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햄버거, 푸드

[리뷰] 빕스 프리미어 제일제당 센터점

by noh0058 2022. 12. 12.
728x90
반응형
SMALL

뷔페는 좋아해 프리?

 

결론부터 말하자면 좋아합니다.

아주 좋아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점의 형태를 꼽으라면 뷔페나 샐러드바일 정도.

비싸서 자주 못 먹는 게 흠이지만요.

 

무엇보다 재미 있지 않나요.

어딜 가서 뭘 먹든 쉽게 질리고 마니까요.

코스 요리라 해도 대개는 하나의 틀 안에서 나오는 거니까요.

한식이면 한식, 양식이면 양식, 일식이면 일식...

 

반면에 뷔페나 샐러드 바에선 다양한 종류를 질리지 않게 먹을 수 있습니다.

비록 하나하나 퀄리티는 좀 낮을지 몰라도 뭐, 감안하고 가는 거니까요.

애당초 그리 고급 입맛이 아니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뷔페나 샐러드바에 가면 무조건 모든 메뉴를 한 번씩 먹어 보려 합니다.

취향상 절대 입에 안 넣는 게 있긴 해도 한 80퍼는 먹어보려 하는 거 같네요.

 

단지 문제가 하나 있는 게...

음식이 섞이는 걸 싫어한단 말이죠.

특히 소스류가 섞이는 걸 싫어하는데 샐러드바 요리란 게...

은근히 소스빨이 많으니까요.

 

그러다보니 한 접시에 조금씩~ 서로 멀찍이~ 놓다보니

남들 한 접시에 먹는 걸 두세 접시에나 먹는 일이 잦습니다.

가족끼리 가면 그나마 괜찮은데 친구들이랑 가면 템포에 못 맞춰 불완전 연소로 나오기 부지기수.

 

다행히 이번에는 연말 마무리도 겸해서 가족끼리 다녀올 수 있었네요.

느긋하게 기억을 되짚어 봅니다.

 

728x90

 

빕스 프리미어 제일제당 센터점

 

 

사실 빕스가 샐러드바인 것도 잘 몰랐습니다.

고기 시켜 먹는 패밀리 레스토랑... 정도로만 알았으니까요.

아무래도 친구들이랑은 가볍게 먹고 부모님이랑은 패밀리 레스토랑에 안 가고 연인은 없...흠흠.

어찌 됐든 갈 일이 조금 드문 곳이었습니다.

 

사실 어쩌다 보니 제가 돈을 내게 됐는데...

전 원래 호텔 뷔페나 한 번 가볼까 생각했었거든요.

빕스 프리미어도 런치 3.5/디너 4.5라 어차피 쓰는 거 좀 더 쓰면 된다~ 싶은 느낌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동생이 전에 한 번 보고 가보고 싶다 해서 이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그렇게 찾아 온 거까지는 좋은데...

이게 또 CJ 본사 내부에 위치해 있더라고요.

1층에 빕스를 비롯한 올영이나 기타 CJ 브랜드로 꽉 차 있긴 한데...

사원증 거신 분들이 즐비하니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처음에 잘못 들어왔나 싶을 정도였으니 말 다 했죠.

더군다나 빕스 찾아가는 길도 어려워서 좀 헤매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빕스 내부에는 거의 전부(?) 일반 손님이긴 했네요.

 

 

시즌 이름은 퍼펙트 윈터 파티.

연말이다 보니 해산물 & 안주 & 디저트 위주인 듯했습니다.

뭐 평소 시즌 메뉴를 모르니 뭐라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마는...

 

 

안주 메뉴들.

술을 안 마시다 보니 이쪽엔 손을 대지 않았네요.

카나페는 먹으려 보니 크림 치즈라서 패스.

간만에 스낵 참치 사서 참치마요 카나페가 땡기네요.

 

 

와플과 초코 분수.

그 옆에는 폴드포크와 자작 BBQ 버거를 위한 세팅이 놓여 있었습니다.

뒤늦게 생각해보니 이것도 먹어야지 하다 안 먹었네...

 

 

그 옆에는 후라이드 치킨과 볼케이노 갈릭 슈림프.

애슐리 후라이드 치킨이 평이 좋다보니 요즘 샐러드바엔 비슷한 게 빠지지 않네요.

 

 

플랜트 미트 타코 라이스.

그리고 그릴드 베지.

 

먹을 때는 몰랐는데 이제보니 식물성 고기였네요.

이 둘은 비건분들을 위한 메뉴이려나요.

아래에도 쓰긴 할 거지만 타코 라이스는 플랜트 미트에 신경 쓸 겨를이 없어서...

좀 더 자세히 보고 그쪽도 의식하며 먹었으면 좋았을 거 같네요.

 

 

슈바인학센.

