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샌드위치
버거랑 비슷하게 샌드위치라면 두루 좋아하는 편입니다.
너무 야채야채하지만 않으면 대개 좋아하는 느낌?
햄치즈도 좋고, 해시브라운 들어간 것도 좋고...
카츠 샌드도 진짜 좋아하는데 잘 보이지 않아 아쉽습니다.
그래도 그중 가장 자주 먹는 건 에그 샌드위치.
스크램블에그 자체를 좋아해서 계란만 들어 있어도 잘 먹는 편입니다.
아니 오히려 계란'만' 들어 있는 게 더 좋다고 해야 할까...
그래서 이마트에서 이 녀석도 곧잘 사먹고 합니다.
스크램블에그 뭉친 거에 베이컨 쪼가리를 넣은 녀석인데...
진짜로 계란을 듬뿍 쓴 데다가 흰자랑 베이컨 씹히는 맛이 꽤 좋거든요.
그러다보니 그날도 이 녀석 집으러 간 거였는데...
스크램블 에그 샌드위치
바로 옆칸에서 새로 나온 샌드위치를 발견.
나중에 기사로 찾아보니 겨울을 노려 따듯하게 먹는 샌드위치로 나왔다 합니다.
기존에 이마트 델리코너에서 팔던 샌드위치들은 차갑게 바로 먹는 녀석들이었으니까요.
세 종류? 정도 있었던 거 같았는데 일단 가장 입맛에 맞을 녀석으로 집어와 봤습니다.
뜨겁게 먹는 샌드위치인 만큼 전자레인지 돌리는 시간이 표기 되어 있습니다.
어째서인지는 모르겠는데 에어프라이어 조리는 측면에 붙어 있네요.
돌리면 어떤 맛이 될지 잘 모르겠는 건 둘째치고... 그냥 전자레인지 옆에 붙이면 안 됐던 걸까요.
또 칼로리는 에그 듬뿍 샌드위치보다 줄었습니다.
에그듬뿍 샌드위치가 700대 칼로리인데 얘는 510.
줄어버린 200은 계란양이 줄어서 그런 건지 베이컨이 빠져서 그런 건지...
덕분에? 그탓에?
원래 에그듬뿍 먹을 때엔 한 끼에 한 쪽만 먹었는데 이 녀석은 자리서 두쪽 다 먹어 봅니다.
개인적으로 에그듬뿍 쪽은 같은 값에 두 끼 먹는 느낌인데 이쪽은 한 끼가 돼버리네요.
가성비면에서는 살짝 밀리는 듯합니다.
겉면입니다.
치즈하고 하얀 무언가...로 보이는 양파, 빵에 발라진 소스 등이 보이네요.
일단 계란양은 확실히 줄은 게 보입니다. 특히 끝자락.
꽉꽉 차있던 게 살짝 부실하네요.
그 외에는 계란 흰자 보이는 게 좀 줄어든 느낌.
개인적으로는 에그듬뿍 샌드위치의 식감 덕에 좋아하긴 했는데...
흰자 자체가 호불호가 좀 갈리니까요.
좋아할 분은 좋아하시겠지 싶습니다.
어찌 됐든 먹어봅니다.
흠.
일단 개인적으로 가장 느껴진 건 빵.
뜨겁게 먹는 핫토스트라서 그런지 살짝 푸석푸석하고 거친 느낌을 주네요.
이것도 뭐, 무슨 빵이겠지 싶긴 한데...
멍청하다 보니 말로 잘 표현을 못하겠네요.
여하튼 그런 빵의 식감과 양파 덕분인지 샌드위치보다는 토스트나 햄버거 느낌이네요.
토스트나 샌드위치나 그게 그거지 싶긴 한데... 개인적으론 좀 받는 느낌이 달라서요.
샌드위치보다는 토스트 느낌이다, 같은 말만 해두고 싶네요.
그 외엔 매운맛 소스가 가미된 듯하지만 계란 덕에 그리 맵지는 않습니다.
구운 양파의 단맛도 있기도 하고요.
저야 맵찔이니 바로 느꼈지 좋아하시는 분은 따로 의식하지 않으면 모르지 않을까... 싶은 정도?
덕분에 먹을만 했으니 저로선 다행이긴 하네요.
치즈도 들어 있긴 한데 존재감은 그리 강하지 않습니다.
존재감은 대체로 계란과 양파가 가져가네요.
그나마도 계란이 더 강해서 나머지를 좀 묻어버리는 느낌.
이게 참 웃긴 게, 위에서도 말했듯이 계란 양은 줄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름값은 해야 하니 또 적지는 않은데...
조절이 참 애매해서 다른 요소를 묻어서 조화는 안 되고,
그렇다고 계란 좋아하는 입장에선 좀 부족하게 느껴지고.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는 느낌이 좀 없잖아 있습니다.
흠...
개인적으론 조금 어중간한 느낌입니다.
그보다는 구관이 명관이다란 느낌?
에그듬뿍 쪽을 안 먹어 봤으면 평가도 좀 달랐을지 모르지만...
일단 옆에 에그듬뿍이 남아 있는 동안에는 손이 잘 안 갈 거 같네요.
나머지 두 종류는 궁금하니 한 번 먹어보고 싶긴 하지만요.
어찌 됐든 당분간 재구매 의사는 없을 듯합니다.
...그건 그렇고 리뷰도 안 올린 제품 가지고 비교 리뷰 쓰듯이 해도 되나 모르겠네요.
언제 한 번 생각나면 에그듬뿍 쪽도 리뷰해보는 게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스크램블 에그 샌드위치
판매처: 이마트
가격: 4980
칼로리: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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