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은 좋은데...
이래저래 냉동냉장 음식이 많이 좋아진 시대.
여러 브랜드가 난립하고 있는 요즘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특히 그 사실을 느끼게 하는 브랜드가 존재합니다.
첫 번째가 CJ의 비비고나 고메 시리즈, 두 번째는 이마트 PB인 피코크 정도려나요.
비비고나 고메는 뭐 말할 필요가 없지 싶고, 피코크는 마트 브랜드가 이런 퀄인가 싶어 놀랐었죠.
물론 주변에 홈플러스나 롯데마트가 없어서 비교는 좀 어렵지만요.
단지 비비고나 피코크나 퀄만큼 가격도 좀 나가는 편이죠.
그나마 비비고는 만두나 너겟, 너비아니 같은 일상식이 많은 반면 피코크는 간식 종류가 더 많은 느낌이 듭니다.
그런 탓에 아무래도 쉽게 손이 안 가는 건 사실이네요.
사실 이 피자도 전에 한 번 인터넷에서 퀄이 좋다고 해서 마음에 담아두던 녀석이었습니다.
역시나 가격이 나가는지라(한 판 7900원!) 잠시 보류하고 있었는데요.
우연찮게 1+1으로 할인하는 날이 돼서야 겨우 집어 올 수 있었네요.
잭슨피자 시카고 페퍼로니
박스 표지는 꽤 그럴싸 합니다.
개인적으론 냉동 피자류 박스 중엔 가장 눈길이 가는 편이라 생각하네요.
예전 오뚜기 노란 건 너무 저렴해 보였고 요즘 건 또 이름 표기가 피자를 절반 가량 가리더라고요.
고메 냉동은 또 너무 분위기 잡느라 정적인 느낌이고요.
풀무원도 이름 쪽을 강조하느라 좀 아쉬운 느낌이 있습니다.
여담인데 노엣지는 인터넷 평가보단 조금 못한 느낌도 나고요.
어찌 됐든 이름을 로고만 보여주고 이름은 밑으로 뺀 게 좋은 거 같네요.
물론 이건 시카고 피자라 가능한 느낌도 없잖아 있긴 합니다.
시카고 피자야 두꺼운 거, 치즈 많은 거 정도만 보여주면 되니까요.
이거저거 위에 뿌려진 거 보여줘야 하는 다른 피자보단 좀 생략이 많아도 되겠죠.
박스 옆에는 시카고 피자의 설명과 제품 특징 등이 적혀 있습니다.
사실 저는 비싼 시카고 피자를 안 먹어봐서 원본은 어떤지 잘 모... 읍읍읍.
칼로리 및 박스 뒷면입니다.
뒷면에는 묘한 경고문(?) 따위가 적혀 있습니다.
아마 만화나 웹소설 태그 분류 같은 거라 생각합니다.
좋아할 사람들은 헐레벌떡 들어가고 안 좋아할 사람은 이것만 보고 거르고...
매운맛도 그렇고 취향이 다변화 되는 세상이니 앞으론 이런 문구를 더 자주 보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칼로리는 상당히 높네요.
아래서도 이야기할 거지만 크기를 생각하면 혼자서도 다 먹을 양이지 싶으니까요.
이거 하나로 권장 칼로리 뚝딱에 음료수까지 곁들이면 다른 건 못 먹겠는데요.
치즈 때문에 숫자 자체는 이해가 가긴 합니다.
개봉 전후입니다.
일단 박스 표지만큼 페퍼로니가 많진 않네요.
그려놓은 건 정말 한 가득 뿌려 놓은 거 같은데 한 펴보면 한 절반 즘 되려나요.
늘 있는 일이기도 하고 나쁘지 않은 수준이긴 하나, 가격대 생각하면 살짝 아쉽긴 합니다.
에어프라이어 160도 25분 돌린 후 5분 대기.
완성된 모습인데... 순간 무슨 호두 파이라도 보는 줄 알았네요.
있는 페퍼로니마저 안 보이는데 박스 아트는 어디로 간 거냐구.
위에 치즈를 좀 걷어내고 페퍼로니를 위로 올렸으면 나았으려나요.
외견도 식도락의 중요한 한 부분인 만큼 좀 더 신경 쓰고 싶네요.
일단 먹어보자면...
상당히 맛있네요.
기대치가 살짝 있었던 와중인데 그래도 맛있습니다.
일단 치즈양이 꽤 만족스럽습니다. 들어 올리면 줄줄 흐를 정도네요.
더군다나 첫 판 먹을 때에 치즈를 좀 더 추가했는데(동생이 치즈에 환장을 합니다)
두 번째판 먹을 때와 별 차이를 못 느꼈습니다, 꽤 많이 썼는데도요.
애당초 치즈 자체가 많아서 거기에 추가를 해도 크게 와닿지 않는 듯하네요.
정말 왕창 뿌리실 거 아니면 추가 치즈는 필요 없을 듯하네요.
치즈맛도 괜찮습니다.
치즈 폭탄류 치고 느끼하지도 않고 설명처럼 세 치즈맛이 잘 느껴지면서 고소한 편이네요.
여타 피자 먹을 때보다도 음료수를 덜 찾았단 느낌이 좀 있습니다.
단지 페퍼로니는 조금 아쉽네요.
위에서 말한 것처럼 전체적인 수가 살짝 부족한 느낌입니다.
또 얇아서 그런지 식감에서도 존재감이 크지 않네요.
아, 있긴 하구나. 정도인 거 같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아쉬움은 크기.
평소 많이 먹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그렇게 믿고 싶을 뿐일지 몰라도)
동생이랑 나눠서 반판은 좀 많이 아쉽네요. 한 판도 혼자 먹을 수 있을 듯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셋이서 먹으려면 반드시 최소 두 판부터 필요할 거 같고요.
피자가 대체로 혼자 먹는 음식은 아니다 보니까 더 신경이 쓰이는 거 같습니다.
물론, 이는 바꿔 말하면 그만큼 더 먹고 싶은 뜻이기도 하니까요.
개인적으론 냉동피자 중에서 꽤 퀄이 좋은 편에 속하지 싶습니다.
가격도 보기에 따라서는
...하고 칭찬한 거 까진 좋은데.
문제는 역시 가격. 7980원...이니까요.
이래저래 좋아진 냉동피자지만 역시 배달이나 홀 피자에 맞먹냐, 하면 그건 또 아니기도 하고요.
차라리 저가 브랜드 피자를 배달시키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디까지나 '피자'만 봤을 때의 이야기긴 하지만요.
단, 시카고 피자 기분을 내는 정도라면 가격도 나쁘지 않단 생각도 드네요.
굽네 치킨 시카고 피자도 만원 중반대가 넘어갔던 걸로 기억하니까요.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이것도 냉동이니 어쨌니 이야기도 많았고...
특히 마트 상품인 만큼 할인이나 행사 가격으로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기도 하고요.
8000원 돈을 냉동에 내는 게 선뜻 손이 안 가신다면 행사를 기다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맛도 여러 종류 있던데 하나씩 먹어보고 싶단 생각도 드네요.
그럼 마치겠습니다.
피코크 잭슨피자 시카고 페퍼로니
판매처: 이마트
가격: 7980원
칼로리: 1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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