햄맛이긴 한데 어찌 됐든 부들부들한 게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근데 동생 녀석이 독일에서 먹은 게 그리도~ 그리도 맛있다고...

한 번 갔다와봤으면서... 하기사 0번 다녀온 사람은 뭐 입 꾹 다물고 있어야겠죠.

 

 

감자 튀김과 떡볶이.

떡볶이는 어머니가 좋아하셨습니다.

며칠 뒤에 또 드시고 싶다 하시기도 했고...

감튀는 꿀을 발라서 고구마 튀김으로 착각하셨네요.

 

 

그 뒤에 있는 막국수와 비빔밥.

이런 게 좋은 거란 말이죠.

후라이드니 갈릭 슈림프 슈바이학센 나오다

갑자기 막국수! 김치! 비빔밥! 하는 느낌...

 

 

그 옆은 지중해식 쉬림프 슈트와 삶은 소라.

사실 시간상 런치로 먹어서 시즌 메뉴가 좀 부족한 거 아닐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그런 건 적어서 좋았습니다.

어찌 됐든 해산물 음식이 꽤 많았네요.

 

 

옆에 꽃게도 있고...

옆에는 날치알 볶음밥인 듯했습니다.

 

 

삶은 단호박과 옥수수.

옥수수는 개인적으로 구운 게 더 좋네요 ㅠㅠ

 

 

옆에는 된장국과 스프들.

예전에 어디서 주워 들은 건데...

'뷔페 먹기 전에 스프 먹으면 위가 코팅돼서(?) 더 많이 들어간다'

라는 걸 맹신하는지라 오면 한 그릇씩은 꼭 먹게 되는 스프류입니다.

 

 

조개와... 왼쪽 저거 뭐였더라.

기억력이 붕어라서 죄송합니다...

 

그 와중에 피자랑 파스타 부스는 왜 찍지도 않았니...

이렇게 정신을 내놓고 삽니다.

 

 

파스타 옆은 로봇제(?) 쌀국수 & 파스타.

요즘에야 가게에서도 흔히 보이는 수준이지만 역시 볼 때마다 신기하긴 합니다.

다 좋은데 속도만 조~금 빨라지면 좋을 텐데 말이죠...

 

 

훈제 연어랑 샐러드류.

생연어나 훈제 연어는 많이 보는데 왜 연어 스테이크 나오는 샐러드바는 없을까요.

맛있는데... 연어 스테이크...

 

 

차가운 음식들.

저 고기 샐러드는 배지터블 같던데...

고기 모양 흉내낸 게 되려 더 뻔히 알 거 같아서(...) 피했습니다.

너무 많이 먹어봤어요.

 

 

와플 기계와 토핑류.

안 그래도 겨울 되면 가끔 생각나는데 좋네요.

근데 왜 또 디저트쪽 사진도 없는 거지...

 

 

와인과 맥주도 무한리필!

물론 못(그리고 안) 먹는 입장에선 늘 그렇듯 콜라입니다.

 

 

무알콜 칵테일도 없진 않지만...

그리 취향은 아니더라고요.

 

 

참고로 와인잔은 처음에 한 번 주고 그 후론 씻어먹는 식입니다.

조금 번거로워서 짠~만 하고 콜라는 플라스틱 잔으로 마셨네요 ㅋㅋㅋ

어찌 됐든 대강 한 바퀴 둘러봤으니 먹어 봅니다.

 

 

첫 번째 접시.

무슨... 파스타.(사진도 안 찍어서 진짜 기억이 안 나네요 ㅠ)

후라이드 치킨.

슈바인학센.

 

무난한 녀석들로 집어왔습니다.

후라이드 치킨은 딱 애슐리 치킨.

파스타도 딱 전형적인 맛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접시.

페퍼로니 피자.

(이름표가 디피가 안 돼 있어서) 진짜 이름 모르는 피자.

꽃게. 구운 감자.

양송이 스프.

 

페퍼로니 피자야 페퍼로니 피자.

저 이름 모르는 피자는 좀 독특했던 느낌이네요.

유자? 같은 맛이 나더라고요.

유자가 올라간 게 아니라 토핑에서부터 유자맛이 났습니다.

근데 또 이게 생각보다 새콤달콤한 빵 먹는 느낌이라 괜찮았네요.

 

꽃게는 가위랑 발라 먹는 도구도 있긴 있었습니다.

근데 그래도 역시 불편해서 손은 잘 안 가더라고요.

크기가 작고 살이 적은 거야 뭐, 몇 마리든 가져올 수 있으니 문제는 아닌데...

이거 발라먹는 새에 다른 걸 더 먹고 싶은 욕심이 컸네요.

 

 

애슐리도 그랬지만 그릇 회수는 이제 대부분 로봇이 하는 느낌.

