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묘하다 미묘해
가끔 광고샷 보고 드는 생각이 얼추 들어 맞을 때가 있습니다.
아 대강 이런 맛이겠네, 아 대충 양이 어떻겠네.
대체로 썩 맛이 좋지 않거나 평이 좋지 않을 때가 그런 경우가 많네요.
말하자면 뻔히 알고 속는 셈입니다.
사실 이것도 쓸까말까...
좀 더 정확히는 쓸 내용이나 있나 싶었는데 돈이 아까워서라도 끄적여 봅니다.
치킨립
KFC 신규 사이드 치킨립.
네 뭐, 딱 보고 계륵이잖아 싶더군요.
먹다 보면 목이 달아나는 그맛!
...일 리도 없지만 되려 계륵이라 생각하니 먹어 볼 마음이 들더군요.
정가로는 애매하고 늘 그렇듯 신메뉴 나올 때마다 오픈마켓 등지에서 파는 세트로 먹고 왔습니다.
핫크리스피 두 조각 + 치킨립 세 조각 + 콜라 = 5900원.
이 정도면 그냥 핫크리스피 먹는 거라 쳐도 되니까요.
그렇게 받아 온 치킨립입니다.
아래는 같은 사이드인 텐더인데 길이는 얼추 비슷하네요.
물론 두께는 텐더 쪽이 1.5배 정도 두터운 듯한 느낌이네요.
튀김옷의 빛깔이나 향, 맛, 식감 모두 오리지널이랑 대동소이합니다.
아마 그대로 썼지 싶네요.
그런 마당이니... 딱히 할 말이 없네요.
가운데 톡 튀어나온 게 뼈고 양옆으로 살 좀 붙어 있고.
위아래로 한 번씩 깨물으면 그걸로 끝입니다.
좀 심하면 그냥 입에 넣어서 뼈만 쏙 골라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찾아보니 1회 제공량이 21g이네요;;
뼈가 있는데도 텐더의 34g보다 훨씬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광고 멘트는... 잘 모르겠네요.
촉촉담백은 오리지널도 그렇게 밀고 있는 KFC니까 원래 이상한 놈들이 이상한 짓 했다고 칩시다.
육즙가득은 잘 모르겠네요. 갈비살인데도 살짝 퍽퍽한 느낌마저 들어서요.
물론 이건 조리 시간이나 방식으로 갈릴 수도 있으니 확언은 못 하겠습니다.
아이고 쓸 게 없다
특수 부위 쓴 메뉴들이 으레 그렇긴 하지만...
원래 닭갈비살을 좋아하는 사람 아니면 호불호가 좀 갈리지 않을까 싶네요.
메리트는 없지 않다고 봅니다. 기존에 고기 쓴 사이드 메뉴라고 해봐야 텐더나 치킨너겟이니까요.
어느 쪽도 가슴살을 쓴 퍽퍽한 음식들이죠.
블랙라벨이면 모를까 뼈치킨이나 징거버거 먹을 때는 조금 다른 식감의 사이드가 있으면 좋을 거 같긴 합니다.
양이 적기야 하지만 여러개 사면 문제 없...나?
그렇다기엔 가격이 걸리긴 하네요.
세 조각에 3700원. 한 개에 1200원 가량.
그런 걸 위아래로 한입씩 먹고 버려야 하니까요.
생각해 보니 엇비슷한 가격에 조금 더 살이 붙은 캡봉도 있군요.
그래도 뭐... 조승상의 기분을 이해하려면 한 번쯤 먹어봐도 좋을 거 같습니다.
뻘소리였습니다.
치킨립
판매처: KFC
칼로리: 개당 58kcal
가격: 3개 3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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