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책

[리뷰] 2022년, 올해 읽은 책들

by noh0058 2022. 12. 29.
728x90
반응형
SMALL

정리 느낌으로


 해봐야 안다더니 그 말이 사실인가 보다. 작년 말부터 시작한 독서노트가 그래도 정리글을 쓸 정도로는 쌓였다. 그 쌓인 걸 훑는 것만으로 일 년 동안 어떤 책을 읽었고 어떤 관심사를 가졌는지 알 수 있으니 더욱 좋다.(물론 도서관에서 눈에 들어 깊은 생각 없이 집어 온 책도 많지마는.) 기왕 하는 거, 한 해의 마지막 며칠 동안 본 것, 읽은 것, 먹은 것 따위로 정리해볼 생각이다. 늘 그렇듯 올해만 하고 더 안 해도 그만, 정도로 생각하곤 있지만 계속 이어지면 좋기야 하겠다.
 올해 읽은 책을 쭉 훑어보면 픽션보다 논픽션의 비중이 많다는 정도일까. 이건 아마 내가 본격적으로 도서관을 활용하게 되어 그렇게 된 거 같다. 도서관 자체에 오래 눌러 앉는 경우가 없다보니 신간 쪽만 훑기 바쁜데, 논픽션 문학 쪽은 신간으로 잘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자기계발이나 교양 상승에는 별 관심도 없으면서 그런 책만 읽어버렸다. 내년에는 픽션의 비중도 조금 높여보고 싶다.
 처음에는 다시 한 번 감상을 적어 볼까 했다. 하지만 막상 써보려니 결국 본문의 동어 반복에 지나지 않는단 느낌이 들었다. 때문에 이전에 쓴 독서 노트(본 것에 경우 소감, 먹은 것에 경우 리뷰)로 가는 포탈만 열어두려 한다.
 그럼에도 굳이 좋았던 책을 꼽자면 픽션 중에선 '여자 없는 남자들' 특히 그 중에서도 '세예라자드', 논픽션 중에선 '잘 그리기 금지'를 꼽고 싶다. 전자는 누구나 가진 인간의 '미싱링크'를 포착하는 감성이 좋았다. 후자는 굳이 그림 그리는 사람이 아니라도 만사에 통용될 이야기니 누구나 한 번쯤 읽어보면 좋겠지 싶다.
 그 외의 책은 여기서 제목만 훑고 가서 나중에 서점에서 보면 아, 이런 책도 있었지 하고 반겨주는 정도로만 받아 들여주면 좋겠다. 물론 독서노트까지 읽고 실제 책의 구매로 이어지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취미의 본질이란 결국 즐거움의 확장과 공유에 있으니까.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 창작법

[독서노트]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 창작법

만화 누구나 한 번 쯤은 만화를 그려보고 싶어한다. 나도 한 번은 무언가에 꽂힌 듯이 드로잉 책 같은 걸 사보고는 했다. 물론 안에 있는 이쁜 일러스트만 보고 넘어가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굳

noh0058.tistory.com

100일 후에 죽는 악어

[독서노트] 100일 후에 죽는 악어

누군가의 죽음이 미치는 여파 현실이 작품의 여운에 침범할 때가 왕왕 있다. 현실적 사정에 따른 작품의 변형, 작가나 제작진의 입방정, 혹은 주위의 평판마저도. 익히 알려진 것처럼 또한 이 경

noh0058.tistory.com

광고로 보는 근현대사

[독서노트] 광고로 보는 근대문화사

광고로 보는 근대문화사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이나 읽는데 꽤나 시간이 들어버린 책이다. 도서관에서 빌렸다 반납하여 다시 빌리기를 반복하기만 서너 번, 그 시간만 더해도 못해도 육 주는 손

noh0058.tistory.com

물욕 없는 세계

[독서노트] 물욕 없는 세계

욕심 제목이 우습긴 하다. 제목 자체가 우스운 게 아니라 이 책을 들고 있는 나 자신이 우습다. 나는 욕심이 굉장히 많은 편이다. 사고 싶은 것도 많고, 먹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다

noh0058.tistory.com

상냥한 수업

[독서노트] 상냥한 수업

선생님의 기억 학창 시절의 추억 중에서 교사, 선생님들하고 나눈 건 그리 많지 않다. 인간 대 인간으로 깊이 교류한 경험도 없이 단지 기계적인 상담만 몇 번 나눈 정도이다. 어떤 선생님에 이

noh0058.tistory.com

여자 없는 남자들

[독서노트] 여자 없는 남자들

여자 없는 남자들 이래저래 우스운 꼴이 되어버렸는데, 이 책을 집은 건 순순히 영화 를 보기 전에 미리 봐두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이래저래 미루는 사이에 영화가 개봉을 해버렸고, 또 그 영화

noh0058.tistory.com

코지마 히데오의 창작하는 유전자

[독서노트] 코지마 히데오의 창작하는 유전자

아쉬운 엇갈림 아쉽게도 코지마 히데오 감독의 작품은 플레이해 본 게 없다. 기종 탓도 있을 테고 장르 탓도 있지 싶다. 그의 게임은 닌텐도 기종을 잘 찾지 않고, 나도 잠입 액션 계열을 썩 좋아