알바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직원분들은 이게 더 편하긴 할까요?

 

 

세 번째 접시.

갈릭 쉬림프.

감자튀김.

삶은 옥수수.

플랜트 미트 타코 라이스.

 

갈릭 쉬림프는 맛있었습니다.

새우가 통통한 데다가 양념이 톡쏘면서도 그리 맵지 않아서 좋았네요.

 

감자튀김은 꿀코팅이 심해서 좀 호불호가 갈릴 듯합니다.

어느 정도인지 어머니께선 고구마 튀김으로 착각해버리셨네요(...)

 

 

네 번째 접시.

원래 같은 거 두 번 먹진 않는 편인데...

늘 그렇듯 고기류와 치킨은 예외입니다, 예외.

 

훈제 연어는 평범했고...

우동은 생각보다 괜찮았네요.

뭣도 없긴 한데 아무래도 샐러드바니까요.

진짜 뜨거운 요리는 못 먹는 와중에 끓여서 나오니 속이 든든해지는 느낌입니다.

어라...? 속이 든든해지면 많이 못 먹는 게...?

 

다섯 번째 접시.

베이컨 크림 파스타.

페퍼로니 피자.

브리오슈 바게트.

 

크림 파스타는 베이컨이 많아서 꽤 놀랐습니다.

브리오슈는 파스타랑 같이 먹으려고 떠왔네요.

고소해서 좋습니다.

 

여섯 번째 접시.

조개.

막국수.

쉬림프 볶음밥.

 

막국수는 면 회전율이 낮아서 비빔으로 먹는 게 나아 보일 듯했습니다.

조개는 소스가 강해서 조금 느끼했던 걸로 기억하네요.

쉬림프 볶음밥은 평범한데 그게 꽤 맛있었습니다.

좀 더 일찍 먹을걸...!

 

 

일곱 번째 접시.

슬슬 부치는지라 디저트를 제외한 막 접시로 하려고 나갔습니다.

안 먹어본 알리오랑 치킨만 먹으려 했는데...

알리오를 생각보다 너무 많이 떠버렸네요.

그래도 술술 넘긴 걸 보면 맛은 있었나 봅니다.

 

 

콜라도 질려서 스파클링 티를 만들어 봅니다.

옆에는 그냥 티백들도 놓여 있네요.

 

여덟 번째 접시.

냉동 과일.

브리오슈 브레드 + 딸기잼.

마시멜로에 초코.

티라미수.

 

냉동 과일은 막상 집에 사놓으면 잘 안 먹는데 말이죠.

이런데 오면 괜히 땡겨서 몇 개 주워 먹을 때가 많습니다.

티라미수는 빵이 좀 얇아서 그런지 텁텁했네요.

 

 

아홉 번째 접시.

감귤 치즈 케이크.

그리고 무슨 케이크...

브리오슈번에 애플 소스.

 

감귤 치즈 케이크는 꽤 괜찮았습니다.

느끼한 걸 감귤의 시큼함이 잡아주는 느낌이 좋네요.

 

 

열 번째 접시.

마지막 접시 국룰은 역시 와플에 아이스크림이죠.

네 등분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나저나 이제보니 딱 열 접시네요.

정말 열심히도 먹었습니다.

배가 안 꺼져서 귀가 후에도 혼자 밖에 나가 뱅글뱅글 동네를 돌아야 했어요 ㅋㅋ

 

친구들끼리는 나쁘지 않지만...

 

나쁘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저번에 갔던 애슐리보다는 훨씬 낫네요.

가격 차이가 있으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하긴 한데...

 

단지 역시 부모님들과 갈 거라면 쿠우쿠우 쪽이 낫지 않나 싶네요.

저번에 주말/디너가 3만원 돼서 뭔 가격이 이러나...

싶으면서도 잘 먹고 오긴 했거든요, 그릴 메뉴도 이것저것 추가 됐고.

더군다나 런치 시간을 맞춰야 하는 점이나 저녁이 더 잘 들어가기도 하니까요.

접근성이나 일행 상황 고려해서 선택하시면 좋을 듯하네요.

 

단지 제일제당 센터점은 뜨레주르도 있으니까요.

배불러서 자세히 보지는 않았는데 여기서만 파는 한정 메뉴도 있다네요.

DDP도 바로 옆이고 하니 연계성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듯합니다.

실제로 오는 길에 전시회도 하나 보고 왔고요.

 

개인적으로는 디너로 한 번 먹어보고 싶네요.

일단 디너에만 제공된다는 메뉴는 두 개 밖에 안 되긴 했는데...

있는 메뉴가 바뀔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욕심을 더 부리자면 스테이크나 랍스타도 시켜 먹고 싶기도 하고요.

 

어찌 됐든 선택에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728x90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