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의 딜레마
뭔가 새로 나오면 좋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마련.
리뷰도 찾아 보긴 합니다만 역시 직접 써보고 먹는 게 제일 좋긴 합니다.
다만 그러다 보니 지뢰를 밟기도 하네요.
최근에 밟은 지뢰 중 하나는 위의 CGV 김치 팝콘.
7500원짜리 M자 사놓고 가족이 한 조각씩 도합 네 조각 먹고 쓰레기통에 박혀버렸습니다.
어찌 되었든 20일에 발매된 신라면 볶음면.
신라면 이름값이 괜한 건 아닌지 이런 촌구석에서도 곧장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봉지로 샀다가는 남을 거 같아서 컵을 찾아 다녔는데...
컵은 또 안 보여서 말이죠.
찾다찾다 안 보여서 봉지로 리뷰합니다.
신라면 볶음면
봉지 앞뒷면입니다.
볶음면이다 보니 칼로리가 100 칼로리 가량 높습니다.
면을 2분만 끓여도 된다는 게 좀 특징적이긴 하네요.
베지터가 털리는 장면을 라면과 함께 1분 가량 볼 수 있다는 건 장점이지 싶습니다.
구성은 면 후레이크, 분말스프, 조미유.
불닭을 위시로한 볶음면들이 액상 스프를 쓰는 와중에 분말 스프를 사용하네요.
한 편으론 같은 농심이라 그런지 짜파게티와 같은 구성이기도 합니다.
워낙 대중적인 상품이기도 하니 조리법 헷갈릴 일도 없고 잘 하는 걸 쓴다는 측면에선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후레이크.
다른 리뷰도 그렇지만 辛자가 새겨진 어묵 후레이크가 인상적입니다.
미리 말해두자면 생각보다 어묵맛이 나긴 합니다.
너무 작아서 티가 안 나서 그렇지.
보통 사각 어묵 작게 잘라서 넣는 경우도 많으니 어묵 후레이크 자체는 좋은 생각 같습니다.
짜파게티도 그렇지만 볶는 걸 좋아해서 수분이 날아갈 때까지 볶아줍니다.
보통 계란을 하나 깨거나 치즈를 넣고는 하는데 순수한 맛이 궁금해서 오늘은 넘어 갑니다.
조리된 모습입니다.
음... 여전히 사진이 개떡 같네요.
사실 이때부터 냄새 때문에 조금 불안하긴 했는데 일단 먹어 보기로 합니다.
첫 젓갈을 뜨고 느낌은 역시나, 였네요.
냄새부터 신라면 냄새랑 거의 똑같아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입니다.
그냥... 신라면 쿠지라이식 라면으로 해먹는 거랑 별 차이가 없네요.
조미유 스프 덕에 약간 불향이 나는 정도일까요.
동생도 물 조절 실패한 채로 먹는 신라면 느낌이라고 합니다.
일단 매운편이긴 한데 불닭 정도로 맵지는 않네요.
대신 꽤 많이 짭니다. 국물이 없는데 신라면맛이 그대로라 그런지 짠맛이 엄청 주장이 강하네요.
보통 쿠지라이식 라면을 해먹을 때는 계란을 하나 풀게 되니까요.
계란물에 잊혀지는 짠맛이 고스란히 되살아 나는 느낌입니다.
가족들도 계란 하나 풀어서 노른자랑 같이 먹는 게 나을 거 같다고 하네요.
익숙한 걸 넘어서 똑같아 버리면
정말이지 몇 수를 앞서신 겁니까, 쿠지라이 선배...
익숙한 맛을 재활용하는 건 요즘 흔히 보는 일이고 어디까지나 신라면이기도 하니까요.
맛이 엇비슷할 거라 생각하긴 했는데 정말로 신라면을 볶아 먹는 거랑 별 반 차이도 없을 줄은 몰랐습니다.
굳이 사먹을 이유 정도라면 조미유 불맛이나 어묵 정도가 있겠지만...
같은 값에 네 개 들이(볶음면) vs 다섯 개 들이(원본).
더군다나 마트 할인 행사 같은 거도 원본 쪽이 더 많을 테니까요.
아마 어지간한 이유라도 없지 않는 한 원본 쪽을 사서 볶아 먹지 않을까 싶습니다.
좀 더 새로운 맛을 기대한 입장에선 아쉬운 일이네요.
신라면 볶음면
가격: 판매처별 상이
칼로리: 봉지당 600 칼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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