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맛이 싫기만 한 건 아닙니다.
맵찔이인 걸 몇 번인가 공언한 바 있지만 매운 게 싫은 건 아닙니다.
까르보불닭 같은 건 좋아하죠. 매운 스프를 3 분의 1밖에 안 넣어서 그렇지...
맛있게 매운 맛 중에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하다면 매운맛도 환영입니다.
핫크리스피 버거니 핫 통삼겹이니 핫 들어간 것도 잘 먹었잖아요?
고추콰삭치킨
그런 와중에 나온 고추콰삭치킨.
심히 아무개 브랜드의 고추바 어쩌고를 떠오르는 네이밍입니다만...
신갓쏘이 버거가 딱 적당하게 맛있게 맵다 수준이었으니까요.
그보다야 당연히 맵겠지만 고추콰삭도 맛있게 맵지 않을까 기대를 품고 먹어 보러 갔습니다.
한상 차림(?)입니다.
사실 어떻게 먹을지를 좀 고민했습니다.
앱 쿠폰으로 고추콰삭 3 조각을 시켜 먹을지...
버거에 고추콰삭 한 조각을 곁들여 먹을지...
다만 KFC는 사이드하고 곁들여 먹을만한 가벼운 메뉴가 없으니까요.
마침 11번가에서 핫크리스피 + 고추콰삭 블랙라벨 + 콜라 구성으로 할인 중이라 그쪽을 택했습니다.
또 혹시 너무 매울 경우를 대비해서 비스킷도 구매해봅니다.
생각해 보면 KFC 비스킷이 꽤나 잘 나가는 걸로 아는데 직접 구매하는 건 처음이네요.
주역인 고추콰삭입니다.
여전히 치킨 쪽은 사진을 어떻게 찍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어찌 됐든 냄새를 맡아 보면... 라면 스프 냄새가 납니다.
화학적이라고 해야 하나 인공적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썩 기분 좋은 냄새 같지는 않네요.
개인적으로는 이때 조금 기대를 접어두었습니다.
맛은 맵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많이 매운 편이네요.
신라면하고 불닭 사이 쯤 되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역시 썩 매운 맛이라고는 할 수 없겠네요.
다만 포스터에서 말하는 '알싸한 맛'은 좀 알 거도 같네요.
전체적으로 매운맛이 입안에 오래 남는데 이게 묘한 중독성이 있는 거 같습니다.
아쉽게도 한 조각 밖에 안 시켜서 더 들어 갈지는 확인하지 못 했지만...
매운맛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추천합니다
맛있게 맵지는 않다고 해놓고 추천이랄 것도 우습지만...
광고 문구도 그렇고 입안에 감도는 알싸함이 승부 포인트라면 나쁘지 않지 싶네요.
잘 못 먹는 거야 제 입맛의 관점이고 남한테 추천하는 리뷰는 관점이 다르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는 신 갓쏘이가 단종인 게 좀 아쉽긴 합니다.
그게 진짜 달달하면서 매콤한 게 조화가 좋았는데 말이죠.
콘소메는... 잘 모르겠네요.
별개로 비스킷이 확실히 맛이 있더군요.
바삭한 겉면이나 고소한 안 쪽이나...
버거집에서 뭔 비스킷? 하고 등한시 했는데 가끔은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마침 이번에 매운 거 못 드시는 분들은 같이 드셔도 좋지 싶네요.
고추콰삭치킨
칼로리: 256/285(블랙라벨)
가격: 2900원/3100원(블랙라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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