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신 돈베이 키츠네 우동
인생에 딱 한 번 가본 해외여행.
그마저도 온전한 컨디션으로 가지 못한 일본 여행이었죠.
뭔가 동생이 짠 계획대로 이것저것 먹은 기억은 나는데...
내내 감기 기운에 시달려야 했던 저로선 인상에 남은 요리는 전무한 상황.
그런 와중에 딱 하나 아직도 기억나는 게 이 녀석.
진짜 큼지막한 유부와 인스턴트치곤 꽤 탱글탱글했던 식감...
저녁 먹고도 편의점에서 사먹은 야식인데도 참 맛있게 느껴졌죠.
오뚜기 가쓰오 유부 우동
그런 와중에 발견한 건 또 이 녀석.
옆동네 다이소에서 본 건데 오뚜기에 이런 것도 있었나...? 싶었네요.
찾아보니 5년도 더 된 게시물도 나오는 중.
몰랐는데 제법 오래된 제품이었네요.
어찌 됐든 왜 우리 동네에선 이런 걸 안 팔지! 하고 바로 곧장 주워와 봤습니다.
동생도 위에 말한 닛신 걸 제법 좋아했기에 같이 사서 하나씩 나눠 먹었네요.
뚜껑에 모든 정보가 집약되어 있으니 이쪽만 훑고 갑니다.
칼로리는 450, 커다란 유부를 통째로 넣고 가쓰오부시로 낸 국물.
끓는 물을 붓고 2분 동안 전자레인지 조리.
유부가 뜨거우니 먹을 때엔 주의할 것...이네요.
참고로 동생은 경고문을 소홀히하다 유부에 혀를 데였습니다.
괜히 하는 소리가 아닌 모양이네요.
그리고 끓여 본 모습.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색도 그렇고 우동보단 칼국수란 느낌이었습니다.
처음 봤을 때엔 유부가 좀 작나? 싶었는데...
생각해보면 닛신 건 얇은 게 넓게 들어간 느낌.
이 녀석은 두꺼운 걸 작게 넣은 느낌이네요.
각자 장단이 있는 듯합니다.
그거랑 별개로 면은 좀 적다는 느낌.
유부까지 들어갔는데 평균인 500도 아니고 450이니까요.
어쩌면 정말로 면이 좀 적은 걸 수도 있겠습니다.
아무튼 먹어 봅시다.
흐으으으음.
뭐, 튀김 우동 같네요.
소위 '초등학생급 감상'이지만 도리가 없습니다.
먹자마자 바로 음... 튀김우동 해버려 가지고.
달콤한 중간에 살짝 칼칼한 느낌이란 탓일 수도 있겠습니다.
단지 좀 더 자극적인 느낌은 있네요.
튀김우동도 후추 탓에 살짝 얼얼한데 얘는 앞뒤로 그런 느낌입니다.
중간의 단맛도 더 진해서 혀에 감도는 느낌.
문제는 국물맛과 별개로 면이 맛이 없네요.
힘 없고, 씹는 맛도 덜하고 두께도 약하고...
면은 튀김우동 쪽이 훨씬 나은 느낌입니다.
건더기도 새우조각 한두 개 들어간 거 말곤 별 게 없는 느낌.
솔직히 마냥 나쁘지도 않지만 특별히 맛있지도 않은 느낌...
...이었는데.
유부가 맛있네요.
왜 이렇게 달지 싶었는데 유부 집약적으로 만들어서 그런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베어물면서 그 기름진 부드러움 속에 배긴 국물맛이 싸악 풀리는데 진국입니다 그게.
얇지 않고 두껍게 만들어서 식감도 괜찮고 국물맛 배기는 것도 참 좋네요.
유부 우동이니까요.
주인공이 대부분의 역할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지 싶네요.
다음부턴 면 빨리 먹고 유부 먹을 기세로 먹을 느낌.
어찌 됐든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어째 편의점이나 마트 등지에선 잘 안 보이는데 다이소에서 잘 보이는 거 같네요.
그쪽에서 구해보시면 괜찮을 듯합니다.
가쓰오 유부우동
판매처: 다양
가격: 판매처별 상이
칼로리: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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