로리: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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