noh0058.tistory.com

히토리 봇치의 OO 생활

[독서노트] 히토리 봇치의 OO 생활

귀여움과 캐릭터로만 도망치지 않는 일상물 인간 관계란 건 결코 쉽지가 않다. 혹은 인간 최대의 과업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나이를 먹을 수록 학창 시절 친구 관계가 얼마나 중요했는지도 제

noh0058.tistory.com

우리는 모두 자살 사별자입니다

[독서노트] 우리는 모두 자살 사별자입니다

다독하기 어려운 책 다독하기 어려운 책들이 있다. 너무 양이 방대해서, 번역이나 여타 이유로 문체가 난잡해서, 혹은 단순히 재미 없어서, 또는 내용이 너무 무거워서. 이 책은 분명 가장 마지

noh0058.tistory.com

픽사 스토리텔링

[독서노트] 픽사 스토리텔링

뻔한 작법서를 읽게 하는 스토리텔링 뻔하게 정형화된 작법서들을 책장 한 켠에 몰아 넣는다면 얼마나 공간을 잡아 먹게 될까. 책을 많이 읽어라. 경험을 많이 해라. 네가 잊고 있던 기억 속에서

noh0058.tistory.com

내 이름은 샤이앤, 말랑 나는 트렌스젠더입니다

[독서노트] 내 이름은 샤이앤﹒말랑, 나는 트랜스젠더입니다

진정한 자신이 된다는 어려움 자신에게 솔직해진다. 진정한 자신을 마주한다. 창작물, 특히 노래 가사 등지에서 흔하게 접하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마음 속 공허를 메운다는 갖은 창작물의

noh0058.tistory.com

잘 그리기 금지

[독서노트] 잘 그리기 금지

창작 전체에 도움이 될 듯한 책 그림은 어떤 의미에서 영원한 꿈이다. 초보용 작법서도 여럿 샀고 너무 초보용이라 안 하게 되나 싶어서 그림체가 마음에 드는 작법서로 산 적도 있다. 물론 제대

noh0058.tistory.com

존 템플턴의 영혼 있는 투자

[독서노트] 존 템플턴의 영혼이 있는 투자

추천하고 싶지 않다 독서노트란 걸 이렇게 써도 되나 싶긴 하다. 단지 내가 느낀 걸 활자화하는 게 중요하단 생각 하에 몇 자만 짧게 끄적여 보려 한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어지간하면 구매는

noh0058.tistory.com

미래의 무기 ~열중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하는 수업~

[독서노트] 미래의 무기 ~열중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하는 수업 ~

미래의 무기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는데 일본은 어쩐지 '무기'란 말을 참 좋아하는 것 같다. 생각해 보면 독서노트를 처음 쓴 계기가 된 그 책에도 '무기'란 표현이 들어갔다. 단지 나는 무기란 표

noh0058.tistory.com

집에서 혼자 죽기를 권하다

[독서노트] 집에서 혼자 죽기를 권하다

이제는 많은 사람의 이야기 입맛에 맞는 글이나 정보만 찾아보면 안 된다. 뻔한 이야기고 확실히 맞는 말이라고도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 1인 가구 내지 독신이란 말은 '가족'이란 말보다 더 가

noh0058.tistory.com

그렇게 작가가 된다

[독서노트] 그렇게 작가가 된다

좋은 책인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단지 어째서일까. 그 이상의 감정은 들지 않았다. 작가 지망생이나 예비 작가들을 위한 조언은 충분하지 싶고, 틈틈이 삽입된 영화 속 작가들의 말은 확

noh0058.tistory.com

한 번쯤 일본 워킹 홀리데이

[독서노트] 한 번쯤 일본 워킹 홀리데이

인간실격(?) 일본...을 비롯한 해외 각국에 워킹 홀리데이를 가고 싶은가. 누군가가 그렇게 묻는다면 답은 당연히 YES이다. 하지만 그런 욕심을 가지고서도 도무지 마음 같지 못하다. 나는 근본적

noh0058.tistory.com

불편한 편의점

[독서노트] 불편한 편의점

베스트셀러에 대한 막연한 거리감 꽤 전부터 눈여겨 보던 책이긴 하다. 무엇보다 표지가 담백하면서도 화사한 게 마음에 들었다. 어떤 서점을 가도 반드시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었고, 2권이나 1

noh0058.tistory.com

할머니표 집공부

[독서노트] 할머니표 집공부

공부하곤 담을 쌓은 사람 자랑거린 못 되지만 나는 공부하곤 도통 연이 없는 사람이다. 사실 공부라고 해야 할까,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일 대부분에 약하다. 소설을 쓸 때나, 번역을 할 때나, 블

noh0058.tistory.com

콘텐츠 만드는 마음

[독서노트] 콘텐츠 만드는 마음

잡다한 블로그 내 블로그 이름에는 '잡다한'이란 수식어가 붙어 있다. 또 실제로 잡다하게 이것저것 손을 뻗고 있다고 (내 나름대로는) 생각하고 있다. 단지 이것도 이름 지은지 꽤 세월이 지난

noh0058.tistory.com

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

[독서노트] 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

빨리감기 그렇게 보면 무슨 재미야? 언제인가 한 번 동생에게 그렇게 물은 적이 있다. 당시 동생은 넷플릭스 예능을 1.5 배속으로 보고 있었다. 동생이 무어라 대답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noh0058.tistory.com


728x90
반응형
LIST

'리뷰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뷰] 친애하는, 10년 후의 너에게  (0) 2021.02.2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