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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다산동 아쿠아필드 힐앤스파 찜질방 대중탕을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애당초 사람 많은 곳을 좋아하지 않고, 목욕도 집에서 느긋이 하고 싶은 주의라서요. 더군다나 찜찔 쯤 되면 굳이 돈까지 내가며 땀 흘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확고한 편. 그래서인지 혼자서 대중탕을 찾아가는 법은 없지만... 어머니가 좋아하셔서 가끔 마지못해 따라가기는 합니다. 그런 와중에 동생이 집 근처에 새로 찜질방이 생겼다 하네요. 역시 썩 내키지는 않지만... 목욕과 찜질 이외의 시설도 있다 하니 한 번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아쿠아필드 힐앤스파 생긴지 얼마 안 된 건물에 있는지라 가는 길이 좀 휑하네요. 그나마 간간히 간판이 있긴 하지만 조금 헤맬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중에 인터넷으로 알게 된 건데 이것도 프렌차이즈? 같은 건가 보더라고요. 대체로는 .. 2023. 1. 28.
나의 장례식 - 사카구치 안고 나는 장례식을 좋아하지 않아 참석하지 않는다. 예의란 게 그런 행사에 출석하는 점에 있다 생각하지 않으니 나로선 별생각이 없다. 하지만 누구누구 고별식에 누구누구가 오지 않으면 일본은 괜히 시끄러워진다. 오오쿠라 키하치로는 자신이 죽으면 아카이시야마의 꽃밭에 뼈를 뿌려달란 유언을 남겼다 한다. 나는 그런 그럴싸한 수고는 필요 없으니 내 뼈 따위는 바다밑이든 숲 구석이든 어디 방해 안 되는 구석에 대강 놔줬으면 한다. 장례식 같은 건 별 수없이 주위의 누군가에겐 뒤처리를 받는 것 이외엔 가장 조용하고 사람 눈초리를 피해 이뤄졌으면 한다. 빛을 잃은 내 얼굴을 둘러싸고 사무적 처리를 하는 것 이외에 괜한 짓을 하는 건 생각만 해도 부끄러운 일이다. 죽은 얼굴에 고별사를 한 마디씩 하고, 향을 피우고 초를 태.. 2023. 1. 28.
[독서노트] 일본 워킹홀리데이 난 해봤어 비교적 정보 얻기에 좋은 이전에 한 번 독서노트로 다룬 책과 같이 산 책이다. 꽤 읽는 게 지지부진했던 건 부정할 수 없다. 사실 저번 책만으로도 역시 난 워홀 같은 게 안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사회성 없는 내가, 외국에서 혼자 살 수 있을까 하는 의문 때문이다. 혼자 사는 건 괜찮다. 가족이나 지인이랑 외국에서 사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하지만 외국에서 혼자 사는 건 좀 어렵지 않을까 싶다. 하기사 이런 마인드 때문에 인생에 변화를 주지 못하는 걸지 몰라도. 어찌 됐든 이전 번 책보다는 좀 더 '정보'에 가까운 책이긴 하다. 시작부터 워홀에 필요한 걸로 시작하고, 마무리로 다른 워홀러들의 인터뷰도 수록되어 있다. 내용은 일기에 가까우나 정말 필요하다 느껴지는 팁은 빠짐 없이 .. 2023. 1. 28.
니에이의 추억 - 사카구치 안고 나는 전쟁 중에 니혼에이가샤에 소속되어 있었다. 한 주에 한 번 출근하여 시사실에서 그 주의 뉴스 영화와 문화 영화와 그 외에 재밌어 보이는 걸 보여주었고, 전무와 십오 분 정도 이야기하면 됐다. 그러니 전무하곤 십오 분씩 몇십 번이나 이야기를 나눈 셈이다. 이 사람은 훗날 일본 영화계의 전범 소리를 듣게 되는데 경영에 관한 건 나도 몰라도 영화 예술을 대하는 인식과 식견만은 일본 영화계에서 비할 바가 없었다고 본다. 내가 소속한 건 두 권쯤 되는 순수 예술 영화를 만든다는 약속 덕이었고, 전무 U 씨는 본래 동맹의 이사이자 저널리스트였으나 영화계에 관여한 이상 무언가 순수한 예술품을 남기고 싶단 꿈을 품고 있었던 모양이다. 두 권 정도의 단편 예술 영화란 말을 꺼낸 건 내 쪽으로 나는 노 감각의 정점만.. 2023. 1. 27.
당대 낙서장 - 사카구치 안고 아이즈 선생님. 근래 도쿄에서 선생님이 사장이고 제가 편집장인 신문이 니가타에 나타나 소란스럽습니다. 정말 그런 신문이 나온다면 아마 한 시대를 풍미하겠지요. 언젠가 정말로 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아아. 2023. 1. 26.
[리뷰] 오뚜기 떠먹는 컵피자 포테이토 메모의 중요성 사실 원래 리뷰하려던 건 이 녀석이 아니었는데 말이죠. 얼마 전 발매돼서 마트에서도 여러모로 미뤄주고 있는 라면... 백종원 아저씨의 얼굴이 담긴 빽라면을 리뷰하려 했습니다. 그래서 사진 찍으면서 먹었습니다. 먹은 건 좋은데... 깜빡하고 식후 메모를 전혀 안 남긴 상황. 그런 와중에 남은 것도 가족이 다 먹어서 남지가 않았네요. 기억을 더듬으며 쓰자기도 뭐하고... 결국 사진부터 해서 통폐기. 그래도 뭐라도 써야 하지 않나? 하는 의무감에 냉동고를 뒤적뒤적... 하다가 아직 리뷰하지 않은 냉동식품이 하나 있는 걸 발견. 떠먹는 컵피자 포테이토 해서 쓰는 게 이 녀석. 사실 처음 먹어보는 건 아닙니다. 저번에도 이번에도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에서 녀석이죠. 뭐랄까, 어머니 머리 속에선 '피.. 2023.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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